[알아봅시다] 외국인 직구 `K몰24` 운영

영ㆍ중ㆍ일 3개국어 서비스… 안전결제로 주문 쉽게 국산 우수상품 해외 온라인 판로 한류 열풍에 중국 구매력 급성장 페북 등 SNS 연계 간편 로그인
중기상품 발굴 페이지 제작 지원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알아봅시다] 외국인 직구 `K몰24` 운영
해외온라인 직구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상품도 해외직구로 많이 판매되면 상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주머니 사정도 좋아지고 내수경기도 활성화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때마침 한국무역협회가 지난달 24일 K몰24(www.Kmall24.com) 온라인 쇼핑몰을 열었습니다.

K몰24는 해외 직구 트렌드에 맞춰 해외 소비자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해외판매 전용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해외 직구의 폭발적 증가 추세는 국내ㆍ외를 막론합니다. 작년 한해 우리나라 소비자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해외상품을 직접 구매한 금액은 약 7억9000만달러, 한화론 7959억원 이릅니다. 올해도 이미 4월까지 해외직구 규모가 약 500만건에 4억8000만달러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부도 해외직구 활성화를 지원해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정책을 발표할 정도로 직구는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한국의 소비자들이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1주일간 온라인으로 직구한 금액이 강남 유명 백화점 한개 점포의 1년 매출에 이른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해외 소비자들의 직구 열풍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세계적인 B2C 온라인 쇼핑 규모는 1조5000억달러에 이르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중요한 시장인 중국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결제플랫폼기업인 페이팔(Paypal)에 따르면 2013년 중국의 온라인 해외직구족은 약 1800만명이며, 5년내 이용자 수는 2배, 소비액은 16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중국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고려해 11월11일 싱글즈 데이를 대비한 이벤트를 준비할 정도입니다. 국경을 넘나드는 온라인 쇼핑몰(Cross-Border e-Commerce)의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업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수출을 거의 활용치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도 전자상거래를 통해 국내제품을 해외로 판매한 액수는 2500만달러(관세청 통관 기준)에 그쳤습니다. 국내 소비자의 해외직구 규모와 비교한다면 약 7억7000만달러의 온라인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이죠. 무역협회의 설문조사 결과 일반 수출업체 중 75.5%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해외 직접판매 의향이 있다고 대답한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결과입니다.

왜 한국 제품은 우수한 품질과 한류의 좋은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외면받아 왔을까요? 가장 큰 이유는 해외 소비자에게 불편한 온라인 쇼핑 환경 때문입니다. 국내 쇼핑몰의 경우 가입 절차부터 매우 복잡합니다. 또한 해외판매를 염두에 두지 않은 쇼핑몰의 경우 외국어 상품 설명이 거의 없으며, 어찌어찌 해외 소비자가 상품을 고른다 하더라도 공인인증서와 액티브 엑스 등 결제를 위한 과정이 번거로워 주문하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결국 한국 콘텐츠를 접한 많은 잠재고객들은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는 `천송이 코트'를 쉽게 주문할 수 없는 것이죠.

K몰24는 전세계 어느 곳에 있는 소비자든 온라인을 통해 손쉽게 한국상품 구매할 수 있습니다. K-컬처, K-스타일, K-라이프 등 세가지 대표 카테고리로 구성된 K몰24는 해외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로 운영됩니다. 또 내년 중 스페인어 및 인도네시아어 등을 지원해 더 많은 지역의 해외 소비자들을 겨냥할 계획입니다.

K몰24는 누구든지 이메일과 이름 암호만 입력하면 가입이 완료되며 페이스북 등 SNS 연계를 통한 간편한 로그인도 가능합니다. 쉽고, 안전한 결제를 위해 전 세계 1억4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페이팔, 중국 최대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Alipay), 해외 신용카드 등 다양한 결제수단들이 적용됐습니다. 더불어 K몰24는 고객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해 영ㆍ중ㆍ일어 등 외국어로 응대가 가능한 고객상담센터도 운영합니다.

해외 구매자뿐만 아니라 해외판매를 원하는 중소기업에도 K몰24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경쟁력 있는 중소 제조업체를 발굴해 상품정보를 영ㆍ중ㆍ일어로 번역하고 상품 촬영 및 상품 페이지 제작을 지원하기 때문이죠. K몰24에 입점한 상품들은 자동적으로 이베이(e-Bay), 아마존(Amazon), 티몰(T Mall) 등 글로벌 쇼핑몰에 연계돼(Cross-Posting) 더욱 큰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또한 K몰24는 입점 중소기업의 해외배송 관리에 대한 부담을 덜기 위해 획기적인 배송지원 시스템도 도입했습니다. 판매자는 김포에 위치한 K몰24 전용 물류창고까지만 판매 상품을 배송하면, K몰24 전용 박스로 재포장돼 우체국 EMS를 통해 전 세계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물론 K몰24를 통해 해외로 발송되는 상품은 소비자와 판매자 모두 실시간 배송추적이 가능합니다.

무역협회는 K몰24를 통해 해외 직접판매가 많은 상품을 대량 판매로 연결되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무협이 운영하는 기업간 e-마켓플레이스 트레이드코리아(www.tradeKorea.com)와 연계해 대량 수출로 이어지도록 매칭 전문가의 밀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개선해야할 부분도 있습니다. 제품 하자로 인한 반품 요청 시 발생하는 반송비를 판매자가 부담해야하는 것인데요, 무역협회는 반품 제품은 현지 사이트에 재 게재한 뒤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고 해외 오픈마켓에서 원하는 제품을 검색하고자 할 때 상품명이나 제조업체명으로 검색이 안 돼 검색광고로 보완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우리 기업들도 관심과 의지를 갖고 도전해야 한다고 무역협회는 말합니다. 무역협회의 해외 설문조사 결과 온라인을 통해 한국상품을 구매해 본적이 있는 소비자 중 92.4%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또 우리 제품에 대한 가격, 품질, 디자인 등에 상당한 만족을 드러냈습니다. 판로만 확보된다면 우리 제품 판매에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박병립기자 riby@

자료 : 한국무역협회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