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방한 앞두고 돌연 카톡-라인 차단 왜?

1일부터 서비스 안돼… 돌발 이슈 대비 메신저 통제 관측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중국이 토종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과 `라인'서비스를 지난 1일부터 하루 넘게 차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진핑 국가 주석이 3일 한국 방문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 중국이 한국 대표 메신저 서비스를 차단하고 나선 것으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카카오와 라인(네이버)에 따르면 1일 오후부터 2일 밤까지 하루 이상 중국 내 카카오톡과 라인 서비스 중단 현상이 빚어졌다.

이번 중국의 카카오톡, 라인 서비스 중단 배경에는 중국 정부의 메신저 차단 정책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중국 국가차원에서 방화벽으로 한국 서비스 접속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자세한 원인은 더 조사해봐야 한다. 원인 파악 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라인 관계자 역시 "일본 라인 본사를 통해 확인한 결과, 1일 밤부터 중국 내 라인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세한 원인은 아직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을 하루 앞둔 가운데 중국이 한국 대표 온라인 서비스를 차단하고 나선 것을 두고 업계는 갖가지 추측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외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사회 불안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접속을 원천 차단해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3일 시진핑 중국 방한과 관련해 혹시 모를 이슈 발생에 앞서 중국 정부가 한국 메신저 통제에 나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는 카카오톡과 라인 등 한국 서비스 외에 추가적으로 다른 나라의 메신저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차단됐는지 확인 중이다.

만약 중국이 카카오톡과 라인 차단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경우, 이는 국가간 외교정책 문제로 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인터넷 업계의 중국 시장 진출 전략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일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박근혜 대통령과 한ㆍ중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 내 한국 기업 활동에 대한 애로사항 해소 등 10여개 협력문건에 서명할 예정이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가장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