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62%로 가장 높아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율이 지속 감소하고 있지만, 신흥국가들의 IT 시장 확대와 함께 불법복제율이 크게 늘어 전세계 불법복제율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SW불법복제율이 높은 중국,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국가의 IT 부문 성장률이 커, 당분간 SW불법복제율도 증가할 전망이다.
25일 소프트웨어연합(BAS)에 따르면 지난해 110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SW불법복제율은 43%로 2011년 조사의 42%에서 증가했다. 또, 불법SW 시장은 627억 달러(약 64조원)로 신흥국가들의 SW불법복제율이 높아지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불법 복제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이 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동부 유럽이 61 %, 중남미 59%, 중동ㆍ아프리카 59%, 서유럽 29%, 북미와 일본이 1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불법SW 총액도 아시아ㆍ태평양이 21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유럽이 128 억 달러, 북미가 109억 달러, 중남미 84억 달러, 중동부 유럽이 53억 달러, 중동 아프리카가 43억 달러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불법SW 비중이 높은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IT시장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PC보급이 확대되면서 불법SW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성숙시장에서는 불법SW에 대한 처벌과 제한에 대한 내용이 법률 뿐 아니라 기업 자체 규정에도 포함돼 있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신흥시장에 있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불법SW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정품 SW사용을 사내 규정으로 포함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35% 수준이며,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장이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는 글로벌 기업 또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이다.
SW산업이 성숙한 미국과 일본도 수년 째 불법SW 시장이 19% 전후에서 머물고 있어, SW의 불법복제에 대한 논란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BSA관계자는 "최근 보안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불법SW를 사용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보안 위험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다"라며 "기업들은 SW자산관리를 통해 정품SW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SW불법복제율은 2000년 56%로 높았지만, 2005년 46%, 2010년 40%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38%로 나타나, 처음으로 SW불법복제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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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소프트웨어연합(BAS)에 따르면 지난해 110개 국가와 지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SW불법복제율은 43%로 2011년 조사의 42%에서 증가했다. 또, 불법SW 시장은 627억 달러(약 64조원)로 신흥국가들의 SW불법복제율이 높아지면서 관련시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불법 복제율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이 62%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중동부 유럽이 61 %, 중남미 59%, 중동ㆍ아프리카 59%, 서유럽 29%, 북미와 일본이 1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 불법SW 총액도 아시아ㆍ태평양이 210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서유럽이 128 억 달러, 북미가 109억 달러, 중남미 84억 달러, 중동부 유럽이 53억 달러, 중동 아프리카가 43억 달러를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불법SW 비중이 높은 것은 빠르게 성장하는 IT시장 때문이다. 중국을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PC보급이 확대되면서 불법SW 시장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 등 성숙시장에서는 불법SW에 대한 처벌과 제한에 대한 내용이 법률 뿐 아니라 기업 자체 규정에도 포함돼 있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지만, 신흥시장에 있는 대부분 국가에서는 불법SW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적으로 정품 SW사용을 사내 규정으로 포함하고 있는 기업의 비율은 35% 수준이며, 이들 기업 대부분이 사업장이 다양한 국가에 퍼져 있는 글로벌 기업 또는 미국과 일본의 기업이다.
SW산업이 성숙한 미국과 일본도 수년 째 불법SW 시장이 19% 전후에서 머물고 있어, SW의 불법복제에 대한 논란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BSA관계자는 "최근 보안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속적으로 불법SW를 사용한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보안 위험을 만들어 낼 수 밖에 없다"라며 "기업들은 SW자산관리를 통해 정품SW 관리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SW불법복제율은 2000년 56%로 높았지만, 2005년 46%, 2010년 40%를 기록했으며, 이번 조사에서 38%로 나타나, 처음으로 SW불법복제율이 30%대에 진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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