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ㆍ콘텐츠 폭발적 증가… 지속적 학습 통해 오류 수정
MS `애저ML` 분석기술…IBM `왓슨` 인지컴 개척…구글, 번역ㆍ피카사 적용
MS `애저ML` 분석기술…IBM `왓슨` 인지컴 개척…구글, 번역ㆍ피카사 적용
글로벌 IT기업들이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부문 강화에 나서고 있어, 인공지능 부문에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 기계학습은 컴퓨터가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말한다. 기존 컴퓨터와 달리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오류를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기계학습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기계 학습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데이터와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인 학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솔루션 자체가 스스로 성능을 높인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기계학습 플랫폼 `애저ML(Machine learning)'을 공개했다. 애저ML은 기업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분석 기술을 제공한다.
애저ML은 데이터를 취합해 확률에 따라 결정을 내리던 기존 분석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유관 정보를 취합해 필요한 정보와 필요 없는 정보를 구분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오류를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조만간 국내도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애저ML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아직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애저ML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학습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IBM `왓슨'은 인지컴퓨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고 있다. 현재 왓슨은 의학 부문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컴퓨터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환자의 특이체질,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IBM은 왓슨을 의학, 금융 부문에 특화해 기존 컴퓨터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연관 관계를 찾아내는데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기계학습을 검색 뿐 아니라 구글 번역, 사진서비스 피카사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은 사용자의 검색어 뿐 아니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사람들의 패턴을 학습해 검색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구글 번역에 적용된 기계학습 기능은 단어와 문장 뿐 아니라 문맥을 파악해 번역의 정확성을 높인다. 기존 번역이 검색어와 연관된 단어를 찾아주는 정도였다면, 구글 번역은 외국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 번역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한편, 글로벌 IT업체들이 기계학습 부문에 힘을 쏟는 반면, 국내에서 기계학습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계학습은 활용성에 따라 파급력이 높지만, 기술 자체는 기초과학으로 분류돼 기업체보다 대학 연구에 집중돼 있다.
최근 정부는 기계학습 부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부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기계학습 부문 SW기초연구센터를 구성해 향후 8년 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계학습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지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SW업계 한 관계자는 "기계학습의 파급력이 큰 이유는 먼저 시작한 업체와 후발주자간 기술력 격차가 좁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기계학습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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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IBM 등 글로벌 IT 기업들은 기계학습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 IT 기업들이 기계 학습 부문을 강화하는 것은 데이터와 콘텐츠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는 기존 방식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지속적인 학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업그레이드하지 않아도, 솔루션 자체가 스스로 성능을 높인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기반 기계학습 플랫폼 `애저ML(Machine learning)'을 공개했다. 애저ML은 기업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분석 기술을 제공한다.
애저ML은 데이터를 취합해 확률에 따라 결정을 내리던 기존 분석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유관 정보를 취합해 필요한 정보와 필요 없는 정보를 구분하고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오류를 수정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한국MS 관계자는 "조만간 국내도 주요 기업체를 대상으로 애저ML 제공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아직 세부적인 사항은 논의 중이지만, 국내 기업들이 고도화된 분석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애저ML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학습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IBM `왓슨'은 인지컴퓨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만들고 있다. 현재 왓슨은 의학 부문에 활용되고 있으며, 기존 컴퓨터로는 분석하기 어려운 환자의 특이체질,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해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IBM은 왓슨을 의학, 금융 부문에 특화해 기존 컴퓨터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연관 관계를 찾아내는데 활용하고 있다.
구글은 기계학습을 검색 뿐 아니라 구글 번역, 사진서비스 피카사 등 다양한 부문에 적용하고 있다. 구글의 검색은 사용자의 검색어 뿐 아니라 같은 검색어를 입력한 사람들의 패턴을 학습해 검색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구글 번역에 적용된 기계학습 기능은 단어와 문장 뿐 아니라 문맥을 파악해 번역의 정확성을 높인다. 기존 번역이 검색어와 연관된 단어를 찾아주는 정도였다면, 구글 번역은 외국어를 지속적으로 공부해 번역을 자연스럽게 해준다.
한편, 글로벌 IT업체들이 기계학습 부문에 힘을 쏟는 반면, 국내에서 기계학습은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계학습은 활용성에 따라 파급력이 높지만, 기술 자체는 기초과학으로 분류돼 기업체보다 대학 연구에 집중돼 있다.
최근 정부는 기계학습 부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부문 지원에 나서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부터 기계학습 부문 SW기초연구센터를 구성해 향후 8년 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계학습 부문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지원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SW업계 한 관계자는 "기계학습의 파급력이 큰 이유는 먼저 시작한 업체와 후발주자간 기술력 격차가 좁아지기 어렵기 때문"이라며 "기계학습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기업과 연구기관간 협력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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