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밝혀… 모바일 메신저ㆍ폐쇄형 SNS 등 흡수 우려 잠재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을 공표한 후 다음 본사를 첫 방문하고, 당분간 다음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에 변화가 없을 것임을 알렸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사업 본부장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장은 다음 임원들에게 "당분간 다음 사업을 카카오 사업과 통ㆍ폐합하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김 의장의 방문은 지난달 단행된 `다음카카오'합병 발표 이후 처음 진행된 일정이다. 아직 다음 사업본부장들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과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0월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합병 기자간담회 당시, 최세훈 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다음카카오의 공동대표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로서 다음카카오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이 다음을 방문해 사업 방향에 대해 전달한 것은 다음 사업부문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발표 당일 양사 대표들이 사업 방향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다음과 카카오의 겹치는 사업들에 대한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두 회사의 사업 중 현재 중복되는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모바일 메신저(마이피플-카카오톡), 음악(다음뮤직-카카오뮤직), 폐쇄형 SNS 서비스(다음캠프-카카오그룹) 등이다.
다음 내부 한 관계자는 "다음이 강한 검색 본부를 제외하고는 사실 모바일 관련 사업부 직원들은 카카오 서비스에 흡수되거나 조정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합병 발표 이후 외부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했다. 아직 다음카카오 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 발표 이후 서로 취약했던 PC와 모바일 분야 서비스들을 강화하고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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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지난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방문해 사업 본부장들과 미팅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김 의장은 다음 임원들에게 "당분간 다음 사업을 카카오 사업과 통ㆍ폐합하는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김 의장의 방문은 지난달 단행된 `다음카카오'합병 발표 이후 처음 진행된 일정이다. 아직 다음 사업본부장들을 제외한 일반 직원들과 교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카카오는 오는 10월 합병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 5월 합병 기자간담회 당시, 최세훈 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와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가 다음카카오의 공동대표로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상 김범수 의장이 최대주주로서 다음카카오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김 의장이 다음을 방문해 사업 방향에 대해 전달한 것은 다음 사업부문을 안심시키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합병 발표 당일 양사 대표들이 사업 방향을 뚜렷하게 밝히지 않아, 다음과 카카오의 겹치는 사업들에 대한 조정이 진행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두 회사의 사업 중 현재 중복되는 사업으로 꼽히는 것은 모바일 메신저(마이피플-카카오톡), 음악(다음뮤직-카카오뮤직), 폐쇄형 SNS 서비스(다음캠프-카카오그룹) 등이다.
다음 내부 한 관계자는 "다음이 강한 검색 본부를 제외하고는 사실 모바일 관련 사업부 직원들은 카카오 서비스에 흡수되거나 조정이 많이 일어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합병 발표 이후 외부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했다. 아직 다음카카오 합병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 발표 이후 서로 취약했던 PC와 모바일 분야 서비스들을 강화하고 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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