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중심 디바이스서 서비스로 이동
가트너, 가까운 미래 2020년 26조 디바이스 인터넷 연결 전망
데이터 폭발적 증가 불보듯 서버시스템 무용지물 전락 예상
클라우딩 기반 인프라 수요 폭증
가트너, 가까운 미래 2020년 26조 디바이스 인터넷 연결 전망
데이터 폭발적 증가 불보듯 서버시스템 무용지물 전락 예상
클라우딩 기반 인프라 수요 폭증
사물인터넷 시대에 얼마나 많은 수의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연결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에는 26조 개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어마어마한 개수의 디바이스가 인터넷에 연결될 것이라는 사실에는 고개를 끄덕거리게 됩니다.
5년 전 만하더라도 미국의 한 가정에서 웹에 연결된 디바이스를 보유한 숫자는 평균적으로 1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적으로 5∼6대의 인터넷 연결 디바이스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에서 제시한 26조의 숫자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간에 웹으로 연결된 것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디바이스 하나하나가 데이터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디바이스들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생산된 데이터는 전송ㆍ저장ㆍ 처리되어 사용자 또는 또 다른 디바이스에서 소비됩니다. 또 소비되는 상태 및 결과와 관련된 추가적인 데이터들을 양산해 냅니다. 단순히 디바이스의 숫자 또는 사용자의 숫자에 비례하는 데이터가 아닌, 상호 관계에 의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EMC 피보탈 CEO인 폴 마리츠(Paul Maritz)는 "소비 가전기기들과 산업용기기들의 사물인터넷 연결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은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EMC는 과거 20년 간의 IT 시스템으로는 앞으로 나타날 사물인터넷 환경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로 클라우드 컴퓨팅ㆍ가상화ㆍ효율화 된 스토리지 및 빅데이터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요한 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집중되어 수집, 저장, 고속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시스코는 보다 분산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아키텍처를 제시했습니다. 즉,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바이스 근처에 분산되어 있는 라우터들이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이러한 아키텍처를 안개에 비유해 `포그 컴퓨팅'이라 명명했습니다.
보다 많은 디바이스에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보다 많은 삶의 영역들이 자동화되면 될수록, 보다 많은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되므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게 됩니다.
한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생산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경제적 딜레마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구글에서 인수한 `네스트(Nest)'의 경우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을 통한 디바이스 제어 기능을 추가한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추가요금을 부과하지는 않지만 웹사이트 및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웹 서비스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할 것입니다. 소비자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구매할 경우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는 거의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제품의 인기가 증가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유지 비용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당분간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부하가 다른 점에 착안해, 이종의 환경으로 인프라를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환경은 디바이스 중심에서 서비스 또는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디바이스 간의 표준화 및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고도화를 의미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가치 창출 영역은 결국 서비스에 있으며, 서비스의 근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위치하게 됩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을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독립적인 컨셉으로 인식하지만, 사물인터넷의 `Things'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종료점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미래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연결(connectivity)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비즈니스 가치 증대를 위한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효성ITX
5년 전 만하더라도 미국의 한 가정에서 웹에 연결된 디바이스를 보유한 숫자는 평균적으로 1대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평균적으로 5∼6대의 인터넷 연결 디바이스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가트너에서 제시한 26조의 숫자에는 우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간에 웹으로 연결된 것을 모두 포함한 것입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는 디바이스 하나하나가 데이터의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디바이스들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생산해내고, 생산된 데이터는 전송ㆍ저장ㆍ 처리되어 사용자 또는 또 다른 디바이스에서 소비됩니다. 또 소비되는 상태 및 결과와 관련된 추가적인 데이터들을 양산해 냅니다. 단순히 디바이스의 숫자 또는 사용자의 숫자에 비례하는 데이터가 아닌, 상호 관계에 의한 데이터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 EMC 피보탈 CEO인 폴 마리츠(Paul Maritz)는 "소비 가전기기들과 산업용기기들의 사물인터넷 연결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데이터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고, 기존의 클라이언트-서버 시스템은 무용지물로 전락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물인터넷 환경에서 급격히 증가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반 인프라의 변화가 필수적입니다. EMC는 과거 20년 간의 IT 시스템으로는 앞으로 나타날 사물인터넷 환경에 대응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요소로 클라우드 컴퓨팅ㆍ가상화ㆍ효율화 된 스토리지 및 빅데이터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이 필요한 지에 대한 논란도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는 멀리 떨어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로 집중되어 수집, 저장, 고속 처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시스코는 보다 분산된 위치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아키텍처를 제시했습니다. 즉, 데이터를 생산하는 디바이스 근처에 분산되어 있는 라우터들이 컴퓨팅 기능을 수행할 것이며, 이러한 아키텍처를 안개에 비유해 `포그 컴퓨팅'이라 명명했습니다.
보다 많은 디바이스에 인터넷 연결 가능한 기술들이 적용되고, 보다 많은 삶의 영역들이 자동화되면 될수록, 보다 많은 컴퓨팅과 스토리지 자원을 필요로 하게 되므로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게 됩니다.
한편 사물인터넷 디바이스의 생산은 클라우드 서비스와 관련해 매우 흥미로운 경제적 딜레마를 유발시키게 됩니다.
구글에서 인수한 `네스트(Nest)'의 경우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을 통한 디바이스 제어 기능을 추가한다고 해서, 소비자에게 추가요금을 부과하지는 않지만 웹사이트 및 서비스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는 제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웹 서비스 및 클라우드 인프라에 보다 많은 비용을 투입할 것입니다. 소비자가 사물인터넷 디바이스를 구매할 경우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는 거의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제품의 인기가 증가하면 클라우드 서비스 유지 비용도 함께 증가하게 됩니다. 당분간 이러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 서버의 부하가 다른 점에 착안해, 이종의 환경으로 인프라를 구성해야 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사물인터넷 환경은 디바이스 중심에서 서비스 또는 사람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이는 디바이스 간의 표준화 및 사물인터넷 서비스의 고도화를 의미합니다. 또한 사물인터넷의 가치 창출 영역은 결국 서비스에 있으며, 서비스의 근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 서비스가 위치하게 됩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물인터넷을 클라우드 컴퓨팅과는 독립적인 컨셉으로 인식하지만, 사물인터넷의 `Things'는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의 종료점으로 연결되어야 하며, 미래에는 클라우드 시스템으로의 연결(connectivity)을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비즈니스 가치 증대를 위한 정보의 생산과 소비의 주체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도움말=효성I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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