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판세 `빅데이터`로 본다

와이즈넛, 후보자 정보 시각적 제공
야후재팬, 참의원 정확도 90% 입증
접전지역 당락 예측 솔루션 `주목`

  • 프린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다음달 4일 전국에서 열리는 지방선거에서 빅데이터 솔루션이 선거 예측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빅데이터 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 포털 검색어 등 인터넷을 통해 발생되는 선거와 후보자 관련 정보를 조합해 지방선거를 예측하고 있다.

26일 와이즈넛은 빅데이터 기술로 2014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의 온라인 영향력을 보여주는 `초이스 2014'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시장, 도지사, 교육감 등 이번 선거 각 부문 후보자들에 대한 온라인 노출, 호감도, 관심지수를 취합해 제공된다.

초이스 2014는 선거 후보자들과 관련된 트위터, 블로그, 카페 등에 올라온 내용을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의 긍ㆍ부정 분석 결과를 종합해 인품, 자질, 지지도 등 항목별 여론 성향분석을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이미 해외에서는 빅데이터가 선거 예측 도구로 활용되고 있으며, 빅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선거의 당락을 결정할 정도로 중요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오바마 대통령 선거캠프는 유권자 분석을 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팀을 구성했다. 분석 팀은 어떤 유권자에게 어떤 방식으로 지지를 호소해야 할지 분류하고, 각 유권자에 맞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유투브 채널은 2억 4600만명의 방문자를 기록했지만, 경쟁자인 미트 롬니의 유튜브 채널 방문자는 2600만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진행된 참의원 선거는 빅데이터를 통한 선거 예측이 고도화되고 있으며, 높은 정확성을 보여주는 것을 입증했다. 야후재팬은 참의원 선거 이전 진행된 중의원 선거결과, 온라인 검색량, 각 후보들의 SNS 정보량 등을 조합해 선거결과를 예측했다. 참의원 선거 결과 야후재팬의 빅데이터를 통한 선거 예측 정확도는 90%에 달할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향후 빅데이터 기술이 선거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예측하는 선거가 거듭될수록, 누적된 데이터와 수정된 알고리즘을 통해 오차를 만들어 내는 요인을 지속적으로 제거하거나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빅데이터 분석은 온라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젊은층이나 특정 사용계층에 표본이 집중돼 있고, 정확한 분석이 어려운 가짜정보나 조작된 정보를 걸러내지 못할 경우 예측에 오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와이즈넛 측은 "빅데이터 분석은 특정 연령대에 이용자가 편중되었다는 우려가 있다"며 "하지만, 반대로 해당 연령대의 여론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접전을 펼치는 선거 구도에서 가장 큰 변수는 투표율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의 예상은 기존 선거 이력을 반영하기 때문에, 투표율이 이전 선거 대비 큰 변화를 보일 경우 오차 범위도 그만큼 커진다. 지난해 일본 참의원 선거 경우 투표율이 52%로, 60%에 가까웠던 이전 선거 투표율에 비해 낮아 세부 지역 예상의 오차가 높았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저작권자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