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마치 살아있는 초생물처럼 자기진화와 자기증식을 거듭하고 있다. 1980년대까지의 인터넷은 그 때까지 과학자와 엔지니어 간의 극히 한정된 네트워크였다. 그러나 1990년대 전반 인터넷은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로서 전 세계적 규모의 컴퓨터 인프라로 발전하기 시작한다.
당시 `정보 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 구상'을 제창한 엘 고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여, 선거에서 승리한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정권출범과 함께 전미정보인프라구상(NII)을 새로운 경제정책의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인터넷이 정치적 화두로 제시되면서 대중들의 네트워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PC와 인터넷 기술의 진보,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에 의한 정보발신ㆍ공유가 극히 간편하게 된 점도 인터넷의 범용화에 맞불을 지폈다.
한편 당시 컴퓨터 업계의 양대 진영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운영체제(OS)로 인터넷의 기본인 TCP/IP를 탑재했다. 인터넷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대로 전화망이 ADSL 기반의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재빠르게 전환되었다. 한마디로 1990년대는 `PC플랫폼 기반 인터넷 시대'이었다.
2000년대 초에 들어와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연계하는 모바일 인터넷이 선풍적인 회오리를 일으킨다. 처음에는 휴대전화의 소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한정된 정보량이 한정적이고, 키보드로 문자입력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에 소극적인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편리성과 간편성, 그리고 인터넷의 실용성 등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면서 인터넷 세상은 사이버 혁명, 디지털 신경제혁명의 진원지가 되었다.
2006년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창하고, 아이폰(iPhone) 등의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연계되면서 인터넷 세계는 스마트 혁명의 중심무대로 재구축된다.
동시에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폰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수억 명의 네티즌을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글로벌 소셜 서비스를 탄생시킨다. 이처럼 지난 20년간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언제, 어디서나 연결하는 `초연결 사람인터넷(Internet of People)'으로 발전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거대한 테크놀로지 시스템인 인터넷은 2010년대에 들어와서 초생물처럼 다시한번 자율적 진화의 여정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상의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바로 그것이다. 메일과 웹에 의하여 PC와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 인터넷은 인류의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시스템을 극적으로 전환시켰다.
음성통화의 플랫폼에 머물던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변신하였듯이, 이번에는 세상의 TV가 스마트TV로, 가정이 스마트 홈으로, 자동차가 스마트 카로 모든 문명의 이기가 인터넷과의 연결과 융합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모든 사물이 초소형 컴퓨터, 센서 그리고 액추에이터를 탑재하고, RFID와 같은 다양한 근거리 통신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사물은 인터넷의 단말로서, 관리와 제어의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명을 부여 받는다.
바야흐로 인터넷이 인간과 비인간의 유기적 복합체(Organic Collective)로 재탄생하고 있다. 인간이 사물을 이해하고 조정하며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인간과 사물의 초연결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인터넷이 PC플랫폼에서 휴대폰 플랫폼으로 다시 사물과 사물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인간과 비인간의 복합시스템으로서의 인류사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적 혁신(Sicial Innovation)과 기술적 수용(Technology Shaping)을 수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계되면 공간이 재구축되고, 그 공간의 존립방식과 가치가 재창출되는 공간인터넷(Internet of Space)으로 변신한다. 사람, 사물, 공간 그리고 시스템은 인간사회를 규정하는 근본요소이다. 이러한 인간사회의 모든 요소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우리가 목격할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이다.
지난 20년간 인터넷이 전세계 PC와 휴대폰을 위한 플랫폼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전세계 사물들의 플랫폼으로 그리고 사람, 사물, 공간, 시스템을 초연결하는 만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계속할 것이다.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예측연구팀 책임연구원
당시 `정보 고속도로(Information Superhighway) 구상'을 제창한 엘 고어 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하여, 선거에서 승리한 클린턴 대통령은 1993년 정권출범과 함께 전미정보인프라구상(NII)을 새로운 경제정책의 핵심전략으로 내세웠다. 인터넷이 정치적 화두로 제시되면서 대중들의 네트워크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또한 PC와 인터넷 기술의 진보, 월드와이드웹의 등장에 의한 정보발신ㆍ공유가 극히 간편하게 된 점도 인터넷의 범용화에 맞불을 지폈다.
한편 당시 컴퓨터 업계의 양대 진영인 마이크로소프트, 애플이 운영체제(OS)로 인터넷의 기본인 TCP/IP를 탑재했다. 인터넷 가입자의 폭발적인 증대로 전화망이 ADSL 기반의 초고속정보통신망으로 재빠르게 전환되었다. 한마디로 1990년대는 `PC플랫폼 기반 인터넷 시대'이었다.
2000년대 초에 들어와서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연계하는 모바일 인터넷이 선풍적인 회오리를 일으킨다. 처음에는 휴대전화의 소형 화면으로 볼 수 있는 한정된 정보량이 한정적이고, 키보드로 문자입력이 어렵다는 이유로 모바일 인터넷의 보급에 소극적인 전망도 많았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편리성과 간편성, 그리고 인터넷의 실용성 등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오면서 인터넷 세상은 사이버 혁명, 디지털 신경제혁명의 진원지가 되었다.
2006년 구글이 클라우드 컴퓨팅을 제창하고, 아이폰(iPhone) 등의 스마트폰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연계되면서 인터넷 세계는 스마트 혁명의 중심무대로 재구축된다.
동시에 모바일, 클라우드, 스마트폰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수억 명의 네티즌을 그물망처럼 연결하는 글로벌 소셜 서비스를 탄생시킨다. 이처럼 지난 20년간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언제, 어디서나 연결하는 `초연결 사람인터넷(Internet of People)'으로 발전하여 왔다고 할 수 있다.
인류가 발명한 가장 거대한 테크놀로지 시스템인 인터넷은 2010년대에 들어와서 초생물처럼 다시한번 자율적 진화의 여정으로 접어들고 있다. 세상의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이 바로 그것이다. 메일과 웹에 의하여 PC와 스마트폰이 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 인터넷은 인류의 일상생활과 경제사회 시스템을 극적으로 전환시켰다.
음성통화의 플랫폼에 머물던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변신하였듯이, 이번에는 세상의 TV가 스마트TV로, 가정이 스마트 홈으로, 자동차가 스마트 카로 모든 문명의 이기가 인터넷과의 연결과 융합의 길로 접어들고 있다. 모든 사물이 초소형 컴퓨터, 센서 그리고 액추에이터를 탑재하고, RFID와 같은 다양한 근거리 통신기능을 부여함으로써 사물은 인터넷의 단말로서, 관리와 제어의 대상으로 새로운 디지털 생명을 부여 받는다.
바야흐로 인터넷이 인간과 비인간의 유기적 복합체(Organic Collective)로 재탄생하고 있다. 인간이 사물을 이해하고 조정하며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는 인간과 사물의 초연결 디지털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 인터넷이 PC플랫폼에서 휴대폰 플랫폼으로 다시 사물과 사물 플랫폼으로 진화하면, 인간과 비인간의 복합시스템으로서의 인류사회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적 혁신(Sicial Innovation)과 기술적 수용(Technology Shaping)을 수반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사람과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계되면 공간이 재구축되고, 그 공간의 존립방식과 가치가 재창출되는 공간인터넷(Internet of Space)으로 변신한다. 사람, 사물, 공간 그리고 시스템은 인간사회를 규정하는 근본요소이다. 이러한 인간사회의 모든 요소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우리가 목격할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이다.
지난 20년간 인터넷이 전세계 PC와 휴대폰을 위한 플랫폼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전세계 사물들의 플랫폼으로 그리고 사람, 사물, 공간, 시스템을 초연결하는 만물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계속할 것이다.
하원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예측연구팀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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