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정보보호 전문가인 브루스 슈나이어(Bruce Schneier)는 그의 저서 `비밀과 거짓말(Secrets and Lies)'에서 "보안은 제품이 아니라 과정이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올해 초 지면을 달군 다양한 개인정보유출 피해 사례들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2차 피해가 일어나는 하나의 과정(a process)에 있다.
각종 정보유출 사고 이후 스팸문자 급증을 호소하는 등의 소비자 불만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팸문자 급증에 따른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정보 유출 사례를 통해 유출된 최대 21개에 달하는 개인 신상 정보를 `1차 기초자료'라고 칭하고, `1차 기초자료'를 토대로 온라인상에서 수집ㆍ분석ㆍ가공된 정보를 `2차 가공자료'라고 하자.
1차 기초자료에 2차 가공자료가 더해지면 한 개인에 대한 분석 수준은 그야말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것과 같다. 가족, 직장동료, 친구, 동창, 거래처, 돌잔치, 기념일, 가족, 교통수단, 여행예정일, 자녀 학교와 유치원, 출퇴근 시간과 같은 민감한 사생활이 추가될 수 있다.
1차 기초자료, 2차 가공자료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회사ㆍ기관에 대한 초정밀 맞춤 공격인 스피어피싱(작살낚시, spearfishing)이 가능해진다. 공인을 포함한 일반인도 첨단 기법을 사용한 지능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사기 뿐만 아니라 절도ㆍ유괴ㆍ납치와 같은 중대범죄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정보를 쉽게 찾아내고 이들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벌거 벗겨진' 개인은 각종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는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고, 깜짝 놀랄만한 사생활들이 노출돼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각종 포털 사이트들을 검색해보면 개인 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고 있지만 이들 정보를 쉽게 지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포털사이트들에 내 정보를 지우기 위해서는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해야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 않다. 정보를 지우기 위해서는 명예훼손이라거나 뚜렷한 이유가 있어야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문제가 되는 사이트와 계정을 삭제하고 재가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생활이 노출돼 있는 게시물을 직접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과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해야 한다. 이런 사적 개인정보들은 1차 기초자료를 가진 범죄자에게 악용될 수 있는 고급정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코드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수상한 메일과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는 보안 습관이 중요하다.
이미 많은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이로 인해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 노출된 정보로 인해 입게 될 피해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에는 정부나 기업이 이런 역할을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당사자도 노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많은 정보가 노출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이들 정보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조합돼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나 기존 정보들에 대한 악용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감시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올해 초 지면을 달군 다양한 개인정보유출 피해 사례들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앞으로 다양한 형태로 2차 피해가 일어나는 하나의 과정(a process)에 있다.
각종 정보유출 사고 이후 스팸문자 급증을 호소하는 등의 소비자 불만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스팸문자 급증에 따른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정보 유출 사례를 통해 유출된 최대 21개에 달하는 개인 신상 정보를 `1차 기초자료'라고 칭하고, `1차 기초자료'를 토대로 온라인상에서 수집ㆍ분석ㆍ가공된 정보를 `2차 가공자료'라고 하자.
1차 기초자료에 2차 가공자료가 더해지면 한 개인에 대한 분석 수준은 그야말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본 것과 같다. 가족, 직장동료, 친구, 동창, 거래처, 돌잔치, 기념일, 가족, 교통수단, 여행예정일, 자녀 학교와 유치원, 출퇴근 시간과 같은 민감한 사생활이 추가될 수 있다.
1차 기초자료, 2차 가공자료의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특정 회사ㆍ기관에 대한 초정밀 맞춤 공격인 스피어피싱(작살낚시, spearfishing)이 가능해진다. 공인을 포함한 일반인도 첨단 기법을 사용한 지능범죄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 보이스피싱, 파밍, 스미싱사기 뿐만 아니라 절도ㆍ유괴ㆍ납치와 같은 중대범죄의 희생양이 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정보를 쉽게 찾아내고 이들 정보를 조합해 새로운 정보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벌거 벗겨진' 개인은 각종 범죄의 희생양이 되지 않기 위해 어떤 대비책을 강구할 수 있을까.
온라인에는 자신도 모르는 엄청난 양의 개인정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고, 깜짝 놀랄만한 사생활들이 노출돼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각종 포털 사이트들을 검색해보면 개인 정보를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많은 정보들이 인터넷에서 떠돌아다니고 있지만 이들 정보를 쉽게 지울 수 없는 게 현실이다. 포털사이트들에 내 정보를 지우기 위해서는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해야하는데 이것 역시 쉽지 않다. 정보를 지우기 위해서는 명예훼손이라거나 뚜렷한 이유가 있어야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바람직한 것은 문제가 되는 사이트와 계정을 삭제하고 재가입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생활이 노출돼 있는 게시물을 직접 삭제하거나 다른 사람과 해당 사이트에 삭제 요청해야 한다. 이런 사적 개인정보들은 1차 기초자료를 가진 범죄자에게 악용될 수 있는 고급정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과 악성코드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수상한 메일과 메시지는 클릭하지 말고 비밀번호는 수시로 변경하는 보안 습관이 중요하다.
이미 많은 개인정보가 노출됐고 이로 인해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이미 노출된 정보로 인해 입게 될 피해에 대해 어느 누구에게도 하소연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에는 정부나 기업이 이런 역할을 해주기를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당사자도 노력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미 많은 정보가 노출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무슨 소용이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다. 그러나 이들 정보가 계속해서 업데이트 되고 조합돼 악용될 소지가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 새로운 정보 업데이트나 기존 정보들에 대한 악용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감시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승범 맥신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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