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개최된 인터넷 국제회의가 다자간 인터넷 거버넌스 구축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며 24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인터넷 거버넌스의 미래'를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 간 계속된 이번 국제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터넷 헤게모니를 줄이려면 인터넷 운영과 관리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성명은 "인터넷 거버넌스는 포괄적이고 투명해야 하며 다양한 분야 행위자들의 참여가 허용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터넷에서 대규모로 행해지는 임의적인 감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비난한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호세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외국 정상을 비롯해 광범위한 대상에 대해 온라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명은 이어 인터넷 거버넌스가 모든 인터넷 사용자를 위해 안정적이고 유연하면서도 탈 중심적이고 상호 연결성을 높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NSA의 도ㆍ감청 파문 이후 미국은 지난달 국제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46년 만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련 권한을 넘겨받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중 이해관계자'(Multi-stakehold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ICANN 등 인터넷 관련 국제기구와 유엔, 세계 80여개국의 정부와 학계, 시민ㆍ사회단체, 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최 실장은 전체회의에 이어 12개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 등 27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멀티스테이크홀더 위원회'에 참가, 인터넷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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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거버넌스의 미래'를 주제로 전날부터 이틀 간 계속된 이번 국제회의에서 참가자들은 미국의 인터넷 헤게모니를 줄이려면 인터넷 운영과 관리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성명은 "인터넷 거버넌스는 포괄적이고 투명해야 하며 다양한 분야 행위자들의 참여가 허용돼야 한다"면서 "그래야 인터넷에서 대규모로 행해지는 임의적인 감시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미국의 비밀 정보수집 행위를 비난한 것이다. 미국 국가안보국(NSA)은 호세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외국 정상을 비롯해 광범위한 대상에 대해 온라인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성명은 이어 인터넷 거버넌스가 모든 인터넷 사용자를 위해 안정적이고 유연하면서도 탈 중심적이고 상호 연결성을 높인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NSA의 도ㆍ감청 파문 이후 미국은 지난달 국제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46년 만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련 권한을 넘겨받은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는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중 이해관계자'(Multi-stakehold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국제회의에는 ICANN 등 인터넷 관련 국제기구와 유엔, 세계 80여개국의 정부와 학계, 시민ㆍ사회단체, 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방송정책실장이 정부 대표로 참석했다.
최 실장은 전체회의에 이어 12개국 정부와 유엔 관계자 등 27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멀티스테이크홀더 위원회'에 참가, 인터넷 거버넌스 개편 방향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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