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글로벌 동시론칭 `낚시의 신`
중국 앱스토어 매출 20위 `승승장구`
CJ E&M 국내 인기작은 성과 밑돌아
중국 앱스토어 매출 20위 `승승장구`
CJ E&M 국내 인기작은 성과 밑돌아
국내 이용자들을 열광시켰던 모바일게임 히트작들이 해외 진출 과정에서 기대를 밑도는 성적을 낸 반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게임들이 예상외의 흥행을 기록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국내시장을 석권했던 CJ E&M의 인기작들이 라인, 위챗 등 인접국 모바일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유력 메신저 플랫폼과 제휴해 도출한 성과가 예상을 하회하는 양상이다.
24일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CJ E&M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일본 내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 5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구글플레이의 랭킹에선 53위로 집계됐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애니팡2'의 등장 이전 반년여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차트 부동의 1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일본에선 라인을 통해 지난 1월 22일부터 `라인 터치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베타버전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 지난 4월 3일부터 라인 게임 플랫폼의 리스트에 등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 때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20위권에 진입했으나 순위가 급격하게 밀렸다.
이 회사의 `다함께 퐁퐁퐁'은 애플 앱스토어 중국 매출 5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게임은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 `응용보'를 통해 지난 4월 9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 데뷔했다. 응용보는 텐센트의 큐큐 모바일의 하위 플랫폼 개념이다. 지난 19일부터 위챗과 큐큐 모바일을 통해 `에브리바디 퐁퐁퐁(Everybody pong pong pong)'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4일 기준 전체 무료 다운로드 2위에 올랐으나 매출 순위 상승은 정체된 양상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경우 일본시장의 이용자, 특히 라인 메신저를 통해 집객한 이용자 선호가 한국형 롤플레잉게임과는 아직 매칭이 잘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는 국내 카카오 게임 이용층이 캐주얼게임 이용에서 출발, 미드코어 게임을 거쳐 롤플레잉 게임에 열광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함께 퐁퐁퐁은 한국 게임 중 최초로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텐센트의 위챗 메신저와 큐큐 모바일을 통해 동시 출시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모두의 게임' 등 카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 히트한 국산 게임들이 지난해 위챗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위챗의 효용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반면 컴투스가 별도의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동시 론칭한 `낚시의 신'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20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양상이다. 한 때 현지 매출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낚시의 신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마켓에선 매출 30위 권을 기록중인데, 출시 국가 중 중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역대 중국시장에 진출한 순수 국산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텐센트의 위챗, 큐큐 모바일에 탑재된 게임들이 압도하는 현지 시장 풍토를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시장 성과에 힘입어 낚시의 신의 글로벌 일간 매출이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CJ E&M 측은 "성과가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면도 있으나 다함께 퐁퐁퐁의 경우 아직 서비스 초기이며 게임 자체가 이용자들의 고액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 스타일인 점도 고려해 볼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몬스터 길들이기 등 앞서 언급한 게임들의 경우 해외 성과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볼만한데, 이후에는 텐센트 위챗 플랫폼을 통해 5월 이후 중국 출시가 확정된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의 현지 성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이들 게임의 현지 성과는 텐센트와 넷마블의 제휴가 어떤 형태로 가시화될지를 가늠하는 본격적인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24일 애플의 집계에 따르면, CJ E&M의 `몬스터 길들이기'가 일본 내 모바일 게임 매출 차트 57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구글플레이의 랭킹에선 53위로 집계됐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애니팡2'의 등장 이전 반년여 동안 국내 모바일게임 흥행차트 부동의 1위를 기록한 히트작이다. 일본에선 라인을 통해 지난 1월 22일부터 `라인 터치몬스터'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진행중이다. 베타버전으로 서비스를 진행하다 지난 4월 3일부터 라인 게임 플랫폼의 리스트에 등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했다. 한 때 무료 다운로드 1위, 매출 20위권에 진입했으나 순위가 급격하게 밀렸다.
이 회사의 `다함께 퐁퐁퐁'은 애플 앱스토어 중국 매출 54위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게임은 텐센트의 모바일 플랫폼 `응용보'를 통해 지난 4월 9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중국 시장에 데뷔했다. 응용보는 텐센트의 큐큐 모바일의 하위 플랫폼 개념이다. 지난 19일부터 위챗과 큐큐 모바일을 통해 `에브리바디 퐁퐁퐁(Everybody pong pong pong)'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4일 기준 전체 무료 다운로드 2위에 올랐으나 매출 순위 상승은 정체된 양상이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경우 일본시장의 이용자, 특히 라인 메신저를 통해 집객한 이용자 선호가 한국형 롤플레잉게임과는 아직 매칭이 잘 되지 않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이는 국내 카카오 게임 이용층이 캐주얼게임 이용에서 출발, 미드코어 게임을 거쳐 롤플레잉 게임에 열광하는 것과 대조를 이룬다.
다함께 퐁퐁퐁은 한국 게임 중 최초로 현지 시장을 주도하는 텐센트의 위챗 메신저와 큐큐 모바일을 통해 동시 출시됐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아왔다. `다함께 차차차', `윈드러너', `모두의 게임' 등 카톡 게임 플랫폼을 통해 히트한 국산 게임들이 지난해 위챗이 아닌 플랫폼을 통해 출시했다 흥행에 실패한 바 있어 위챗의 효용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반면 컴투스가 별도의 배급사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동시 론칭한 `낚시의 신'은 중국 앱스토어 매출 20위를 기록하며 선전하는 양상이다. 한 때 현지 매출 14위에 오르기도 했다. 낚시의 신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마켓에선 매출 30위 권을 기록중인데, 출시 국가 중 중국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역대 중국시장에 진출한 순수 국산 게임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 텐센트의 위챗, 큐큐 모바일에 탑재된 게임들이 압도하는 현지 시장 풍토를 감안하면 이같은 실적은 이변으로 평가받고 있다. 중국시장 성과에 힘입어 낚시의 신의 글로벌 일간 매출이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CJ E&M 측은 "성과가 일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면도 있으나 다함께 퐁퐁퐁의 경우 아직 서비스 초기이며 게임 자체가 이용자들의 고액 결제를 유도하지 않는 스타일인 점도 고려해 볼만한 대목"이라고 밝혔다.
몬스터 길들이기 등 앞서 언급한 게임들의 경우 해외 성과가 일단락 된 것으로 볼만한데, 이후에는 텐센트 위챗 플랫폼을 통해 5월 이후 중국 출시가 확정된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의 현지 성과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특히 이들 게임의 현지 성과는 텐센트와 넷마블의 제휴가 어떤 형태로 가시화될지를 가늠하는 본격적인 시험대가 된다는 점에서 더욱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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