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디젤` 독일 오펠 엔진 탑재ㆍ터보차저 적용… 소음 크게 줄이고 주행성능 뛰어나
한국GM의 대표 중형 승용차 `쉐보레 말리부'에 디젤엔진을 얹은 `말리부 디젤'. 국산 중형승용차로는 첫 디젤 모델이다. 지난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간 말리부 디젤은 한달이 채 되지도 않은 동안 2000여대가 넘게 판매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하는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35.8㎏ㆍm의 성능을 낸다.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또 보쉬의 고압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가변 터보차저를 적용, 급가속과 추월 상황에서 최대 38.8㎏ㆍm의 토크를 제공하는 오버부스트 기능도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3㎞, 고속주행연비 15.7㎞, 도심주행연비 11.9㎞다.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등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뉴 마이링크(NEW MyLink)가 탑재됐다. 가격(부가세포함)은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가 2920만원.
LT디럭스 모델을 4일간 고속도로와 도심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시승했다. 일단 시원시원한 주행성능은 대만족이다. 시속 140㎞까진 너무 쉽게 올라간다. 과속 주행하기 십상이겠다.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유럽의 디젤승용차가 가진 폭발적 순발력은 조금 덜해 아쉽다. 아무래도 연비를 생각한 탓일 게다. 4일간 약 400㎞를 다양한 도로에서 달린 결과 연비는 12.6㎞가 나왔다. 조금 신나게 달린 탓이다.
주행감, 그러니까 주행시 편안함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노면이 심하게 좋지 않을 경우, 노면의 불규칙한 상황이 엉덩이를 따라 척추를 거쳐 머리까지 그대로 느껴진다. 디젤차라고 아주 `달달달' 거리진 않는다. 소음을 많이 줄였다. 시속 140㎞에도 조용한 편이다.
고속 코너링에선 약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코너를 돌 땐 시속 80㎞ 이하로 속도를 낮춰야겠다. 외관 디자인은 `잘 생겼다'. 특히 보라 컬러 모델이 예쁘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김승룡기자 srkim@
말리부 디젤은 독일 오펠(Opel)이 생산하는 2.0 디젤 엔진과 일본 아이신(AISIN)의 2세대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최대 출력 156마력, 최대 토크 35.8㎏ㆍm의 성능을 낸다. 직접연료분사 방식의 2.0리터 4기통 첨단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또 보쉬의 고압 커먼레일 연료분사 시스템과 가변 터보차저를 적용, 급가속과 추월 상황에서 최대 38.8㎏ㆍm의 토크를 제공하는 오버부스트 기능도 탑재했다. 복합연비는 리터당 13.3㎞, 고속주행연비 15.7㎞, 도심주행연비 11.9㎞다.
후측방 경고시스템(RCTA),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SBZA) 등 안전 시스템이 적용됐고, 인피니티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뉴 마이링크(NEW MyLink)가 탑재됐다. 가격(부가세포함)은 LS디럭스가 2703만원, LT디럭스가 2920만원.
LT디럭스 모델을 4일간 고속도로와 도심 등 다양한 주행환경에서 시승했다. 일단 시원시원한 주행성능은 대만족이다. 시속 140㎞까진 너무 쉽게 올라간다. 과속 주행하기 십상이겠다. 주의가 요구된다. 다만 유럽의 디젤승용차가 가진 폭발적 순발력은 조금 덜해 아쉽다. 아무래도 연비를 생각한 탓일 게다. 4일간 약 400㎞를 다양한 도로에서 달린 결과 연비는 12.6㎞가 나왔다. 조금 신나게 달린 탓이다.
주행감, 그러니까 주행시 편안함은 좋은 편이다. 그러나 노면이 심하게 좋지 않을 경우, 노면의 불규칙한 상황이 엉덩이를 따라 척추를 거쳐 머리까지 그대로 느껴진다. 디젤차라고 아주 `달달달' 거리진 않는다. 소음을 많이 줄였다. 시속 140㎞에도 조용한 편이다.
고속 코너링에선 약간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코너를 돌 땐 시속 80㎞ 이하로 속도를 낮춰야겠다. 외관 디자인은 `잘 생겼다'. 특히 보라 컬러 모델이 예쁘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고급스럽다.
김승룡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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