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위성이 획득한 다양한 지구과학 정보는 국민의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어 새 비즈모델로 등장 위성정보 활용 고민할 때
더욱 밀접해지고 있어 새 비즈모델로 등장 위성정보 활용 고민할 때
1945년 한 공상과학 작가가 통신위성 활용이라는 개념을 내놓은 이후 현재까지 7000기 이상의 위성이 운영돼 왔다. 이중 1000여기 정도는 현재도 우주 공간에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일상생활에 많은 편익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2년 우리별 인공위성 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관측위성을 중심으로 총 12기를 발사했다. 과거 1기 위성을 이용하던 시대에서 20년이 지난 지금은 여러 용도의 위성 6기가 동시에 가동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들 관측위성이 획득한 다양한 지구과학 정보는 황사예보나 산업 및 환경 폐기물 감시같이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또 관측기기의 발달로 IT농업이나 삼림관리 등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세계 관측위성 분야에서는 몇 가지 흐름이 두드러진다.
첫째 미국 실리콘밸리가 주도하는 위성관측 정보서비스 차별화다. 스카이박스이미징사는 지난해 스카이샛 위성 1, 2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20기 이상을 발사해 동시에 운용하면서 해상도 1m 이하 영상과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3인이 창업한 플래닛랩(Planet Labs)사는 휴대폰용 부품들을 이용한 초소형위성 30기 이상을 올해 발사, 이를 통해 준 실시간 영상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의 어스캐스트(UrtheCast)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카메라를 부착해 지구를 촬영하는 비디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스템 구축비용을 최소화하고 고해상도와 동영상, 그리고 준 실시간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글은 작년부터 구글맵에서 지난 25년 동안 찍은 위성영상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랜드셋이 찍은 200만장의 영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25년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위성 관측정보 해석ㆍ분석 소프트웨어의 응용이다.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측위성이 촬영한 농장이나 농작물 작황 영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로, 의사가 MRI(자기공명영상)에서 치료에 필요한 진단정보를 얻는 분석과 매우 유사하다.
유럽우주기구(ESA)는 관측위성용으로 개발한 위성영상 해석 소프트웨어를 컴퓨터 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MRI로 스캔한 사람의 뇌 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로 개조했다. 현재 개발된 소프트웨어(AlzTool)는 스페인의 대학 의학부 교수들이 활용하고 있다.
제조공장이나 영상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공장에서 기름에 얼룩진 바코드를 해석한다거나 반도체 공정에서 불량품 파악을 위한 광학영상분석 등에 위성영상 해석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인공위성용으로 개발된 영상 고압축기술을 유통, 의료, 감시카메라 등에 적용, 활용하고 있다.
셋째로 고객이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고객 휴대폰으로 통지해주는 서비스, 해상 유류 유출을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 야간 위성영상을 이용한 특정 지역의 경제활동 및 전력 소비량 변동 특성 파악도 가능하다. 농업분야에서는 위성영상이 농작물 품질관리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일본 농가에서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단백질 함유량을 분석, 쌀 맛이 가장 좋은 시점을 포착해 수확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기업 등장과 다른 산업분야로의 기술 파급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도 이제 위성기술 자립화에 초점을 둔 국가 위성개발 전략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본격적인 다중위성 시대에 맞는 위성정보 활용 방안을 고민할 때다.
이를 위해선 위성정보 활용산업의 활성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방안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이 속히 개정돼야 한다. 이를 통해 위성정보가 새로운 가치 발굴로 이어지고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성장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
인공위성 궁극적 사용가치는 위성 보유가 아닌 효율적 활용에 달려있다. 위성정보에서 시장가치를 재발견해 위성정보 활용을 우주기술 자립화와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제기술혁신협력센터장
우리나라도 1992년 우리별 인공위성 1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관측위성을 중심으로 총 12기를 발사했다. 과거 1기 위성을 이용하던 시대에서 20년이 지난 지금은 여러 용도의 위성 6기가 동시에 가동되는 시대를 맞이했다.
이들 관측위성이 획득한 다양한 지구과학 정보는 황사예보나 산업 및 환경 폐기물 감시같이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더욱 밀접해지고 있다. 또 관측기기의 발달로 IT농업이나 삼림관리 등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최근 세계 관측위성 분야에서는 몇 가지 흐름이 두드러진다.
첫째 미국 실리콘밸리가 주도하는 위성관측 정보서비스 차별화다. 스카이박스이미징사는 지난해 스카이샛 위성 1, 2호기 발사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20기 이상을 발사해 동시에 운용하면서 해상도 1m 이하 영상과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 3인이 창업한 플래닛랩(Planet Labs)사는 휴대폰용 부품들을 이용한 초소형위성 30기 이상을 올해 발사, 이를 통해 준 실시간 영상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 캐나다의 어스캐스트(UrtheCast)는 국제우주정거장에 카메라를 부착해 지구를 촬영하는 비디오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시스템 구축비용을 최소화하고 고해상도와 동영상, 그리고 준 실시간이라는 개념의 새로운 서비스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여기에다 구글은 작년부터 구글맵에서 지난 25년 동안 찍은 위성영상 정보제공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 서비스는 미국의 지구관측위성 랜드셋이 찍은 200만장의 영상을 토대로 하고 있다. 특정 지역의 25년간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위성 관측정보 해석ㆍ분석 소프트웨어의 응용이다. 고도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관측위성이 촬영한 농장이나 농작물 작황 영상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는 기술로, 의사가 MRI(자기공명영상)에서 치료에 필요한 진단정보를 얻는 분석과 매우 유사하다.
유럽우주기구(ESA)는 관측위성용으로 개발한 위성영상 해석 소프트웨어를 컴퓨터 과학 전문가들과 함께 MRI로 스캔한 사람의 뇌 영상 분석용 소프트웨어로 개조했다. 현재 개발된 소프트웨어(AlzTool)는 스페인의 대학 의학부 교수들이 활용하고 있다.
제조공장이나 영상서비스 분야에도 활용하고 있는데, 예를 들면 공장에서 기름에 얼룩진 바코드를 해석한다거나 반도체 공정에서 불량품 파악을 위한 광학영상분석 등에 위성영상 해석 소프트웨어를 적용하고, 인공위성용으로 개발된 영상 고압축기술을 유통, 의료, 감시카메라 등에 적용, 활용하고 있다.
셋째로 고객이 지정한 특정 지역에서 변화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고객 휴대폰으로 통지해주는 서비스, 해상 유류 유출을 자동 인식하는 시스템, 야간 위성영상을 이용한 특정 지역의 경제활동 및 전력 소비량 변동 특성 파악도 가능하다. 농업분야에서는 위성영상이 농작물 품질관리에도 활용된다. 예를 들어 일본 농가에서는 위성영상을 활용해 단백질 함유량을 분석, 쌀 맛이 가장 좋은 시점을 포착해 수확시기를 결정하고 있다.
이같은 서비스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의 기업 등장과 다른 산업분야로의 기술 파급으로 이어진다.
우리나라도 이제 위성기술 자립화에 초점을 둔 국가 위성개발 전략에서 한 단계 나아가 본격적인 다중위성 시대에 맞는 위성정보 활용 방안을 고민할 때다.
이를 위해선 위성정보 활용산업의 활성화 및 제도적 기반 마련방안을 담은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안이 속히 개정돼야 한다. 이를 통해 위성정보가 새로운 가치 발굴로 이어지고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성장해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되길 바란다.
인공위성 궁극적 사용가치는 위성 보유가 아닌 효율적 활용에 달려있다. 위성정보에서 시장가치를 재발견해 위성정보 활용을 우주기술 자립화와 함께 전략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조황희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제기술혁신협력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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