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출시 모델 HEVC 코덱 등 내장 안돼 전용채널 `유맥스` 시청 불가능
케이블TV가 지난 4월10일부터 실시간 UHD(초고화질) 채널을 개국했으나 정작 미리 UHD TV를 구매한 사람들은 케이블 UHD 채널을 볼 수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UHD TV는 오는 9월경 UHD 방송을 지원하는 셋톱박스가 출시돼야만 케이블 UHD 방송을 시청할 수 있을 전망이다.
22일 TV제조사 및 케이블방송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UHD TV로는 지난 10일 개국한 UHD 전용 케이블 채널인 유맥스(U-MAX)를 현재 시청할 수 없다.
케이블TV방송사들은 UHD 실시간 채널을 개국하기 위해 가전사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UHD TV에는 셋톱박스를 내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제품에는 케이블 UHD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CAS(수신제한시스템), HEVC 코덱 등이 내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삼성전자, LG전자가 불과 두 달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UHD TV를 대규모 할인판매하면서 이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640만원에 호가하던 55인치 UHD TV를 올해 초 300만원대로 할인 판매했다. 출시가 590만원이었던 LG전자 55인치 UHD TV도 올해 4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한 UHD TV 사용자 모임 운영자는 "2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LG전자가 UHD TV를 대규모 할인 판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막상 케이블 UHD 채널을 볼 수 없다는 걸 알게되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UHD TV를 구입한 고객들은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올해 9월경 UHD 셋톱박스를 출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UHD 셋톱박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최신 UHD 방송 표준인 HDMI2.0, HEVC 등을 지원하는 칩셋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삼성전자를 UHD 셋톱박스 사업자로 선정해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UHD 영상을 시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유맥스는 현재 60P(초당 60프레임)로 영상을 전송하는데 지난해 출시한 UHD TV는 30P를 지원하고 있어 셋톱박스가 출시되더라도 색상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제조사들의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V제조사들은 지난해 UHD TV 모델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시기나 방식, 지원 범위 등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삼성전자측은 "조만간 출시할 2014년형 에볼루션 키트를 장착하면 지난해 출시한 UHD TV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향후 UHD 방송 표준이 확정되면 지난해 UHD TV 제품도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22일 TV제조사 및 케이블방송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출시한 UHD TV로는 지난 10일 개국한 UHD 전용 케이블 채널인 유맥스(U-MAX)를 현재 시청할 수 없다.
케이블TV방송사들은 UHD 실시간 채널을 개국하기 위해 가전사들과 협의를 거쳐 올해 국내에 출시하는 UHD TV에는 셋톱박스를 내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출시한 제품에는 케이블 UHD 채널을 시청할 수 있는 CAS(수신제한시스템), HEVC 코덱 등이 내장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삼성전자, LG전자가 불과 두 달전까지만 해도 지난해 UHD TV를 대규모 할인판매하면서 이 제품을 구입한 고객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5월 출시 당시 640만원에 호가하던 55인치 UHD TV를 올해 초 300만원대로 할인 판매했다. 출시가 590만원이었던 LG전자 55인치 UHD TV도 올해 400만원 안팎으로 가격이 내려갔다.
한 UHD TV 사용자 모임 운영자는 "2월까지만 해도 삼성전자, LG전자가 UHD TV를 대규모 할인 판매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막상 케이블 UHD 채널을 볼 수 없다는 걸 알게되면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출시한 UHD TV를 구입한 고객들은 케이블 TV 사업자들이 올해 9월경 UHD 셋톱박스를 출시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UHD 셋톱박스 출시가 늦어지는 이유는 최신 UHD 방송 표준인 HDMI2.0, HEVC 등을 지원하는 칩셋 출시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삼성전자를 UHD 셋톱박스 사업자로 선정해 현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 UHD 셋톱박스를 출시하더라도 제대로 된 UHD 영상을 시청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관계자는 "유맥스는 현재 60P(초당 60프레임)로 영상을 전송하는데 지난해 출시한 UHD TV는 30P를 지원하고 있어 셋톱박스가 출시되더라도 색상을 제대로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제조사들의 지원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TV제조사들은 지난해 UHD TV 모델에 대한 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으나 시기나 방식, 지원 범위 등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삼성전자측은 "조만간 출시할 2014년형 에볼루션 키트를 장착하면 지난해 출시한 UHD TV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측은 "향후 UHD 방송 표준이 확정되면 지난해 UHD TV 제품도 업그레이드를 지원할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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