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글로벌 고위급 회의`서 수세에 몰릴듯
일각선 보이지 않는 주도권 주장… 각국 관심
일각선 보이지 않는 주도권 주장… 각국 관심
브라질에서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인터넷 관련 국제회의에 세계 각국 정부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른바 `인터넷 종주국'을 주장해 온 미국이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인터넷 정책 의사결정 체계를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지난해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국가기밀 감시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면서, 특히 개최국이 브라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 폭로 이후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FT는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이 인터넷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사회 공론장에서 앞으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나온다고 썼다.
미국의 한 전직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DC의 로펌인 `리드스미스'의 그레그 섀턴은 이번 브라질 국제회의가 정치적인 성격으로 변질되면서 미래 인터넷 종주권을 둘러싼 국가간 이견이 노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직 인터넷 관리 체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달 국제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46년만에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FT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련 권한을 넘겨받으면서 전세계 국가의 정부, 민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중 이해관계자'(Multi-stakehold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번 브라질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인터넷 정책 의사결정 체계를 논의하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이 지난해 세계적으로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 국가기밀 감시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의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면서, 특히 개최국이 브라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기밀 폭로 이후 가장 강력하게 반발한 지도자 가운데 한 명이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FT는 스노든의 폭로로 미국이 인터넷의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사회 공론장에서 앞으로도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회의론이 나온다고 썼다.
미국의 한 전직 고위당국자는 "미국은 자유롭고 열린 인터넷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도덕적 권위를 상실했다"고 잘라 말했다.
워싱턴DC의 로펌인 `리드스미스'의 그레그 섀턴은 이번 브라질 국제회의가 정치적인 성격으로 변질되면서 미래 인터넷 종주권을 둘러싼 국가간 이견이 노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이 아직 인터넷 관리 체제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지난달 국제 인터넷 주소관리 권한을 46년만에 내려놓겠다고 밝히면서 이런 전망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FT는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가 지난달 미국으로부터 인터넷 주소 관련 권한을 넘겨받으면서 전세계 국가의 정부, 민간, 시민단체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중 이해관계자'(Multi-stakeholder) 모델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이번 브라질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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