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S` 가장 우수…IW당 리툼이온배터리팩 용랭단가 40엔도 못미쳐
전기차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테슬라 모델S가 원가 대비 배터리 효율성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차츰 용도가 줄어들고 있는 원통형 18650 배터리 셀을 대량으로 활용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원가 절감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다른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대비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 가격 대비 효율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B3의 지난 3월 `자동차 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의 1Wh 당 리튬이온배터리팩 용량 단가는 40엔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닛산 리프, BMW i3 등 전기차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보다 저렴한 단가다.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 등이 그 뒤를 이었고, BMW i3와 쉐보레 볼트는 그보단 약간 비싼 50엔이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테슬라보다 배 이상 비싼 1Wh 당 100엔에 달하는 수준이었고, 스즈키 웨건 R은 Wh당 400엔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테슬라 모델S와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배터리 장착에 들어가는 비용은 테슬라 모델S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테슬라 모델S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용량 대비 단가는 240만엔(약 243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회로 등 배터리 주변장치에 들어가는 단가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 만개의 원통형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결하다 보니 전력제어장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덕분에 테슬라 모델S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타 경쟁 전기차 대비 4배에 달하는 480㎞ 수준이다. 이 경쟁력으로 테슬라 모델S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원통형 배터리를 싸게 들여와 활용했고, 그 결과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파우치ㆍ캔형 배터리 역시 특유의 안전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고 있어 곧 테슬라 모델S 수준을 넘는 효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공략을 위한 원가 절감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란 지적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다른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대비 리튬이온 2차전지 배터리 가격 대비 효율성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시장조사업체인 B3의 지난 3월 `자동차 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의 1Wh 당 리튬이온배터리팩 용량 단가는 40엔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닛산 리프, BMW i3 등 전기차 뿐 아니라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보다 저렴한 단가다.
르노 조에와 닛산 리프 등이 그 뒤를 이었고, BMW i3와 쉐보레 볼트는 그보단 약간 비싼 50엔이 조금 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테슬라보다 배 이상 비싼 1Wh 당 100엔에 달하는 수준이었고, 스즈키 웨건 R은 Wh당 400엔 수준까지 올라가는 등 테슬라 모델S와의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배터리 장착에 들어가는 비용은 테슬라 모델S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테슬라 모델S의 경우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용량 대비 단가는 240만엔(약 243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배터리관리시스템(BMS) 회로 등 배터리 주변장치에 들어가는 단가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수 만개의 원통형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연결하다 보니 전력제어장치 등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당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하지만 덕분에 테슬라 모델S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타 경쟁 전기차 대비 4배에 달하는 480㎞ 수준이다. 이 경쟁력으로 테슬라 모델S는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수요처를 찾지 못하는 원통형 배터리를 싸게 들여와 활용했고, 그 결과 주행거리를 더 늘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파우치ㆍ캔형 배터리 역시 특유의 안전성에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고 있어 곧 테슬라 모델S 수준을 넘는 효율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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