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
"PLM의 장점은 현재 시장과 소비자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가장 빠르게 알려준다는 것입니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는 PLM(제품수명주기) 솔루션의 강점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다쏘시스템은 전세계 140개 이상 국가, 17만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3DㆍPLM 솔루션 전문업체다. 전 세계 직원은 1만1000명이며 이 중 4500명이 개발자인 기술 중심적인 업체다. 다쏘시스템은 항공과 우주항공, 물류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고 있는 프랑스 다쏘그룹에서 SW부문을 맡고 있다. 국내에는 카티아(CATIA), 솔리드웍스(SolidWorks), 시뮬리아(SIMULIA) 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국내 기업들이 PLM을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기업의 경쟁력은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고, 수정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 됐다"며 "PLM은 제품 기획, 제조, 판매까지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다국적 업체들이 제품 개발과 제조에 고객의 생각을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PLM은 제품 개발자가 아닌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도구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자동차 업체들이 PLM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아우디의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그는 "런던과 베이징에 있는 아우디 매장에는 전시차 대신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된 시스템이 있다"라며 "구매자가 원하는 모델, 색상,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차량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고, 마음에 드는 차량을 선택해서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생산에 반영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생산과 직접 연결되는 환경으로 몇 년 내에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일반 소비재 이외에도 조선, 플랜트 부문 등 거대 장치사업에서도 더 정확하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관련 분야에서 PLM 솔루션을 도입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불필요한 작업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세계로 확대함에 따라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같은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PLM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07년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이후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쏘는 짧게는 3~5년부터 10년 전후의 장기 로드맵에 따라서 움직이는 회사"라며 "최근 한국타이어와 협력을 한 것도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며, 앞으로 다른 국내 업체와도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사회공헌활동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대구소년원에 3D 설계 소프트웨어 `카티아(CATIA)'의 라이선스를 기증하고 원생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는 회사직원들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초청해 `가족의 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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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쏘시스템은 전세계 140개 이상 국가, 17만개 이상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는 3DㆍPLM 솔루션 전문업체다. 전 세계 직원은 1만1000명이며 이 중 4500명이 개발자인 기술 중심적인 업체다. 다쏘시스템은 항공과 우주항공, 물류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갖고 있는 프랑스 다쏘그룹에서 SW부문을 맡고 있다. 국내에는 카티아(CATIA), 솔리드웍스(SolidWorks), 시뮬리아(SIMULIA) 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국내 기업들이 PLM을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전까지는 기업의 경쟁력은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했지만, 이제는 얼마나 빨리 소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내놓고, 수정할 수 있는지가 경쟁력이 됐다"며 "PLM은 제품 기획, 제조, 판매까지 소비자와 시장을 분석해 의사결정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다국적 업체들이 제품 개발과 제조에 고객의 생각을 중요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PLM은 제품 개발자가 아닌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도구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자동차 업체들이 PLM을 어떻게 적용하고 있는지 아우디의 예를 들어서 설명했다. 그는 "런던과 베이징에 있는 아우디 매장에는 전시차 대신 대형 터치 스크린으로 구성된 시스템이 있다"라며 "구매자가 원하는 모델, 색상, 옵션을 선택하면 해당 차량이 실시간으로 화면에 표시되고, 마음에 드는 차량을 선택해서 바로 주문할 수 있으며, 생산에 반영된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처럼 오프라인 매장이 생산과 직접 연결되는 환경으로 몇 년 내에 전환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일반 소비재 이외에도 조선, 플랜트 부문 등 거대 장치사업에서도 더 정확하고,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관련 분야에서 PLM 솔루션을 도입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오차와 불필요한 작업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국내 기업들이 사업영역을 세계로 확대함에 따라 이전에 상상할 수 없었던 규모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같은 환경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PLM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 2007년 다쏘시스템코리아 대표로 부임한 이후 지난해 매출 1100억원을 달성했다. 조 대표는 앞으로도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주요 파트너사들과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쏘는 짧게는 3~5년부터 10년 전후의 장기 로드맵에 따라서 움직이는 회사"라며 "최근 한국타이어와 협력을 한 것도 장기적인 계획에 의한 것이며, 앞으로 다른 국내 업체와도 협력을 확대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다쏘시스템은 사회공헌활동도 매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대구소년원에 3D 설계 소프트웨어 `카티아(CATIA)'의 라이선스를 기증하고 원생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한 바 있다. 또, 지난해는 회사직원들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을 초청해 `가족의 날'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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