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프로그램 감염 가짜 메시지로 삭제 유도… SMSㆍ주소록 유출도
스마트폰에 설치된 백신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바꿔치기 하는 악성앱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안랩(대표 권치중)은 9일 이 회사 스마트폰용 보안 제품 `V3모바일플러스2.0'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 설치를 유도하는 악성 앱이 발견됐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 앱은 사용자가 은행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동작하는 V3모바일플러스2.0의 진단창을 사칭해 가짜 감염 메시지를 띄운 후, 이용자가 확인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는 보안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악성행위를 한다. 해당 앱은 정상 은행 앱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 앱으로 바꿔치기 하는 기존 뱅킹 악성앱 기능에 보안제품 삭제를 유도하는 기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 몰래 △전화 수신/발신 내역 △문자메시지(SMS) △주소록 등을 유출시키는 악성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앱은 `민방위 사이버교육 안내'나 `00성형외과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위장한 모바일 사기문자(스미싱)를 보내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할 경우 몰래 폰에 설치되도록 유도했다.
해당 앱은 아이콘 모양을 일부 변경해 구글 공식 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돼 있는 실제 앱을 사칭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해당 앱을 종료하면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자동으로 제거되도록 설정돼 이용자의 의심도 피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가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뱅킹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V3모바일플러스2.0 진단창을 위장한 화면에 가짜 감염 메시지가 뜨게 되고, 이용자가 감염으로 오인해 확인 버튼을 누르면 V3모바일플러스를 삭제한다. 악성코드 치료를 사칭해 해당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이다.
안랩 측은 "실제 V3모바일플러스2.0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은 스마트폰 알림창에 경고 메시지가 먼저 뜨고,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진단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악성앱은 이와 미묘하게 다르다"면서 "이에 감염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동시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금전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악성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는 물론 페이스북 등 SNS에 포함된 링크(URL)을 되도록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모바일 보안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를 설정하면 보다 안전하다.
강은성기자 esther@
안랩(대표 권치중)은 9일 이 회사 스마트폰용 보안 제품 `V3모바일플러스2.0'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 설치를 유도하는 악성 앱이 발견됐다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 앱은 사용자가 은행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동작하는 V3모바일플러스2.0의 진단창을 사칭해 가짜 감염 메시지를 띄운 후, 이용자가 확인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는 보안프로그램을 삭제하는 악성행위를 한다. 해당 앱은 정상 은행 앱을 삭제하고 가짜 은행 앱으로 바꿔치기 하는 기존 뱅킹 악성앱 기능에 보안제품 삭제를 유도하는 기능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사용자 몰래 △전화 수신/발신 내역 △문자메시지(SMS) △주소록 등을 유출시키는 악성 기능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이 앱은 `민방위 사이버교육 안내'나 `00성형외과 10주년 기념 이벤트' 등의 내용으로 위장한 모바일 사기문자(스미싱)를 보내 이용자가 문자에 포함된 링크를 클릭할 경우 몰래 폰에 설치되도록 유도했다.
해당 앱은 아이콘 모양을 일부 변경해 구글 공식 앱 장터인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돼 있는 실제 앱을 사칭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해당 앱을 종료하면 바탕화면에 아이콘이 자동으로 제거되도록 설정돼 이용자의 의심도 피했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이용자가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 뱅킹 앱을 실행하면 자동으로 실행되는 V3모바일플러스2.0 진단창을 위장한 화면에 가짜 감염 메시지가 뜨게 되고, 이용자가 감염으로 오인해 확인 버튼을 누르면 V3모바일플러스를 삭제한다. 악성코드 치료를 사칭해 해당 보안 프로그램을 삭제하는 것이다.
안랩 측은 "실제 V3모바일플러스2.0의 진단 및 치료 과정은 스마트폰 알림창에 경고 메시지가 먼저 뜨고, 사용자가 이를 클릭하면 진단화면으로 넘어가는 것인데 악성앱은 이와 미묘하게 다르다"면서 "이에 감염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동시에 유출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금전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악성앱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문자메시지는 물론 페이스북 등 SNS에 포함된 링크(URL)을 되도록 클릭하지 말아야 하며 모바일 보안프로그램으로 스마트폰을 주기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 스마트폰 설정에서 `알 수 없는 출처(소스)'의 허용 금지를 설정하면 보다 안전하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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