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CJ게임즈, 한ㆍ중 모바일게임 석권하나 `주목`
게임빌-컴투스, 신작 흥행속 유통 플랫폼 통합 추진
`최대 빅딜` 넥슨-엔씨 각자행보로 제휴 향방 미지수
게임빌-컴투스, 신작 흥행속 유통 플랫폼 통합 추진
`최대 빅딜` 넥슨-엔씨 각자행보로 제휴 향방 미지수
고착된 국내ㆍ외 게임시장 경쟁구도를 가르기 위해 유력 기업들간의 경영권 양수도 또는 지분 제휴 등의 빅딜이 연이어 펼쳐져 이를 통한 시장 재편 가능성에 눈길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CJ게임즈 지분 28%를 획득하며 3대 주주로 등극한 텐센트와 CJ넷마블간의 제휴가 몰고 오는 후폭풍, 이에 대응하는 국내 기업들간의 합종연횡, 넥슨-엔씨간의 제휴 향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게임즈의 라인업들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돼 국내시장을 장악했는데 저조한 해외 성과가 약점으로 꼽혔다. 텐센트의 위챗과 큐큐 모바일이 중국시장에서 보여주는 점유율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제휴는 한-중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할 빅카드로 꼽힌다.
앞서 선데이토즈 지분 20%를 취득해 1대 주주로 등극, 승부수를 던진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지분 5.77%를 보유하며 협력관계를 연 위메이드 등 경쟁자들은 텐센트-CJ 진영의 결합 시너지에 대응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내 온라인게임 협력을 이어온 텐센트의 위챗을 통해 애니팡2를 현지 서비스하는 방안이 점쳐졌으나 텐센트와 CJ의 제휴로 이같은 기대감은 희석됐다. 국내에선 애니팡2 등 선데이토즈 게임과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모바일게임 법인 팜플의 출시작들간의 크로스 마케팅으로, 해외에선 스마일게이트가 구축해둔 해외 서비스 법인을 통한 선데이토즈 게임의 해외 서비스를 추진해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선데이토즈와 팜플 라인업 이용층의 성향이 다르고 온라인게임 위주 스마일게이트 해외법인들이 모바일게임 유통에 실효성을 보일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위메이드는 텐센트와 함께 카카오의 지분 일부를 취득, 3자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위메이드 또한 텐센트와 CJ 넷마블의 밀월로 중국시장 판로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카카오에 대한 지분투자도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해외 영향력 확대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아 `재무적 투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카카오의 내년 상반기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컴투스를 인수했던 게임빌의 선택은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낚시의 신'이 최근 자체 게임 고객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배급사나 채널링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빌의 자체 플랫폼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 허브'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이를 통해 양 사가 국내외 시장에서 독자적인 게임 상용화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게임빌이 컴투스 주식 주당 가격 3만2470원을 기준으로 700억원을 투입, 경영권을 인수했는데 최근 낚시의 신 흥행으로 컴투스 주가가 7일 종가 기준 3만8950원에 달해 재무적 투자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업종 내 `최고의 빅딜'로 꼽혔던 넥슨-엔씨 연합은 가시적인 시너지 구현이 어려운 것은 물론 향후 양 사 제휴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양 사 공조를 통한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고,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2' 등을 통한 양사간 개발 제휴 또한 종결됐기 때문이다. 넥슨이 엔씨 경영 `불개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양 사의 `각자 행보'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7일 업계에 따르면, CJ게임즈 지분 28%를 획득하며 3대 주주로 등극한 텐센트와 CJ넷마블간의 제휴가 몰고 오는 후폭풍, 이에 대응하는 국내 기업들간의 합종연횡, 넥슨-엔씨간의 제휴 향방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게임즈의 라인업들은 넷마블을 통해 서비스돼 국내시장을 장악했는데 저조한 해외 성과가 약점으로 꼽혔다. 텐센트의 위챗과 큐큐 모바일이 중국시장에서 보여주는 점유율을 감안하면 두 회사의 제휴는 한-중 모바일게임 시장을 석권할 빅카드로 꼽힌다.
앞서 선데이토즈 지분 20%를 취득해 1대 주주로 등극, 승부수를 던진 스마일게이트, 카카오 지분 5.77%를 보유하며 협력관계를 연 위메이드 등 경쟁자들은 텐센트-CJ 진영의 결합 시너지에 대응하기 위해 노심초사하게 됐다.
스마일게이트가 중국 내 온라인게임 협력을 이어온 텐센트의 위챗을 통해 애니팡2를 현지 서비스하는 방안이 점쳐졌으나 텐센트와 CJ의 제휴로 이같은 기대감은 희석됐다. 국내에선 애니팡2 등 선데이토즈 게임과 스마일게이트 그룹의 모바일게임 법인 팜플의 출시작들간의 크로스 마케팅으로, 해외에선 스마일게이트가 구축해둔 해외 서비스 법인을 통한 선데이토즈 게임의 해외 서비스를 추진해야 할 전망이다. 그러나 선데이토즈와 팜플 라인업 이용층의 성향이 다르고 온라인게임 위주 스마일게이트 해외법인들이 모바일게임 유통에 실효성을 보일지 의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위메이드는 텐센트와 함께 카카오의 지분 일부를 취득, 3자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위메이드 또한 텐센트와 CJ 넷마블의 밀월로 중국시장 판로 확대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카카오에 대한 지분투자도 카카오 게임 플랫폼의 해외 영향력 확대가 생각보다 여의치 않아 `재무적 투자'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게 됐다. 카카오의 내년 상반기 상장으로 재무적 투자 성과를 가시화 할 수 있게 된 점은 고무적이다.
반면, 컴투스를 인수했던 게임빌의 선택은 뒤늦게 조명받고 있다. 특히 컴투스의 `낚시의 신'이 최근 자체 게임 고객 플랫폼 `컴투스 허브'를 통해 배급사나 채널링 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글로벌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게임빌의 자체 플랫폼 `게임빌 서클'과 `컴투스 허브'를 통합하는 작업을 진행중인데, 이를 통해 양 사가 국내외 시장에서 독자적인 게임 상용화로 운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가능성도 점쳐진다. 게임빌이 컴투스 주식 주당 가격 3만2470원을 기준으로 700억원을 투입, 경영권을 인수했는데 최근 낚시의 신 흥행으로 컴투스 주가가 7일 종가 기준 3만8950원에 달해 재무적 투자로도 적지 않은 성과를 내고 있다.
반면, 업종 내 `최고의 빅딜'로 꼽혔던 넥슨-엔씨 연합은 가시적인 시너지 구현이 어려운 것은 물론 향후 양 사 제휴가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갈지를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이다. 양 사 공조를 통한 글로벌 인수합병(M&A)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고, `메이플스토리2', `마비노기2' 등을 통한 양사간 개발 제휴 또한 종결됐기 때문이다. 넥슨이 엔씨 경영 `불개입'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양 사의 `각자 행보'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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