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서 월 판매기록 경신… 중국시장까지 열풍 이어갈 지 `촉각`
전기자동차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테슬라가 모델S로 노르웨이 월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업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유럽 시장까지 평정한 테슬라가 중국시장에서까지 열풍을 이어갈 지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지난달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에서 1493대를 판매돼 1986년 포드사가 기록했던 시에라 세단(1454대)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판매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친환경차 육성에 적극적인 노르웨이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됐다. 인구 약 509만명 수준인 노르웨이는 전기차 구매시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주차장 무료주차 및 공공 충전소 이용, 버스전용차로 주행, 고속도로 이용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 신규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시장 중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모델S 판매를 시작했으며, 6곳에 자체적으로 충전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독일과 벨기에, 덴마크,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자동차의 성지인 유럽에서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에서는 올해 누적 기준으로 저가 모델인 닛산 리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완판 행진이다. 또 중국 진출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테슬라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잇단 악재로 인해 테슬라가 계속 승승장구를 이어갈 지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가 지난 2월 발표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공동 설립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테슬라 중국 사업본부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 시장 진출을 아직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부품 쪽에서의 협력 관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국내 업체들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배터리 업체들은 물론, 만도와의 부품 공급 계약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S는 지난달 노르웨이 자동차 시장에서 1493대를 판매돼 1986년 포드사가 기록했던 시에라 세단(1454대)의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전기차가 기존 내연기관 승용차보다 더 많이 판매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는 친환경차 육성에 적극적인 노르웨이정부의 지원이 뒷받침 됐다. 인구 약 509만명 수준인 노르웨이는 전기차 구매시 부가가치세 면제 등 각종 세제 혜택은 물론 주차장 무료주차 및 공공 충전소 이용, 버스전용차로 주행, 고속도로 이용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체 신규등록 자동차 중 전기차 점유율이 10%를 넘어서기도 했다.
테슬라는 지난달 유럽 시장 중 처음으로 노르웨이에 모델S 판매를 시작했으며, 6곳에 자체적으로 충전소를 설치했다. 아울러 독일과 벨기에, 덴마크, 아이슬란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스페인, 스위스 등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이같은 여세를 몰아 자동차의 성지인 유럽에서도 기존 완성차 업체들을 물리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미 미국 전기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시장에서는 올해 누적 기준으로 저가 모델인 닛산 리프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완판 행진이다. 또 중국 진출 계획도 추진하고 있어 테슬라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지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잇단 악재로 인해 테슬라가 계속 승승장구를 이어갈 지에 대한 의문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최근 테슬라가 지난 2월 발표한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 공동 설립 계획에 대한 투자 결정을 보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지난달 말에는 테슬라 중국 사업본부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해 그 배경을 두고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테슬라는 국내 시장 진출을 아직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부품 쪽에서의 협력 관계가 구축될 가능성이 있어 관련 국내 업체들도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테슬라는 삼성SDI와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배터리 업체들은 물론, 만도와의 부품 공급 계약 여부를 두고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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