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3ㆍ리니지` 등 인기게임 모바일버전 속속 공개
블록버스터급 개발력으로 `텐센트-넷마블`에 도전
블록버스터급 개발력으로 `텐센트-넷마블`에 도전
넥슨-엔씨 연합이 핵심 온라인게임 브랜드를 활용한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게임으로 시장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 시장 주도권을 텐센트-넷마블 연합이 선점한 가운데, 모바일 게임에선 후발주자인 이들이 이를 발판으로 활로를 열어갈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피파온라인3 M'을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데 이어 내달 초 구글플레이를 통한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의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핵심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블레이드앤소울 TCG'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피파온라인3 M은 넥슨의 인기게임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버전이다. 온라인게임 버전과 동일하게 일렉트로닉 아츠 서울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최근 넥슨이 흥행시킨 `영웅의 군단'과 동일하게 카카오톡을 거치지 않은 출시를 결정했다.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는 온라인게임 `리니지' 계정 보유자들이 모바일로 리니지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한 것이며, 블레이드앤소울 TCG는 외주 제작인력을 제외하고도 개발 인력이 100명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리니지 모바일은 온라인게임 월정액(2만9700원)에 더해 모바일 버전 월정액(1만원) 요금을 추가로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연한이 16년을 넘은 장수 게임인데, 해당 게임 이용자 풀을 대상으로 수익 창출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블레이드앤소울 TCG는 해당 개발진들이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넘어서는 최고의 카드배틀 게임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 확신을 가진 프로젝트에는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본사와 자회사, 지분투자를 단행한 협력사를 합하면 350명에 육박하는 개발진이 모바일 플랫폼에 투입됐다. 최근에는 산하 데브캣스튜디오도 `링토스 세계여행'을 출시하며 전열에 합류했다. 넥슨플레이에 이어 런치패드를 론칭, 독립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엔씨는 2011년 전후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사업인력을 대규모 확보했으나 2012년 구조조정 당시 이를 상당부분 감축한 바 있다. 2013년 들어 다시 개발력을 모바일에 대거 집중하는 양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그간 강점을 보여온 PC MMORPG의 노하우를 하이엔드급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해야 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대응에 실패했으나 전력을 집중, 모바일 시장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게임 다작 경쟁이 이뤄지는 국내시장, 텐센트 중심인 중국시장에서 두 회사가 지배력을 발휘하긴 어려우나 이들의 개발력과 리소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북미시장 진출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양 사가 제작,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들은 이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전에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우선 검증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3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피파온라인3 M'을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출시한데 이어 내달 초 구글플레이를 통한 출시도 예정하고 있다. 엔씨는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의 정식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핵심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을 모티브로 한 모바일 카드배틀게임 `블레이드앤소울 TCG' 개발을 진행 중이다.
피파온라인3 M은 넥슨의 인기게임 피파온라인3의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 버전이다. 온라인게임 버전과 동일하게 일렉트로닉 아츠 서울 스튜디오가 제작했다. 최근 넥슨이 흥행시킨 `영웅의 군단'과 동일하게 카카오톡을 거치지 않은 출시를 결정했다.
리니지 모바일: 헤이스트는 온라인게임 `리니지' 계정 보유자들이 모바일로 리니지의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한 것이며, 블레이드앤소울 TCG는 외주 제작인력을 제외하고도 개발 인력이 100명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리니지 모바일은 온라인게임 월정액(2만9700원)에 더해 모바일 버전 월정액(1만원) 요금을 추가로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연한이 16년을 넘은 장수 게임인데, 해당 게임 이용자 풀을 대상으로 수익 창출 극대화에 나선 것이다.
블레이드앤소울 TCG는 해당 개발진들이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넘어서는 최고의 카드배틀 게임을 만들겠다"는 모토로 제작에 임하고 있다. 확신을 가진 프로젝트에는 인적, 물적 투자를 아끼지 않는 엔씨소프트의 개발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넥슨은 본사와 자회사, 지분투자를 단행한 협력사를 합하면 350명에 육박하는 개발진이 모바일 플랫폼에 투입됐다. 최근에는 산하 데브캣스튜디오도 `링토스 세계여행'을 출시하며 전열에 합류했다. 넥슨플레이에 이어 런치패드를 론칭, 독립 플랫폼 구축을 위한 작업도 병행 중이다.
엔씨는 2011년 전후 모바일 게임 개발 및 사업인력을 대규모 확보했으나 2012년 구조조정 당시 이를 상당부분 감축한 바 있다. 2013년 들어 다시 개발력을 모바일에 대거 집중하는 양상이다. 장기적으로는 그간 강점을 보여온 PC MMORPG의 노하우를 하이엔드급 모바일게임으로 구현해야 할 전망이다.
두 회사 모두 모바일 게임 시장 초기대응에 실패했으나 전력을 집중, 모바일 시장 선발주자들을 추격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주얼게임 다작 경쟁이 이뤄지는 국내시장, 텐센트 중심인 중국시장에서 두 회사가 지배력을 발휘하긴 어려우나 이들의 개발력과 리소스,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북미시장 진출에서 활로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양 사가 제작, 선보이는 블록버스터급 모바일게임들은 이들이 해외시장으로 진출하기 전에 국내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지 우선 검증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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