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팀 성공… 신약 개발기간 단축 가능
손바닥만한 크기의 칩 위에서 수천 개 약물과 세포를 반응시켜 결과를 관찰함으로써 신약 개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권성훈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부ㆍ사진)팀은 항암제 등 각종 약물과 세포간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바이오 분석칩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약 개발에는 10년 이상의 긴 기간이 걸리고 검증된 약물도 환자에 따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질병과 환자간에 효과적인 약물 조합을 빠르게 찾는 기술이 개별 맞춤 의약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이다.
권성훈 교수는 다양한 약물을 담을 수 있는 미세입자 제작 기술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약물에 대한 세포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이런 실험을 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물질을 놓아 반응시켜야 하고, 실험에 많은 양의 시약이 필요해 번거로움과 비용부담이 컸다. 연구팀은 이와 달리 서로 다른 물질을 미세입자 속에 넣고 미세입자들을 작은 칩 위에 자기조립시키는 방식을 이용했다. 약물과 세포가 놓인 칩을 별도로 만들고 두 칩을 합체시켜 각각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바이오칩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에 대한 세포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해 기능을 확인했다.
권 교수는 "이 칩을 이용하면 신약 후보물질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오 물질을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검색할 수 있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1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권성훈 서울대 교수(전기정보공학부ㆍ사진)팀은 항암제 등 각종 약물과 세포간 반응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초고속 대용량 바이오 분석칩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신약 개발에는 10년 이상의 긴 기간이 걸리고 검증된 약물도 환자에 따라 효능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질병과 환자간에 효과적인 약물 조합을 빠르게 찾는 기술이 개별 맞춤 의약시대를 여는 데 필수적이다.
권성훈 교수는 다양한 약물을 담을 수 있는 미세입자 제작 기술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약물에 대한 세포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칩을 개발했다.
지금까지 이런 실험을 하려면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물질을 놓아 반응시켜야 하고, 실험에 많은 양의 시약이 필요해 번거로움과 비용부담이 컸다. 연구팀은 이와 달리 서로 다른 물질을 미세입자 속에 넣고 미세입자들을 작은 칩 위에 자기조립시키는 방식을 이용했다. 약물과 세포가 놓인 칩을 별도로 만들고 두 칩을 합체시켜 각각의 반응을 관찰하는 방식이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바이오칩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항암제에 대한 세포반응을 확인하는 실험을 진행해 기능을 확인했다.
권 교수는 "이 칩을 이용하면 신약 후보물질을 비롯해 다양한 바이오 물질을 훨씬 빠르고 저렴하게 검색할 수 있어 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론티어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17일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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