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산업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아직 실체는 분명하지 않지만, 웨어러블 기기가 스마트폰에 이어 인간의 삶을 바꿀 획기적인 디바이스가 될 것이라는 데 큰 이견은 없다. 예상되는 세계 시장규모만도 내년 420억달러에서 2024년 2664억달러에 달한다.
이 때문에 글로벌 IT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웨어러블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애플,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강자들이 대부분 뛰어들었다. 또 현재로선 높은 기술장벽이나 획기적인 기능의 변화가 없어 중소전문업체들도 많다. 이를 반영하듯 CES나 MWC 등 올해 들어 개최된 세계적인 ICT 및 전자쇼의 화두는 단연 웨어러블 기기였다.
하지만 지금 웨어러블 시장은 지극히 초기시장이다. 제품 실체 역시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정도가 전부다. 기능은 스마트폰 본체와의 통신기능을 제공하는 부가적인 주변기기 역할정도다. 심박동체크, 만보계 기능 등을 제공해 일반인들이 당장 필요로 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그나마 스마트 안경은 제대로 상용화도 안됐다.
전망은 장밋빛이고 이 시장을 놓치면 영원히 글로벌 IT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걱정은 많지만, 정작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선제적 육성전략이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 애플 아이폰이 몰고 온 스마트폰 열풍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우리의 IT경쟁력이 수년을 후퇴했던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지금이야말로 웨어러블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기기에만 집중돼 있는 지금의 관심을 관련부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재 등으로 확산시켜 산업의 새로운 선순환고리를 창출해야한다. 세계 각국이 웨어러블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그만큼 산업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지금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는 웨어러블 기기에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는 커브드(곡면) 수준에서 더 진화해 둘둘 말거나 접을 수 있을 만큼 훨씬 플렉서블해야 한다. 배터리 역시 더 유연하고, 수명도 훨씬 길어야 한다. 단순 기능만을 제공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이 하루정도에 지나지 않은 성능으로는 사용자의 저변을 확대할 수 없다. 제품을 둘러싼 소재도 딱딱한 것에서 섬유와 같은 부드러움이 요구된다.
이처럼 웨어러블 산업은 연관성과 시장확산 측면에서 성장동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웨어러블 관련 뿌리산업은 척박하다. 스마트폰 경쟁력에 힘입어 전자, 전기, 섬유 등 기반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돼 있으나,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여전히 미약하다. 맞춤형 소재와 부품, 소프트웨어, 센서 등의 기술력은 매우 미흡하다.
웨어러블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심의 스마트폰 의존적인 국내 IT 중소기업의 기반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이런 상황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산업을 `13대 창조경제 산업엔진`으로 선정하고 R&D, 인력양성, 인프라 등 산업육성책을 추진중이다. 웨어러블 소재부품 개발사업과 관련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통과시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400억∼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제는 돈을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소기업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기보다는 소재부품 부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아야할 것이다.
이 때문에 글로벌 IT기업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웨어러블 산업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애플, 구글, 삼성전자, LG전자 등 스마트폰 강자들이 대부분 뛰어들었다. 또 현재로선 높은 기술장벽이나 획기적인 기능의 변화가 없어 중소전문업체들도 많다. 이를 반영하듯 CES나 MWC 등 올해 들어 개최된 세계적인 ICT 및 전자쇼의 화두는 단연 웨어러블 기기였다.
하지만 지금 웨어러블 시장은 지극히 초기시장이다. 제품 실체 역시 스마트워치, 스마트안경 정도가 전부다. 기능은 스마트폰 본체와의 통신기능을 제공하는 부가적인 주변기기 역할정도다. 심박동체크, 만보계 기능 등을 제공해 일반인들이 당장 필요로 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다. 그나마 스마트 안경은 제대로 상용화도 안됐다.
전망은 장밋빛이고 이 시장을 놓치면 영원히 글로벌 IT시장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걱정은 많지만, 정작 시장은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것이다.
따라서 웨어러블 시장에 대한 선제적 육성전략이 지금 절실히 필요하다. 애플 아이폰이 몰고 온 스마트폰 열풍에 제때 대응하지 못해 우리의 IT경쟁력이 수년을 후퇴했던 기억을 되짚어 보자면, 지금이야말로 웨어러블 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기기에만 집중돼 있는 지금의 관심을 관련부품,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재 등으로 확산시켜 산업의 새로운 선순환고리를 창출해야한다. 세계 각국이 웨어러블에 관심을 갖는 이유도 그만큼 산업 파급력이 크기 때문이다.
단적으로 지금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와 배터리는 웨어러블 기기에선 큰 변화가 필요하다. 디스플레이는 커브드(곡면) 수준에서 더 진화해 둘둘 말거나 접을 수 있을 만큼 훨씬 플렉서블해야 한다. 배터리 역시 더 유연하고, 수명도 훨씬 길어야 한다. 단순 기능만을 제공하면서도 배터리 수명이 하루정도에 지나지 않은 성능으로는 사용자의 저변을 확대할 수 없다. 제품을 둘러싼 소재도 딱딱한 것에서 섬유와 같은 부드러움이 요구된다.
이처럼 웨어러블 산업은 연관성과 시장확산 측면에서 성장동력으로서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웨어러블 관련 뿌리산업은 척박하다. 스마트폰 경쟁력에 힘입어 전자, 전기, 섬유 등 기반기술은 어느 정도 확보돼 있으나, 세부적으로 파고들면 여전히 미약하다. 맞춤형 소재와 부품, 소프트웨어, 센서 등의 기술력은 매우 미흡하다.
웨어러블 산업을 선제적으로 육성하지 않는다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중심의 스마트폰 의존적인 국내 IT 중소기업의 기반은 붕괴될 수밖에 없다.
다행히 우리 정부도 이런 상황에 대해 위기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산업을 `13대 창조경제 산업엔진`으로 선정하고 R&D, 인력양성, 인프라 등 산업육성책을 추진중이다. 웨어러블 소재부품 개발사업과 관련해 올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며, 통과시 내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400억∼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문제는 돈을 얼마나 투자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다. 중소기업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묻히지 않고 발현될 수 있도록 하고, 대기업 중심의 기기보다는 소재부품 부문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방향을 잡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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