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일체ㆍ신체부착ㆍ생체이식형 등 가능성 `무궁무진`
2016년 366억달러까지 성장… 주도권잡기 경쟁 치열
2016년 366억달러까지 성장… 주도권잡기 경쟁 치열
■ 2014 신성장산업 콘퍼런스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산업의 등장으로 삼성전자ㆍ애플 등 단말기 제조 업체 뿐 아니라 인텔ㆍ프리스케일 등 반도체ㆍ부품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은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타임스가 개최한 `UHD와 웨어러블이 만드는 디지털혁명'이라는 주제의 `2014 신성장 산업 콘퍼런스'에서는 웨어러블 산업을 둘러싼 산업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의 수준은 초기인 액세서리(스마트와치ㆍ구글 글래스 등) 단계에 불과한 상황에서, 의류일체형ㆍ신체부착형ㆍ생체이식형 등 앞으로 무궁무진한 시장 가능성을 남겨둔 때문이다.
이와 관련 IMS리서치는 2011년 67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오는 2016년 36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배터리ㆍ센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토로라에서 분사한 반도체 업체인 프리스케일의 경우, 오픈소스 기반의 WaRP 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웨어러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프리스케일의 i.MX6 솔로라이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처리, 센서, 배터리 수명 향상 등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한 활용을 모색하겠다는 게 목표다.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섬유 센서, 반도체 기판 등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는 이미 모션인식, 섬유일체형 정보표시소자, 신체부착형 정보표시소자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휘어지는 배터리 역시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고 있으며, 용량을 늘리기 위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그럼 웨어러블 기기는 어떻게 진화할까? 입는 컴퓨터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될 지를 가늠하면 시장 가능성은 무한대다. 안광태 프리스케일 상무는 "(웨어러블은)일단 작아야 하고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야 한다"며 "센서를 통해 활동량 혹은 맥박 등 어떤 정보를 어떻게 감지해 분석할 지도 웨어러블 진화의 중요한 포인트"이라고 말했다.
윤명현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웨어러블 기기로 시장이 넘어가면서 그에 맞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한된 디스플레이와 센서 활용을 감안한 새로운 콘텐츠 및 유통망의 등장, 웹 기반 빅데이터로의 접근을 위한 새 플랫폼(OS)의 등장, 의료ㆍ교육ㆍ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 등 오랜 역사를 가진 영역과의 상생, 디바이스의 영역 확장 등을 생태계 변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아울러 하드웨어의 안정성 확보와 디자인 차별화, 개인 특성에 맞춘 증강현실, LBS(위치정보기반 서비스) 등의 반영, 사물인터넷 영역과의 연계 등도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주요 요소로 지목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확장되면서 생태계의 핵심인 OS(운영체제) 경쟁도 다시 점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전용으로 개발된 OS는 없으며, 안드로이드ㆍ타이젠 등 스마트폰을 겨냥해 개발한 OS를 재활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에서 앱 기반 콘텐츠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특성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OS의 등장도 예상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
웨어러블(입는 컴퓨터) 산업의 등장으로 삼성전자ㆍ애플 등 단말기 제조 업체 뿐 아니라 인텔ㆍ프리스케일 등 반도체ㆍ부품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폰에 이은 `웨어러블' 생태계 조성이 빨라지는 분위기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디지털타임스가 개최한 `UHD와 웨어러블이 만드는 디지털혁명'이라는 주제의 `2014 신성장 산업 콘퍼런스'에서는 웨어러블 산업을 둘러싼 산업 생태계에 대해 다양한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현재 웨어러블 기기의 수준은 초기인 액세서리(스마트와치ㆍ구글 글래스 등) 단계에 불과한 상황에서, 의류일체형ㆍ신체부착형ㆍ생체이식형 등 앞으로 무궁무진한 시장 가능성을 남겨둔 때문이다.
이와 관련 IMS리서치는 2011년 67억달러 수준에 불과하던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오는 2016년 366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어러블 생태계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은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배터리ㆍ센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진행되고 있다. 모토로라에서 분사한 반도체 업체인 프리스케일의 경우, 오픈소스 기반의 WaRP 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웨어러블 제품을 만들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프리스케일의 i.MX6 솔로라이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장착된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 처리, 센서, 배터리 수명 향상 등 웨어러블 기기의 다양한 활용을 모색하겠다는 게 목표다.
인터페이스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섬유 센서, 반도체 기판 등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외 연구기관에서는 이미 모션인식, 섬유일체형 정보표시소자, 신체부착형 정보표시소자 등 다양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휘어지는 배터리 역시 다양한 종류가 개발되고 있으며, 용량을 늘리기 위한 과제를 수행 중이다.
그럼 웨어러블 기기는 어떻게 진화할까? 입는 컴퓨터가 왜 필요하고 어떻게 활용될 지를 가늠하면 시장 가능성은 무한대다. 안광태 프리스케일 상무는 "(웨어러블은)일단 작아야 하고 배터리 수명이 오래가야 한다"며 "센서를 통해 활동량 혹은 맥박 등 어떤 정보를 어떻게 감지해 분석할 지도 웨어러블 진화의 중요한 포인트"이라고 말했다.
윤명현 전자부품연구원 본부장은 웨어러블 기기로 시장이 넘어가면서 그에 맞는 생태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제한된 디스플레이와 센서 활용을 감안한 새로운 콘텐츠 및 유통망의 등장, 웹 기반 빅데이터로의 접근을 위한 새 플랫폼(OS)의 등장, 의료ㆍ교육ㆍ스포츠ㆍ엔터테인먼트 등 오랜 역사를 가진 영역과의 상생, 디바이스의 영역 확장 등을 생태계 변화 관전 포인트로 꼽았다.
아울러 하드웨어의 안정성 확보와 디자인 차별화, 개인 특성에 맞춘 증강현실, LBS(위치정보기반 서비스) 등의 반영, 사물인터넷 영역과의 연계 등도 웨어러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주요 요소로 지목했다.
한편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확장되면서 생태계의 핵심인 OS(운영체제) 경쟁도 다시 점화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현재까지 웨어러블 전용으로 개발된 OS는 없으며, 안드로이드ㆍ타이젠 등 스마트폰을 겨냥해 개발한 OS를 재활용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웨어러블 기기에서 앱 기반 콘텐츠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특성을 적극 반영한 새로운 OS의 등장도 예상된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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