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ㆍ공공기관 지방 이전 `러시`
충청ㆍ전라 증가세… `수도권 쏠림` 해소 기대
충청ㆍ전라 증가세… `수도권 쏠림` 해소 기대
정부와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이 국내 IT서비스산업의 지형변화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17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총 151개 공공기관이 지방이전계획을 갖고 있고 이중 39개 기관이 지방이전을 완료했다. 2016년에는 지방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비율이 65%에 이르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공공수요예보를 보면 올해 공공정보화 사업규모는 3조2821억원(174개 기관 조사)에 달한다. 이는 한국IDC가 발표한 전체 IT서비스 시장규모인 7조6901억원에서 42%로 국내 IT서비스시장은 절반 가까이 정부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LIG시스템이 국내 174개 공공기관의 3년(2012∼2014년)간 평균 집행한 IT예산(2014년은 수요예보)과 기관ㆍ연도별 성장률을 반영해 2015년과 2016년의 지역별 IT예산 증감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이 되면 충청ㆍ전라지역의 IT예산비중은 57%로 경기ㆍ강원 지역의 2배가 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전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반영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완료되는 2016년 시점까지의 시장규모를 예측해보니, 서울ㆍ수도권 중심의 IT시장이 지방으로 옮겨가는 변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올해 중견기업이 참여 가능한 20억원 이상 사업은 전체 54%인 1조8569억원 규모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2년차인데도 불구, 충청ㆍ전라지역의 IT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경기ㆍ강원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전은 대기업 참여제한사업으로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내달 1일 대전지사를 설립하는 LIG시스템은 한국관광공사 원주 이전사업과 대한주택보증 부산 이전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서부지사인 대전지사가 2007년에 개소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약 56억원규모 전산장비 김천 이전 및 IDC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대보정보통신은 콤텍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한국도로공사 ICT센터이전사업 수주해 현재 수행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SW기업과의 연계, 지방대학의 전문인력 채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관이 이전하는 것은 지방균형발전의 시작일 뿐,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보의 길(시스템)이 다시 뚫려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주요 혁신도시간 정보의 통합, 원활한 협력을 위한 전국의 스마트워킹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각 지역에 분산된 정보시스템의 통합이나 유기적 연계 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교육학술정보원이 대구에서 발주를 한 사례가 있는데 나머지 공공기관들이 이전을 완료해 지방에서 발주할 경우 지방IT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울에 있는 IT업체라고 해도 본사를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대규모 발주 정보화설명회를 지방에서 개최하게 되면 지역IT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17일 정부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총 151개 공공기관이 지방이전계획을 갖고 있고 이중 39개 기관이 지방이전을 완료했다. 2016년에는 지방에 위치한 공공기관의 비율이 65%에 이르게 된다.
미래창조과학부 공공수요예보를 보면 올해 공공정보화 사업규모는 3조2821억원(174개 기관 조사)에 달한다. 이는 한국IDC가 발표한 전체 IT서비스 시장규모인 7조6901억원에서 42%로 국내 IT서비스시장은 절반 가까이 정부기관에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LIG시스템이 국내 174개 공공기관의 3년(2012∼2014년)간 평균 집행한 IT예산(2014년은 수요예보)과 기관ㆍ연도별 성장률을 반영해 2015년과 2016년의 지역별 IT예산 증감추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내년이 되면 충청ㆍ전라지역의 IT예산비중은 57%로 경기ㆍ강원 지역의 2배가 넘게 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전체 공공기관의 지방이전 계획을 반영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완료되는 2016년 시점까지의 시장규모를 예측해보니, 서울ㆍ수도권 중심의 IT시장이 지방으로 옮겨가는 변화가 확연히 드러났다.
올해 중견기업이 참여 가능한 20억원 이상 사업은 전체 54%인 1조8569억원 규모다. 공공기관 지방이전 2년차인데도 불구, 충청ㆍ전라지역의 IT예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경기ㆍ강원지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이전은 대기업 참여제한사업으로 중견 IT서비스 기업들은 이같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하다.
내달 1일 대전지사를 설립하는 LIG시스템은 한국관광공사 원주 이전사업과 대한주택보증 부산 이전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쌍용정보통신은 서부지사인 대전지사가 2007년에 개소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최근 교통안전공단의 약 56억원규모 전산장비 김천 이전 및 IDC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대보정보통신은 콤텍시스템과 컨소시엄으로 한국도로공사 ICT센터이전사업 수주해 현재 수행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지 SW기업과의 연계, 지방대학의 전문인력 채용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 기관이 이전하는 것은 지방균형발전의 시작일 뿐, 진정한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정보의 길(시스템)이 다시 뚫려야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울을 포함한 주요 혁신도시간 정보의 통합, 원활한 협력을 위한 전국의 스마트워킹 시스템이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각 지역에 분산된 정보시스템의 통합이나 유기적 연계 시스템이 더욱 필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 관계자는 "교육학술정보원이 대구에서 발주를 한 사례가 있는데 나머지 공공기관들이 이전을 완료해 지방에서 발주할 경우 지방IT가 늘어날 것"이라면서 "서울에 있는 IT업체라고 해도 본사를 옮길 가능성이 커지고 특히 한국정보화진흥원 등 대규모 발주 정보화설명회를 지방에서 개최하게 되면 지역IT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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