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ㆍ학ㆍ연, 활용도 높은 `양안식 시스루` 방식 공동개발…
이르면 올해말 첫선
이르면 올해말 첫선
국내 벤처기업과 국가 연구기관, 대학이 공동으로 스마트안경을 개발 중이다. 국내 산ㆍ학ㆍ연이 공동 개발중인 스마트 안경은 이르면 올해 말 선보여 상용화도 가능할 전망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텍, 키위플, 모비넷피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고려대학교, 홍익대학교는 내년 2월을 목표로 `스마트 비전 기능을 가진 시스루 스마트안경형 개방형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총 3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산업자원통상부(옛 지식경제부) 혁신제품 개발 과제중 하나로 스마트안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랜텍이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텍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관련 특허를 상당수 출원한 상태이며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에는 상업적으로 검증된 기능들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공동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은 양안식 시스루(see-through) 방식이다. 구글 글래스가 안경의 한쪽에만 영상을 투사하는 일안식인 것과 달리 양안식은 기술 개발이 더욱 까다롭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많다. 일안식에서는 어려운 영화나 영상 시청이 등의 활동이 양안식에서는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한 카메라를 내장해 사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 등의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얼굴 인식 기능과 손가락(손톱) 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안경을 쓰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그 매장 정보나 이벤트 정보 등이 카메라에 비치는 식이다.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 기업중 이랜텍은 하드웨어(HW) 분야, 모비넷피아는 영상처리, 키위플은 증강현실 등 소프트웨어(SW) 분야를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는 현재 기판 형태의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ㆍ반도체를 생산하기 직전 기판에 회로도를 설계한 것) 단계이며 이를 SoC(system on chipㆍ반도체로 집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내에서도 스마트 안경 기술을 상당수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현재는 디자인이 투박하지만 올해 하반기 SoC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용화할 수 있을 정도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도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를 내장한 `케이 글래스(K-Glas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올해 상용화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니는 지난 1월 열린 CES2014에서 `소니 스마트 아이 글래스'를 공개했다. 엡손은 `모베리오 BT-200'을 최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스마트안경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LG전자는 `G글래스'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안경에 관심이 높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과 관련해 디지털타임스는 오는 3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년 신성장산업 콘퍼런스:UHD와 웨어러블이 만드는 디지털 혁명'을 개최한다.
강희종기자 mindle@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랜텍, 키위플, 모비넷피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전자부품연구원(KETI), 고려대학교, 홍익대학교는 내년 2월을 목표로 `스마트 비전 기능을 가진 시스루 스마트안경형 개방형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총 3개년 계획으로 진행 중이며, 내년 2월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산업자원통상부(옛 지식경제부) 혁신제품 개발 과제중 하나로 스마트안경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랜텍이 연구를 총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랜텍 관계자는 "개발 과정에서 관련 특허를 상당수 출원한 상태이며 프로젝트가 완료된 이후에는 상업적으로 검증된 기능들을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공동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안경은 양안식 시스루(see-through) 방식이다. 구글 글래스가 안경의 한쪽에만 영상을 투사하는 일안식인 것과 달리 양안식은 기술 개발이 더욱 까다롭지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더욱 많다. 일안식에서는 어려운 영화나 영상 시청이 등의 활동이 양안식에서는 가능하다.
이 제품은 또한 카메라를 내장해 사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위치기반 서비스와 증강현실 등의 기능이 탑재된 것으로 파악된다. 얼굴 인식 기능과 손가락(손톱) 인식 기능도 갖추고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안경을 쓰고 패스트푸드 음식점을 보거나 손가락으로 가리키면 그 매장 정보나 이벤트 정보 등이 카메라에 비치는 식이다.
공동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 기업중 이랜텍은 하드웨어(HW) 분야, 모비넷피아는 영상처리, 키위플은 증강현실 등 소프트웨어(SW) 분야를 각각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드웨어는 현재 기판 형태의 FPGA(field-programmable gate arrayㆍ반도체를 생산하기 직전 기판에 회로도를 설계한 것) 단계이며 이를 SoC(system on chipㆍ반도체로 집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공동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국내에서도 스마트 안경 기술을 상당수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현재는 디자인이 투박하지만 올해 하반기 SoC 작업이 마무리되면 상용화할 수 있을 정도의 스마트 안경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KAIST 전기및전자공학과 유회준 교수 연구팀도 세계 최초로 증강현실 전용 프로세서를 내장한 `케이 글래스(K-Glass)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글은 구글 글래스를 올해 상용화한다는 목표아래 현재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소니는 지난 1월 열린 CES2014에서 `소니 스마트 아이 글래스'를 공개했다. 엡손은 `모베리오 BT-200'을 최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삼성전자가 스마트안경 디자인 특허를 출원했으며 LG전자는 `G글래스'라는 상표를 출원하는 등 스마트안경에 관심이 높다.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웨어러블 기기 시장과 관련해 디지털타임스는 오는 3월 20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4년 신성장산업 콘퍼런스:UHD와 웨어러블이 만드는 디지털 혁명'을 개최한다.
강희종기자 mind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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