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통화ㆍ문자 활용 포인트 적립 이용자에 각광
통신사 "무의미한 접속료 발생" 회선 철수 요청
내달까지 모두 서비스 종료… 대응책 마련 고심
통신사 "무의미한 접속료 발생" 회선 철수 요청
내달까지 모두 서비스 종료… 대응책 마련 고심
최근 무료통화나 문자를 활용해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리워드 애플리케이션(보상 응용프로그램)이 속속 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통신사가 회선철수를 요구하거나 정산 정책을 변경하는 등 사실상 리워드앱의 퇴출을 종용하고 있는 탓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캐시독, 땡큐포인트, 아이작의 영공돈 등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내달을 끝으로 모든 통화ㆍ문자기반 리워드앱들이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들은 잠정 서비스 중단을 공지하거나 새로운 리워드 방식을 선보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리워드앱 업체들은 통신사에 회선을 구축하고 앱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할 때 얻어지는 수익 일부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해 통신3사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후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망내ㆍ외 무료 전화와 문자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아왔다.
높은 요금제를 선택했지만 무료 통화와 문자를 다 소진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를 파고든 틈새 공략이 주효했다. 또 추천인을 입력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 때문에 각종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와 블로그에 이른바 `앱테크`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게시글 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수의 리워드앱들이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는 바람에 포인트를 환급 받지 못한 이용자들이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유지해오던 포인트 통통, 헬로퀴즈 등도 내달을 끝으로 통화와 문자를 이용한 적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한 리워드앱 업체 관계자는 "통신사가 회선철수 요청 및 정산 정책 변경 등을 요청해오면서 더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이미 지불한 통신요금을 활용해 이익을 얻는 리워드앱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상호 통화가 아닌, 서버에 무의미한 전화와 문자를 발생시켜 접속료를 취하는 리워드앱 업체의 수익 구조에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 리워드앱의 이같은 행위를 `트래픽 펌핑'이라고 규정하고 제재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접속료 수입을 업체들이 가져감으로써 통해 향후 소비자 후생 등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리워드앱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기자 cat@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캐시독, 땡큐포인트, 아이작의 영공돈 등이 서비스를 중단한 데 이어 내달을 끝으로 모든 통화ㆍ문자기반 리워드앱들이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들은 잠정 서비스 중단을 공지하거나 새로운 리워드 방식을 선보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리워드앱 업체들은 통신사에 회선을 구축하고 앱으로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할 때 얻어지는 수익 일부를 사용자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지난해 통신3사가 음성 무제한 요금제를 선보인 후 출시 6개월만에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하는 등, 망내ㆍ외 무료 전화와 문자가 보편화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아왔다.
높은 요금제를 선택했지만 무료 통화와 문자를 다 소진하지 못하는 이용자들이 등장하게 되면서 이를 파고든 틈새 공략이 주효했다. 또 추천인을 입력하는 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하는 정책 때문에 각종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와 블로그에 이른바 `앱테크`라는 이름으로 홍보하는 게시글 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다수의 리워드앱들이 갑작스럽게 서비스를 중단하는 바람에 포인트를 환급 받지 못한 이용자들이 나타나 논란을 빚었다. 이에 마지막까지 서비스를 유지해오던 포인트 통통, 헬로퀴즈 등도 내달을 끝으로 통화와 문자를 이용한 적립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한 상태다. 한 리워드앱 업체 관계자는 "통신사가 회선철수 요청 및 정산 정책 변경 등을 요청해오면서 더 이상 서비스를 지속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이용자들은 이미 지불한 통신요금을 활용해 이익을 얻는 리워드앱이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통신업계는 상호 통화가 아닌, 서버에 무의미한 전화와 문자를 발생시켜 접속료를 취하는 리워드앱 업체의 수익 구조에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에서 리워드앱의 이같은 행위를 `트래픽 펌핑'이라고 규정하고 제재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 "접속료 수입을 업체들이 가져감으로써 통해 향후 소비자 후생 등을 저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리워드앱 업체들과 협의를 거쳐 사업종료를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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