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 이상 투입 초대형 MMORPG 신작 모바일 게임시장 주도
모바일게임 시장이 대규모 개발비를 투입한 블록버스터급 MMORPG(전략게임) 위주로 재편될 전망이다.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영웅의 군단',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 등 150억원 이상의 대규모 개발비가 투자된 모바일 대작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4년간 200억원에 육박하는 개발비를 투입했고, 아크스피어는 2년8개월여 간 150억원 상당의 자금이 소요됐다. 영웅의 군단은 구글플레이 매출 7위권을 기록중이며 13일 출시한 아크스피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14일 무료 다운로드 10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근 CJ E&M이 출시한 `다함께 던전왕',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등이 RPG 붐을 이끌고 있고, 엔씨도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를 19일 출시, 대작경쟁에 가세한다.
NHN엔터가 준비중인 `가디언스톤'도 기대를 모으는 대형 신작이다.
`몬스터 길들이기'등 초기 흥행작들이 대부분 미드코어 게임이었다면 최신작품들은 일반 PC급 대작처럼 광활한 필드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캐릭터가 활약하며 상호작용까지 하는, 명실상부한 전략게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대작개발을 위해서는 40여명 이상의 고정인력이 투입되고, 개발비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특히 최소한의 제작비를 투입, 단기에 성패를 보는 캐주얼 게임과 달리 투자결정 이후 투자금 회수까지 3년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김태곤 엔도어즈 프로듀서는 "대형 모바일 MMORPG의 경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전체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낸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모바일 대작들이 성공하기 까지는 큰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해외 진출이 문제다. 현재 이들 고사양 게임을 수용할 시장은 중국과 일본 뿐인데, 이들 국가들은 우리나라 보다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뛰어나거나 카드 배틀 요소가 없는 모바일 RPG에 대한 수요가 적어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은 "시장 수요에 비해 RPG 장르로의 개발편중이 심화되고 개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다단계 유통구조를 거치며 개별 주체가 얻는 이익률이 낮은 현 시장상황에서 대형화는 상당한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1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영웅의 군단', 위메이드의 `아크스피어' 등 150억원 이상의 대규모 개발비가 투자된 모바일 대작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넥슨의 영웅의 군단은 4년간 200억원에 육박하는 개발비를 투입했고, 아크스피어는 2년8개월여 간 150억원 상당의 자금이 소요됐다. 영웅의 군단은 구글플레이 매출 7위권을 기록중이며 13일 출시한 아크스피어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거치지 않았음에도 14일 무료 다운로드 10위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최근 CJ E&M이 출시한 `다함께 던전왕', 게임빌의 `별이 되어라'등이 RPG 붐을 이끌고 있고, 엔씨도 `리니지 모바일:헤이스트'를 19일 출시, 대작경쟁에 가세한다.
NHN엔터가 준비중인 `가디언스톤'도 기대를 모으는 대형 신작이다.
`몬스터 길들이기'등 초기 흥행작들이 대부분 미드코어 게임이었다면 최신작품들은 일반 PC급 대작처럼 광활한 필드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의 캐릭터가 활약하며 상호작용까지 하는, 명실상부한 전략게임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이같은 대작개발을 위해서는 40여명 이상의 고정인력이 투입되고, 개발비도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특히 최소한의 제작비를 투입, 단기에 성패를 보는 캐주얼 게임과 달리 투자결정 이후 투자금 회수까지 3년 가량이 소요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김태곤 엔도어즈 프로듀서는 "대형 모바일 MMORPG의 경우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 진출해 전체 투자비를 회수하고 이익을 낸다는 각오로 개발에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들 모바일 대작들이 성공하기 까지는 큰 난관을 극복해야 한다. 우선, 해외 진출이 문제다. 현재 이들 고사양 게임을 수용할 시장은 중국과 일본 뿐인데, 이들 국가들은 우리나라 보다 개발 및 운영 노하우가 뛰어나거나 카드 배틀 요소가 없는 모바일 RPG에 대한 수요가 적어 시장진입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액토즈소프트 배성곤 부사장은 "시장 수요에 비해 RPG 장르로의 개발편중이 심화되고 개발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며"다단계 유통구조를 거치며 개별 주체가 얻는 이익률이 낮은 현 시장상황에서 대형화는 상당한 리스크"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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