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업계 “고속성장 사물인터넷 잡자”

성장속도만큼 보안위협 커져… `새먹거리` 주목
시스코 등 전담팀 구성… 국내 업체도 개발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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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업계가 매년 20% 가까이 고속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IoT)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IT시장의 큰 화두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은 가파른 성장속도 만큼이나 보안위협 역시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보안업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정부도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어 국내 보안업계도 적극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3000억달러 수준이던 전세계 사물인터넷 시장이 2020년에는 1조900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터넷이 가능한 기기 역시 2020년에는 2000억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모바일기기와 PC에 국한됐던 해킹 대상이 냉장고, 에어컨, 밥솥 등으로 확대되는 부작용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10년 러시아에서는 중국산 다리미, 주전자에 해킹 칩이 내장된 것이 발견됐고, 지난해에는 사물인터넷 기기를 감염시키는 신규 웜 바이러스가 출현했다. 또 지난 1월 미국 보안업체 프루프포인트는 전세계에서 75만건의 피싱, 스팸메일이 냉장고와 TV를 통해 발송됐다고 밝혔다.

시스코, 시만텍 등은 지난해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연구하는 전담팀을 개설했으며, 오라클은 사물인터넷 보안에 초점을 맞춘 `IoT 플랫폼'을 출시했다. 또 미국 정부는 IoT 기술과 제품의 보안성을 검증하는 전담조직을 구성했고, 유럽 역시 `IoT 액션플랜'에 보안규정을 명시해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윈스테크넷이 자동차와 이동통신, 홈네트워크 분야를 중심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윈스테크넷 관계자는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와 홈 네트워크 보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파수닷컴과 미라지웍스 등도 각자 특화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정보유출방지 기술 등을 활용해 사물인터넷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 관계자는 "우리 정부도 최근 IoT 보안과 관련한 중ㆍ단기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며 "보안업계도 각자 특화된 영역에서 IoT 보안시장에 대처한다면 초기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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