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라인업 40종ㆍ2주에 10종씩 오픈… 카톡 독주 게임 유통구조 변화 주목
네이버의 폐쇄형 사회관계형서비스, 밴드 게임 플랫폼이 빠르면 4월 중순에 공식 론칭한다. 카카오톡 게임이 독주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유통구조에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의 밴드게임이 오는 4월1일 제휴사이트를 오픈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서비스 첫날 10종 가량의 게임을 론칭하고, 2주일에 한번씩 10종의 게임을 추가 오픈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초기 2개월 간 서비스 할 40종 가량의 게임 수급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캠프모바일은 4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진행하는 안을 추진해 왔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네이버 측은 "면밀한 준비를 위해 일정을 재조정하는 중인데, 늦어도 4월 하순에는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드는 연말연초 망년회, 동창회 시즌에 이용자가 급속히 확대됐지만,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더 늦기전에 게임 플랫폼을 오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매끄러운 오픈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캠프모바일측은 "첫 라인업은 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신작이 주종이 되어야 한다"면서 신작 위주로 라인업을 새롭게 조정할 방침이다. 카톡, 라인 등 기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 중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 등이 밴드를 통해서도 선보일 전망이다. `명랑스포츠'로 이름을 알린 피닉스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 롤플레잉게임, 위메이드와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도 밴드를 통해 선보인다.
카톡게임이 2030 여성층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과 달리 밴드게임은 3040 남성층을 주 타겟으로 하며, 폐쇄형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개별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함께 특정게임을 플레이하며 길드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게임 수급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통구조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밴드 입접 업체들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할 경우, 전체수익 중 네이버가 20%, 캠프모바일이 16%,, 게임개발사가 64%를 가져간다. 이에 반해,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 구글(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지불하고, 개발사가 56%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도다.
초기 카톡게임 처럼 입점심사를 통한 진입장벽은 없지만 입점 업체는 500만원의 보증금을 선 지급해야 한다. 입점 후 수익 창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서비스를 포기하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이 날 경우 제작사가 캠프모바일에 제공하게 될 수수료 중 500만원을 미리 기탁하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개발사들이 카톡 게임 공급을 1순위로 꼽고 있지만, 밴드가 양질의 게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폐쇄형 커뮤니티 모델에 맞는 게임을 발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10일 네이버에 따르면 캠프모바일의 밴드게임이 오는 4월1일 제휴사이트를 오픈하고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우선, 서비스 첫날 10종 가량의 게임을 론칭하고, 2주일에 한번씩 10종의 게임을 추가 오픈하는 형태로 가닥이 잡혔다.
게임업계에서는 초기 2개월 간 서비스 할 40종 가량의 게임 수급이 완료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캠프모바일은 4월 1일부터 정식서비스를 진행하는 안을 추진해 왔으나 일정이 다소 지연됐다. 네이버 측은 "면밀한 준비를 위해 일정을 재조정하는 중인데, 늦어도 4월 하순에는 정식서비스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밴드는 연말연초 망년회, 동창회 시즌에 이용자가 급속히 확대됐지만, 이후부터는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더 늦기전에 게임 플랫폼을 오픈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매끄러운 오픈을 위해 신중을 기하고 있다.
특히 캠프모바일측은 "첫 라인업은 밴드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신작이 주종이 되어야 한다"면서 신작 위주로 라인업을 새롭게 조정할 방침이다. 카톡, 라인 등 기존 플랫폼을 통해 출시된 게임 중 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커피' 등이 밴드를 통해서도 선보일 전망이다. `명랑스포츠'로 이름을 알린 피닉스게임즈가 개발중인 신작 롤플레잉게임, 위메이드와 넥슨 등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도 밴드를 통해 선보인다.
카톡게임이 2030 여성층에 상당부분 의존하는 것과 달리 밴드게임은 3040 남성층을 주 타겟으로 하며, 폐쇄형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개별 커뮤니티 이용자들이 함께 특정게임을 플레이하며 길드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형태의 게임 수급에 초점을 두고 있다.
유통구조도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밴드 입접 업체들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게임을 유통할 경우, 전체수익 중 네이버가 20%, 캠프모바일이 16%,, 게임개발사가 64%를 가져간다. 이에 반해,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 구글(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지불하고, 개발사가 56%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도다.
초기 카톡게임 처럼 입점심사를 통한 진입장벽은 없지만 입점 업체는 500만원의 보증금을 선 지급해야 한다. 입점 후 수익 창출 가능성이 보이지 않으면 앱을 업데이트하지 않고 서비스를 포기하는 `먹튀'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수익이 날 경우 제작사가 캠프모바일에 제공하게 될 수수료 중 500만원을 미리 기탁하는 것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개발사들이 카톡 게임 공급을 1순위로 꼽고 있지만, 밴드가 양질의 게임을 확보할 수 있을지, 폐쇄형 커뮤니티 모델에 맞는 게임을 발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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