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에 이어 2월에도 정보통신기술(ICT)이 국내 수출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ㆍ반도체ㆍD-TV 등이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선진국과 신흥국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8.4% 증가한 1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월인 1월의 133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전체 산업 수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전체 산업 수출 규모 429억9000만달러의 약 29.9% 수준으로 1월(전체 산업 수출 규모 455억8000만달러)의 약 29.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D-TV 등이 ICT 수출을 이끌었다. 휴대폰은 20억50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37.7%↑), 반도체는 44억7000만달러(14.6%↑), D-TV는 5억3000만달러(8.6%↑)를 수출했다. 특히 휴대폰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52.4% 증가한 스마트폰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확대됐다. 또 올해 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국가를 상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규모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16억5000만달러, 5.4%↑)이 가장 컸고 수출 증가율로는 일본(5억3000만달러, 19.7%↑)이 가장 높았다. 유럽(13억4000만 달러, 1.9%↑), 미국(11억2000만달러, 7.9%↑), 중남미(7억6000만달러, 8.3%↑) 등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ICT는 무역수지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2월 ICT 무역수지는 6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월(64억2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2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의 흑자 규모가 7억5000만달러에서 9억3000만달러로 1억8000만달러 늘어난 것을 뛰어 넘는 수치다.
2월 ICT 수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68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9.9% 감소해 수출과 함께 동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억9000만달러ㆍ11.2%↑), 디스플레이(4억1000만달러ㆍ0.5%↑), D-TV(2000만달러ㆍ21.7%↑) 등에서 늘어난 반면 컴퓨터(2억5000만달러ㆍ9.6%↓)는 줄었다.
산업부는 "향후 ICT수출은 전 세계 ICT 시장의 회복세와 스마트폰ㆍ반도체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ICT 수출이 전년 동월에 비해 8.4% 증가한 128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월인 1월의 133억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지만 전체 산업 수출 규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다. 전체 산업 수출 규모 429억9000만달러의 약 29.9% 수준으로 1월(전체 산업 수출 규모 455억8000만달러)의 약 29.2%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D-TV 등이 ICT 수출을 이끌었다. 휴대폰은 20억5000만달러(전년 동월 대비 37.7%↑), 반도체는 44억7000만달러(14.6%↑), D-TV는 5억3000만달러(8.6%↑)를 수출했다. 특히 휴대폰의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는 52.4% 증가한 스마트폰의 성장에 기인한 것이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중저가 스마트폰의 수요가 확대됐다. 또 올해 중국의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업체의 중국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국가를 상대로 수출이 증가했다. 수출 규모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ㆍ16억5000만달러, 5.4%↑)이 가장 컸고 수출 증가율로는 일본(5억3000만달러, 19.7%↑)이 가장 높았다. 유럽(13억4000만 달러, 1.9%↑), 미국(11억2000만달러, 7.9%↑), 중남미(7억6000만달러, 8.3%↑) 등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ICT는 무역수지 증가에도 크게 기여했다. 2월 ICT 무역수지는 66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 1월(64억2000만달러 흑자)에 비해 2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의 흑자 규모가 7억5000만달러에서 9억3000만달러로 1억8000만달러 늘어난 것을 뛰어 넘는 수치다.
2월 ICT 수입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3.5% 증가한 6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월(68억9000만달러)에 비해서는 9.9% 감소해 수출과 함께 동반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5억9000만달러ㆍ11.2%↑), 디스플레이(4억1000만달러ㆍ0.5%↑), D-TV(2000만달러ㆍ21.7%↑) 등에서 늘어난 반면 컴퓨터(2억5000만달러ㆍ9.6%↓)는 줄었다.
산업부는 "향후 ICT수출은 전 세계 ICT 시장의 회복세와 스마트폰ㆍ반도체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홍석기자 redst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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