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뮤직` 음원시장 기선제압… 멜론도 초긴장

라이브 독점공개ㆍ무료 이벤트등 초반 공세…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영향력에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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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소리바다와 제휴를 맺고 뮤직 플랫폼 `삼성뮤직'을 출시한 이후, 음원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이통사들이 주도했던 국내 음원 시장에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직접 뛰어들면서 일어날 변화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뮤직이 유명가수의 라이브 콘서트 음원을 독점 공개하거나 무료 다운로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초반 가입자 확보를 위한 공세에 주력하고 있다.

한번 음원 플랫폼을 선택하면 잘 바꾸지 않는 이용자의 특성상, 초기 가입자 확보가 시장 점유율을 움직일 수 있다고 판단한 탓이다. 특히 타 경쟁사들 대비 저렴한 가격 정책과 320여 만곡의 음원 보유 수를 내세워 거세게 추격하고 있다.

삼성뮤직은 지난해 5월 최초 출시된 이후 유럽, 중동 등 32개국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작년 11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중남미 지역 등 해외 진출 확대도 타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 뮤직은 국내 출시가 논의되기 시작하는 시점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70%에 육박하는 1위 제조사가 직접 음원 서비스 분야에 뛰어들면서, 고착화된 현재의 음원 시장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SK텔레콤이 통신 서비스 시장의 영향력을 바탕으로 멜론을 1위 음원 업체로 등극시켰듯이, 삼성 역시 그러한 전철을 밟을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다.

음원업계에서는 삼성뮤직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 눈에 띌만한 지형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뮤직의 등장으로 음원업계가 긴장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은 멜론 위주의 음원 시장에 큰 영향력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애플의 아이튠즈 처럼 글로벌 뮤직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만큼, 국내 음원업체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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