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총공세 토종포털 `속수무책`

`구글 트렌드` 국내 빅데이터 시장 싹쓸이… `다음` 서비스 종료 등 손 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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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국내 인터넷 빅데이터 시장을 싹쓸이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토종 포털들은 이에 대해 전혀 무방비인 것으로 드러났다.

3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인터넷 검색을 통계화하는 `구글 트렌드'로 빅데이터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들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트렌드는 특정기간 동안 전 세계 사용자들이 입력하는 검색어에 대한 통계자료로, 사용자들의 관심사 및 유행을 파악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7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독감 유행을 발표하기 전, 구글 직원들이 검색어 분석을 통해 이를 먼저 파악한 것이 계기가 돼 널리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구글 트렌드 대상 국가에 대한민국이 추가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빅데이터 대표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구글이 국내 빅데이터 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반면에 국내 토종 인터넷 기업들은 전혀 무방비인 상태다. 국내 대표 인터넷기업인 네이버는 지난 2012년부터 `네이버 트렌드'의 베타 버전을 서비스하는데 그치고 있다. 네이버는 특정기간 동안의 검색 추이와 관련 뉴스만을 제공할 뿐, 빅데이터라고 지칭할 만한 서비스 일정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2007년 검색트렌드를 야심차게 시작한 다음 역시 지난해 10월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고, 현재는 통합검색 결과 우측에 분야별 순위를 서비스하는 게 전부다.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 포털들이 국내 인터넷 시장을 독점하고 있지만, 정보검색 정보를 가공, 활용하는 빅데이터 부문에서는 절대적으로 취약한 실정이다.

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국내 포털들이 검색 등 본연의 임무를 다하는 것보다 각종 사업모델을 추진하는 데 더욱 우선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면서 "국내 포털들이 검색부문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해 한국형 트렌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큰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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