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게임개발사에 사업협력 제안… 구글플레이 통해 론칭 계획
구글이 국내 게임업체들과 접촉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 독자 공급하기 위해 나섰다.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엔씨,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접촉하고, 모바일 게임부문의 사업협력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들 게임업체들에 카톡이나 밴드, 라인과 같은 소셜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글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론칭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이처럼 직접 구글플레이에 올린 게임에는 초기 화면의 `추천게임' 메뉴를 통해 특화된 노출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이 이처럼 독자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에 착수한 것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업체들이 독자적인 망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의 경우, 밴드-네이버 앱스토어로 이어지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카카오도 별도의 앱 마켓을 론칭을 움직임이다.
이처럼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업체들이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기존에 구글플레이를 통해 유통되던 모바일 게임 유통구조에 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을 거쳐도 구글플레이가 관문역할을 하면서 소비자가 내는 수익의 30%를 구글이 가져가는 유통구조였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가 `탈 구글' 행보에 성공할 경우 구글이 가져가는 수익은 급감하게 된다.
구글은 우선 카톡 게임 생태계를 통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개발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주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이같은 제안은 국내 시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카톡과 라인 등과 같이 별도의 게임 유통모델이 자리잡지 못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 국내 버전과 영문 글로벌 서비스 버전만 만들면 구글과 손잡고 보다 용이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그동안 자체 메신저 서비스 `구글톡', 소셜 플랫폼 `구글플러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들 서비스들이 활성화 되지 못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헤게모니를 내줬다.
최근 구글은 "한국의 앱 개발사들과 제휴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2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최근 엔씨, 넥슨 등 국내 주요 게임사들과 접촉하고, 모바일 게임부문의 사업협력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이들 게임업체들에 카톡이나 밴드, 라인과 같은 소셜 플랫폼을 거치지 않고 직접 `구글플레이'를 통해 게임을 론칭할 수 있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은 이처럼 직접 구글플레이에 올린 게임에는 초기 화면의 `추천게임' 메뉴를 통해 특화된 노출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구글이 이처럼 독자적으로 모바일 게임 유통에 착수한 것은 네이버, 카카오 등 플랫폼업체들이 독자적인 망 구축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의 경우, 밴드-네이버 앱스토어로 이어지는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고, 카카오도 별도의 앱 마켓을 론칭을 움직임이다.
이처럼 인터넷,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메신저 업체들이 독자적인 게임 플랫폼 구축에 나서면서, 기존에 구글플레이를 통해 유통되던 모바일 게임 유통구조에 큰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그동안은 카카오톡 등 메신저 플랫폼을 거쳐도 구글플레이가 관문역할을 하면서 소비자가 내는 수익의 30%를 구글이 가져가는 유통구조였다. 그러나 네이버와 카카오가 `탈 구글' 행보에 성공할 경우 구글이 가져가는 수익은 급감하게 된다.
구글은 우선 카톡 게임 생태계를 통해 성공을 거두지 못했지만,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개발역량을 갖춘 기업들을 주 타깃으로 공략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이같은 제안은 국내 시장에서는 매력적이지 않지만 카톡과 라인 등과 같이 별도의 게임 유통모델이 자리잡지 못한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는 큰 메리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임 개발 단계에서 국내 버전과 영문 글로벌 서비스 버전만 만들면 구글과 손잡고 보다 용이하게 해외시장을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그동안 자체 메신저 서비스 `구글톡', 소셜 플랫폼 `구글플러스'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들 서비스들이 활성화 되지 못하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권에서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에 헤게모니를 내줬다.
최근 구글은 "한국의 앱 개발사들과 제휴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공개적으로 설명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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