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보안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클라우드 보안인증제도는 2009년 도입을 논의한 지 5년째 잠자고 있고, 지난해 국회에서 논의하던 클라우드법 역시 법제화가 무산됐다. 클라우드 보안에 구멍이 뚫리면 그 피해는 개별 보안사고에 비할 바가 못 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대세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클라우드 세상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저장 콘텐츠를 통신사나 인터넷 포털에 백업해 놓는 것도 개인적 차원의 클라우드다. 하물며 기업들은 점점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기업 지출이 1742억 달러(185조원)에 달해 지난해 1452억 달러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에는 2351억 달러(25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11년 782억 달러에 비해 3배 성장하는 수치다. 서비스 이용자를 봐도 클라우드는 이미 우리 일상이 됐다. 올 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수는 지난해 보다 1억 명이 늘어나 7억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촌 10명 중 1명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인 셈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장 쟁탈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는 KT, SKT, LGU+ 등 통신사와 네이버 등 포털기업들이 대규모 IDC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 10조원을 들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각축전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논의나 제도, 투자계획 등은 기업과 정부 모두 관심 밖에 있는 게 현실이다. 정보가 집중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수준은 더 높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정부는 2012년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대책을 담은 클라우드컴퓨팅발전및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클라우드법)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제도화에 실패했다. 지난해 논의를 재개했지만 다른 정보 이슈에 묻혀버렸다.
법안과는 별개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보안 대책 역시 미비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에 굳이 보안 투자를 서두르려 하지 않는다. 산업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클라우드법안에 당초 담겼던 개인정보보호 부분이 축소된 것도 이 같은 기업들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클라우드 보안 책임은 일차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에게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은 동전의 앞뒤 면과 같다. 서비스 확대에만 열중하고 보안을 도외시한다면 잠시 클라이언트 확보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객을 잃게 된다.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보안에 대한 우려를 씻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보안은 서비스 첫 단계부터 투자를 해야 효율적이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IBM 등 다국적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법제화를 서두르고, 기업들은 자발적인 보안 투자를 병행하면서 시장을 키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보안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고객을 잡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이제 대세다. 부지불식간에 우리는 클라우드 세상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저장 콘텐츠를 통신사나 인터넷 포털에 백업해 놓는 것도 개인적 차원의 클라우드다. 하물며 기업들은 점점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
미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기업 지출이 1742억 달러(185조원)에 달해 지난해 1452억 달러보다 20%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017년에는 2351억 달러(250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2011년 782억 달러에 비해 3배 성장하는 수치다. 서비스 이용자를 봐도 클라우드는 이미 우리 일상이 됐다. 올 한해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 수는 지난해 보다 1억 명이 늘어나 7억30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구촌 10명 중 1명은 클라우드 서비스 고객인 셈이다.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클라우드 시장 쟁탈전은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는 KT, SKT, LGU+ 등 통신사와 네이버 등 포털기업들이 대규모 IDC를 구축하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 10조원을 들여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겠다고 밝히는 등 클라우드 서비스 각축전이 한창이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논의나 제도, 투자계획 등은 기업과 정부 모두 관심 밖에 있는 게 현실이다. 정보가 집중된 클라우드 시스템에 대한 보안 수준은 더 높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 정부는 2012년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대책을 담은 클라우드컴퓨팅발전및이용자보호에관한법률(클라우드법)을 마련하겠다고 했지만 제도화에 실패했다. 지난해 논의를 재개했지만 다른 정보 이슈에 묻혀버렸다.
법안과는 별개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자들의 보안 대책 역시 미비하다. 기업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보안 강제규정이 없기 때문에 굳이 보안 투자를 서두르려 하지 않는다. 산업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클라우드법안에 당초 담겼던 개인정보보호 부분이 축소된 것도 이 같은 기업들의 시각이 반영된 결과일 것이다.
클라우드 보안 책임은 일차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에게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와 보안은 동전의 앞뒤 면과 같다. 서비스 확대에만 열중하고 보안을 도외시한다면 잠시 클라이언트 확보에는 성공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고객을 잃게 된다.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라도 보안에 대한 우려를 씻는 노력을 해야 한다. 보안은 서비스 첫 단계부터 투자를 해야 효율적이고 비용도 아낄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IBM 등 다국적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보안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이유를 돌아봐야 한다.
정부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법제화를 서두르고, 기업들은 자발적인 보안 투자를 병행하면서 시장을 키운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보안에 대한 믿음이야말로 고객을 잡는 가장 확실한 마케팅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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