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융합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창구가 지난 주 12일 출범했다. 국정에 바쁜 윤종록 차관과 권은희 의원이 참석할 정도로 관심이 컸던 행사였다. 가칭 사단법인 `한국ICT융합네트워크'는 ICT 융합을 통한 새 상품, 신서비스 창출, 관련 기업, 산업육성을 촉진하기 위해 산학연관 전문가 20여명이 설립한 민간단체다.
이 모임은 스마트 자동차, 헬스 등 기존에 없던 ICT 융합 기반 새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개발은 물론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산학연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출범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ICT 지휘부 격인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지난해 8월 제정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출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흩어졌던 ICT 정책 업무가 이곳에서 통합ㆍ조정된다. 이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의 정보화 관련 기능에 통신, 융합 기능을 추가해 ICT 산업 전반을 다룰 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장에 법ㆍ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개선 계획을 수립, 보고토록 지시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아울러 기본ㆍ실행계획, 연구개발 간 우선순위 권고 등도 담당하고, 또 ICT 진흥 및 활성화 등을 저해하던 법, 제도, 관행 등을 개선, 국내 전 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첫 번째 회의는 오는 3월초 열릴 예정으로 우선적으로 ICT 융합 신기술ㆍ서비스 등에 대한 품질 인증제도 도입, 신속한 시장 출시 지원, 공공부문에서 국산ㆍ외산 장비의 차별적 적용 배제 및 수요예보제 등을 시행하는 등 조만간 산업 각 분야에 ICT가 융합되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지난 5~6년간 우리는 융합이 화두가 되어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날 모임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된 사안이지만 융합성과가 아직은 미미하고 융합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제시 못해 온 것도 사실이다. 융합정책을 관리하는 전문가조차도 새로운 것의 창조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오히려 최선의 정책은 저해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까지 할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는 사실 지난 50여년 이상 계속 융합의 노력을 해왔음을 인지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국방과 에너지, 농업 등 국내 일부 업종은 ICT 기술이 이미 잘 적용되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ICT기술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냉장고의 내용물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다만, 특히 일부 타 산업간 융합은 아직 개선될 소지가 많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준비지수는 세계 11위,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5위로 높지만 이들의 결합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ICT 기술융합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독일로 제시되어 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SAP의 경우도 이제는 ERP 매출이 30% 수준이고 오히려 대부분이 융합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시장도 보다 세분화하여 25개 산업군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간 정부의 노력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는 이제는 조금 알겠다는 얼굴이다. 조금씩 확산되어 가고 있다. 기술 자체보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융합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은 전통산업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기 위한 노력중이나 새로운 신사업 발굴은 여전히 어렵고, 아마추어 수준임을 깨닫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합쳐지면 파괴되어야 하는 기존 시장 상실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이를 타파하고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GRIT(끈기) 정신이 필요하다는 패널 사회자의 최종 코멘트처럼 이젠 실행이 필요하다. 일류와 이류의 차이는 입으로 하느냐 실행을 하느냐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마침 융합이 적절히 녹여 들어간 특별법도 시행되었다. ICT융합네트워크 출범이 또하나의 성공조건이 되길 바란다.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장
이 모임은 스마트 자동차, 헬스 등 기존에 없던 ICT 융합 기반 새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개발은 물론 창조경제 실현의 기반이 될 수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산학연관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시점에 출범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또한 지난 주말에는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ICT 지휘부 격인 정보통신전략위원회가 구성되었다. 지난해 8월 제정된 `정보통신 진흥 및 융합 활성화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 14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출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흩어졌던 ICT 정책 업무가 이곳에서 통합ㆍ조정된다. 이전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의 정보화 관련 기능에 통신, 융합 기능을 추가해 ICT 산업 전반을 다룰 뿐만 아니라 중앙행정기관장에 법ㆍ제도 개선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3개월 이내에 개선 계획을 수립, 보고토록 지시할 수 있는 기능도 갖고 있다.
아울러 기본ㆍ실행계획, 연구개발 간 우선순위 권고 등도 담당하고, 또 ICT 진흥 및 활성화 등을 저해하던 법, 제도, 관행 등을 개선, 국내 전 산업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첫 번째 회의는 오는 3월초 열릴 예정으로 우선적으로 ICT 융합 신기술ㆍ서비스 등에 대한 품질 인증제도 도입, 신속한 시장 출시 지원, 공공부문에서 국산ㆍ외산 장비의 차별적 적용 배제 및 수요예보제 등을 시행하는 등 조만간 산업 각 분야에 ICT가 융합되어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창조경제에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지난 5~6년간 우리는 융합이 화두가 되어 많은 노력과 예산을 투입해왔다. 이날 모임에서도 공통적으로 언급된 사안이지만 융합성과가 아직은 미미하고 융합에 대한 확실한 방향을 제시 못해 온 것도 사실이다. 융합정책을 관리하는 전문가조차도 새로운 것의 창조에 어려움을 토로하며 오히려 최선의 정책은 저해요인을 제거하는 것이라고까지 할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동안 우리는 사실 지난 50여년 이상 계속 융합의 노력을 해왔음을 인지할 수 있다. 주지하다시피 국방과 에너지, 농업 등 국내 일부 업종은 ICT 기술이 이미 잘 적용되어 효율성과 비용 절감효과를 보고 있다. ICT기술로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기도 하고 냉장고의 내용물을 파악해 사용자에게 알려주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다만, 특히 일부 타 산업간 융합은 아직 개선될 소지가 많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네트워크준비지수는 세계 11위, 글로벌 제조업 경쟁력 순위는 5위로 높지만 이들의 결합은 여전히 무궁무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출시된 현대경제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제조업과 ICT 기술융합이 가장 활발한 나라는 독일로 제시되어 있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SAP의 경우도 이제는 ERP 매출이 30% 수준이고 오히려 대부분이 융합에서 이루어진다고 했다. 시장도 보다 세분화하여 25개 산업군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했다.
다행히 그간 정부의 노력으로 창조경제에 대한 개념에 대해서는 이제는 조금 알겠다는 얼굴이다. 조금씩 확산되어 가고 있다. 기술 자체보다 고객의 요구를 수용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하는 어려움으로 융합발전을 위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아직은 전통산업에 플러스 알파를 더하기 위한 노력중이나 새로운 신사업 발굴은 여전히 어렵고, 아마추어 수준임을 깨닫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
구체적인 사례도 없고 합쳐지면 파괴되어야 하는 기존 시장 상실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이를 타파하고 현장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GRIT(끈기) 정신이 필요하다는 패널 사회자의 최종 코멘트처럼 이젠 실행이 필요하다. 일류와 이류의 차이는 입으로 하느냐 실행을 하느냐에 있다고 하지 않는가. 마침 융합이 적절히 녹여 들어간 특별법도 시행되었다. ICT융합네트워크 출범이 또하나의 성공조건이 되길 바란다.
신상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마트러닝산업지원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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