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게임유통 앱 공격적 투자
일본 라쿠텐, 바이버 인수로 메신저 가세
라인ㆍ카톡 등 글로벌 시장 경쟁구도 위협
일본 라쿠텐, 바이버 인수로 메신저 가세
라인ㆍ카톡 등 글로벌 시장 경쟁구도 위협
한국, 중국, 일본의 기업들이 모바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미 라인, 카카오톡, 위챗 등 한국,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글로벌시장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라쿠텐이 새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새로운 패권구도를 연출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 플랫폼 진출을 선언한 알리바바가 한국 게임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업체인 라쿠텐도 최근 모바일 서비스업체인 바이버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인터넷시장을 대표하는 알리바바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위챗게임으로 중국 시장을 석권한 텐센트의 대항마로 꼽힌다. 9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7억 회원을 보유한 오픈마켓 타오바오, 메신저앱 라이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 업체로 알려진 알리바바는 최근 별도의 게임 플랫폼 앱을 출시, 타오바오 및 라이왕과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게임 개발사에 매출 70%를 제공하고, 알리바바가 20%, 농촌진흥기금으로 10%를 할당하는 방식의 유통구조를 채택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의 지분 35%를 보유한 대주주인데, 최근 소프트뱅크는 세계적인 게임 히트작 `클래시오브클랜'을 제작한 슈퍼셀을 인수한 바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슈퍼셀의 차기작을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배급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거센 도전에 맞서 중국 게임시장을 평정한 텐센트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텐센트는 특히 국내 CJ E&M 산하 게임개발업체인 CJ게임즈에 제3자 배정 형태로 최대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텐센트가 이 회사의 주요주주로 등극할 경우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CJ E&M이 배출한 인기 게임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이미 국내 카카오톡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의 지분 14%를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알리바바와 텐센트간 경쟁이 국내 게임업체들에 더 큰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라쿠텐의 바이버 인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모바일 SNS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라쿠텐에 인수된 바이버는 인터넷 무료 통화 서비스로 시작해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3억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인과 카카오톡이 광범위하게 보급된 동남아시에서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5000만명)에 이어 태국(2200만명), 인도네시아(2000만) 등지에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바이버에 밀리고 있다. 카카오톡도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지만, 여타 동남아 시장에서는 바이버, 위챗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박소영기자 cat@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 게임 플랫폼 진출을 선언한 알리바바가 한국 게임업체들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일본 업체인 라쿠텐도 최근 모바일 서비스업체인 바이버를 인수하면서, 모바일 콘텐츠 사업을 대대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중국 인터넷시장을 대표하는 알리바바는 모바일 메신저 `위챗'과 위챗게임으로 중국 시장을 석권한 텐센트의 대항마로 꼽힌다. 9억명의 회원을 확보한 결제시스템 알리페이, 7억 회원을 보유한 오픈마켓 타오바오, 메신저앱 라이왕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 상거래 업체로 알려진 알리바바는 최근 별도의 게임 플랫폼 앱을 출시, 타오바오 및 라이왕과 연계할 방침이다. 특히 알리바바는 게임 개발사에 매출 70%를 제공하고, 알리바바가 20%, 농촌진흥기금으로 10%를 할당하는 방식의 유통구조를 채택해 큰 반향을 얻고 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알리바바의 지분 35%를 보유한 대주주인데, 최근 소프트뱅크는 세계적인 게임 히트작 `클래시오브클랜'을 제작한 슈퍼셀을 인수한 바 있어 더 주목받고 있다. 슈퍼셀의 차기작을 알리바바의 플랫폼을 통해 배급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거센 도전에 맞서 중국 게임시장을 평정한 텐센트의 대응도 빨라지고 있다. 텐센트는 특히 국내 CJ E&M 산하 게임개발업체인 CJ게임즈에 제3자 배정 형태로 최대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텐센트가 이 회사의 주요주주로 등극할 경우 `모두의 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CJ E&M이 배출한 인기 게임들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전망이다. 텐센트는 이미 국내 카카오톡 서비스 제공사인 카카오의 지분 14%를 확보한 바 있다.
이처럼 알리바바와 텐센트간 경쟁이 국내 게임업체들에 더 큰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지만, 일본 라쿠텐의 바이버 인수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모바일 SNS 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라쿠텐에 인수된 바이버는 인터넷 무료 통화 서비스로 시작해 최근에는 모바일 메신저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3억명에 육박하는 글로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인과 카카오톡이 광범위하게 보급된 동남아시에서 폭넓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업체들에 큰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네이버의 라인은 일본(5000만명)에 이어 태국(2200만명), 인도네시아(2000만) 등지에 다수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바이버에 밀리고 있다. 카카오톡도 인도네시아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지만, 여타 동남아 시장에서는 바이버, 위챗을 넘지 못하고 있다.
서정근기자 antilaw@ 박소영기자 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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