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샤오미` 국내진출 논의지속 가능성은 희박
`Z폰` 출시 초반 반짝… 화웨이는 기술력부족 이유 고배
`Z폰` 출시 초반 반짝… 화웨이는 기술력부족 이유 고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3, 4위를 차지하며 삼성과 애플을 추격하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국내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헬로비전의 MVNO(이동통신재판매, 알뜰폰) 사업을 통해 `샤오미'가 국내 시장진출 논의를 지속해 왔지만 현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논의를 해 왔던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장성을 보고 제품을 들여오는데 국내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 특성상 샤오미란 브랜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미는 2012년 4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9%를 기록하다 1년 만에 8.1%로 도약하며 중국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중국 단말기업체인 ZTE가 지난해 `Z폰'출시로 초반에 월 3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현재는 월 500∼1000대를 판매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ZTE는 티브로드의 알뜰폰 판매량 가운데서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AS(애프터서비스) 기사들의 PDA를 대체하는 수준이다.
국내 휴대폰, 장비시장에서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 역시 지난해 SK텔레콤에 전용폰을 납품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 차례의 미팅과 제품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추격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선진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함께 대표적인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6% 안팎이다. ZTE는 2012년 3.4%에서 지난해 4.6%로 소폭 상승했지만, 삼성,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은 대형 이통사들이 단말기를 유통하는 시장에서 특히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제품의 기술력, 브랜드 파워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데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20만∼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중국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의를 제안해 오고 있지만, 팔리지 않는 제품에 투자를 하기란 어렵다"며 "국내 시장의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ZTE를 비롯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조유석 ZTE코리아 상무는 "차기작을 가격 경쟁력을 더 갖춘 3G 폰으로 갈지, 아니면 LTE폰으로 가야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을 피하자면 3G로 가야하지만, 하반기 VoLTE가 허용돼 LTE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TE 폰으로 출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CJ헬로비전의 MVNO(이동통신재판매, 알뜰폰) 사업을 통해 `샤오미'가 국내 시장진출 논의를 지속해 왔지만 현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논의를 해 왔던 것은 맞다"면서도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장성을 보고 제품을 들여오는데 국내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압도적으로 높은 시장 특성상 샤오미란 브랜드는 아직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샤오미는 2012년 4분기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9%를 기록하다 1년 만에 8.1%로 도약하며 중국 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다.
중국 단말기업체인 ZTE가 지난해 `Z폰'출시로 초반에 월 3000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현재는 월 500∼1000대를 판매하는 수준으로 급락했다. ZTE는 티브로드의 알뜰폰 판매량 가운데서 20%를 차지하고 있지만, 이는 AS(애프터서비스) 기사들의 PDA를 대체하는 수준이다.
국내 휴대폰, 장비시장에서 전방위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화웨이 역시 지난해 SK텔레콤에 전용폰을 납품하는 등의 방식으로 수 차례의 미팅과 제품검증 작업을 진행해 왔지만, 아직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고배를 마셨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무서운 추격자'로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가 높은 선진 시장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과 함께 대표적인 선진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에서 중국 스마트폰의 점유율은 6% 안팎이다. ZTE는 2012년 3.4%에서 지난해 4.6%로 소폭 상승했지만, 삼성, 애플과의 격차를 좁히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특히 중국 제조사들은 대형 이통사들이 단말기를 유통하는 시장에서 특히 시장 진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중국 제품의 기술력, 브랜드 파워로는 국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만족시키는데 적잖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20만∼30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내걸고 중국 제조사들이 적극적으로 협의를 제안해 오고 있지만, 팔리지 않는 제품에 투자를 하기란 어렵다"며 "국내 시장의 변화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ZTE를 비롯해 이미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조유석 ZTE코리아 상무는 "차기작을 가격 경쟁력을 더 갖춘 3G 폰으로 갈지, 아니면 LTE폰으로 가야할지를 두고 고민 중"이라며 "프리미엄 시장을 피하자면 3G로 가야하지만, 하반기 VoLTE가 허용돼 LTE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LTE 폰으로 출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김유정기자 clic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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