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에 최대 64% 수익배분… 카카오-구글 독점체제 변화 예고
네이버가 밴드게임의 수익률 배분을 통해 개발사에 최저 56%, 최고 64% 지원하는 안을 확정했다. 게임 개발사들에 현재 모바일 게임플랫폼을 독점하고 있는 카카오톡-구글 보다 훨씬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함량미달 개발사의 무분별한 입점을 막기 위해 개발사가 500만원의 보증금을 선 기탁하는 방안도 확정했다.
11일 네이버는 밴드게임 입접 게임사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앱을 유통할 경우, 총 수익의 36%를 네이버(20%), 캠프모바일(16%)에 유통비용으로 할애하고, 게임개발사에 최대 64%를 배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밴드게임 입점사가 네이버 앱스토어가 아닌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에도, 구글 또는 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유통비용으로 지불하고, 개발사 에 56%를 지급키로 했다. 구글과 이동통신사가 게임 매출의 30%, 카카오가 21%를 선 공제하는 카카오톡 게임 유통구조와 비교해, 실제 게임 개발업체들이 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밴드에 너무 많은 게임업체들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점 게임사가 500만원을 캠프모바일에 보증금으로 선 기탁하는 진입장벽도 마련했다. 게임 수익이 날 경우 제작사가 캠프모바일에 제공하게 될 수수료 중 500만원을 미리 기탁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함량미달의 개발사들이 앱을 제공한 후 초기 수익이 나지 않으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서비스를 방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처럼 심사를 통한 진입장벽을 두지는 않지만, `먹튀' 사례는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구체적인 밴드게임 오픈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중 론칭계획이 언급됐지만 이는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시점을 못박기는 어렵다"고 밝혀, 1분기 중 출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에 게임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카카오-구글 독점체제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게임 플랫폼이 다원화되면서 우수 콘텐츠 수급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현재 플랫폼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책정된 수익배분 구조도 점차 현실화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ㆍ박소영기자 antilaw@ㆍcat@
11일 네이버는 밴드게임 입접 게임사가 네이버 앱스토어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게임 앱을 유통할 경우, 총 수익의 36%를 네이버(20%), 캠프모바일(16%)에 유통비용으로 할애하고, 게임개발사에 최대 64%를 배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밴드게임 입점사가 네이버 앱스토어가 아닌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를 통해 앱을 유통할 경우에도, 구글 또는 애플에 30%, 캠프모바일에 14%를 유통비용으로 지불하고, 개발사 에 56%를 지급키로 했다. 구글과 이동통신사가 게임 매출의 30%, 카카오가 21%를 선 공제하는 카카오톡 게임 유통구조와 비교해, 실제 게임 개발업체들이 보다 많은 수익을 가져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밴드에 너무 많은 게임업체들의 진입을 차단하기 위해, 입점 게임사가 500만원을 캠프모바일에 보증금으로 선 기탁하는 진입장벽도 마련했다. 게임 수익이 날 경우 제작사가 캠프모바일에 제공하게 될 수수료 중 500만원을 미리 기탁하는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함량미달의 개발사들이 앱을 제공한 후 초기 수익이 나지 않으면 업데이트를 하지 않고 서비스를 방치하는 사례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기 카카오톡 게임 플랫폼 처럼 심사를 통한 진입장벽을 두지는 않지만, `먹튀' 사례는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네이버는 구체적인 밴드게임 오픈 시기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1분기 중 론칭계획이 언급됐지만 이는 다소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시점을 못박기는 어렵다"고 밝혀, 1분기 중 출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에 게임 플랫폼이 도입되면서, 기존 모바일 게임시장을 주도했던 카카오-구글 독점체제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게임 플랫폼이 다원화되면서 우수 콘텐츠 수급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현재 플랫폼 업체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책정된 수익배분 구조도 점차 현실화될 전망이다.
서정근기자ㆍ박소영기자 antilaw@ㆍc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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