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행태가 개방형(트위터, 페이스북 등)에서 다시 폐쇄형(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라인, 밴드 등)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7일 발간한 `SNS의 이용과 개인의 사회관계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0~2011년 2년여 동안 우리나라 SNS 소통을 주도했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안정기를 넘어 이용자 감소라는 퇴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해 라인, 밴드 등 다시 국내 SNS로 주이용 서비스가 바뀌고 있다.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SNS가 오프라인 관계 유지의 보조적 소통채널로만 활용된다면 SNS를 통한 사회관계 확대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인 △사회여론 형성의 대안채널 △정보교류수단의 확장 △집단지성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등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의 기대는 요원해지이고, SNS 연결망 확대와 함께 글로벌 ICT의 발전흐름인 개방ㆍ공유ㆍ소통ㆍ협력에도 뒤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셜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SNS 연결망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폐쇄적 SNS 이용 쪽으로 기우는 흐름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사회연결망을 가치 있게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지인 중심의 소규모 폐쇄형 네트워크로부터 사회적 신뢰비용 감소라는 긍정적 효과를 끌어내는 전략을 제안했다. 즉, 소규모 고밀도 네트워크 내의 신뢰관계와 각각의 작은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활용성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SNS 이용행태는 SNS를 통해 사회적 평판을 확인하고 신뢰를 형성하며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타인의 사회적 신뢰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없고 자신의 공개된 SNS 활동내역도 타인에게 신뢰를 주기엔 빈약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외 공유경제 서비스 비교분석에서도 국외 공유경제 서비스가 SNS 프로필 페이지를 거래자간 신뢰확인도구로 이용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공유경제 서비스는 최초 개인인증절차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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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7일 발간한 `SNS의 이용과 개인의 사회관계 변화 분석'에 따르면, 2010~2011년 2년여 동안 우리나라 SNS 소통을 주도했던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안정기를 넘어 이용자 감소라는 퇴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반면, 최근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를 비롯해 라인, 밴드 등 다시 국내 SNS로 주이용 서비스가 바뀌고 있다.
조성은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의 SNS가 오프라인 관계 유지의 보조적 소통채널로만 활용된다면 SNS를 통한 사회관계 확대가 가져올 긍정적 효과인 △사회여론 형성의 대안채널 △정보교류수단의 확장 △집단지성을 통한 사회가치 창출 등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의 기대는 요원해지이고, SNS 연결망 확대와 함께 글로벌 ICT의 발전흐름인 개방ㆍ공유ㆍ소통ㆍ협력에도 뒤쳐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소셜 플랫폼의 근간이 되는 SNS 연결망을 활용해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는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며, 폐쇄적 SNS 이용 쪽으로 기우는 흐름을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사회연결망을 가치 있게 활용할 방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지인 중심의 소규모 폐쇄형 네트워크로부터 사회적 신뢰비용 감소라는 긍정적 효과를 끌어내는 전략을 제안했다. 즉, 소규모 고밀도 네트워크 내의 신뢰관계와 각각의 작은 네트워크를 연결해주는 커넥터의 활용성 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 SNS 이용행태는 SNS를 통해 사회적 평판을 확인하고 신뢰를 형성하며 공유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은 타인의 사회적 신뢰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없고 자신의 공개된 SNS 활동내역도 타인에게 신뢰를 주기엔 빈약한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국내외 공유경제 서비스 비교분석에서도 국외 공유경제 서비스가 SNS 프로필 페이지를 거래자간 신뢰확인도구로 이용하는 데 비해 우리나라 공유경제 서비스는 최초 개인인증절차의 수단으로만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식기자 ds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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