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점 노린 공격 지속 증가… 정보유출 등 2차 피해 가능성도
오는 4월8일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XP의 잠재적 위험성이 업계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졌다. MS의 소프트웨어 지원 종료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이번 윈도 XP 지원 종료는 오피스 2003, 인터넷 익스플로러 6 등과 함께 단행돼 위험성이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IPA에 따르면 윈도XP 취약점은 지난 5년간 618건이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만 123건이 확인되는 등 최근 들어 발생건수가 늘어났다. 이전까지 취약점이 등장하면 MS에서 패치를 제공했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가 없었지다. 하지만 지원이 종료되면 항상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가 된다.
MS는 지난달 소비자들의 원활한 OS 전환을 위해 일부 보안 부문을 오는 7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OS가 아닌 일부 보안솔루션에 한정되는 것으로 취약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데는 부족한 수준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 보안 지원 연장은 OS 자체가 아닌 MS의 일부 보안솔루션에 대한 업데이트만 연장하는 것"이라며 "OS 자체에 대한 보안을 포함한 모든 패치ㆍ업데이트는 기존 예정인 2014년 4월8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최신 운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로는 불특정한 공격자가 윈도XP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열거나 미리 볼 때 정보를 유출하는 것, 대상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다른 시스템에서 IP 주소와 열린 TCP 포트와 같은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행위는 추가 정보유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IPA도 MS의 윈도XP 지원 종료 후에 발생하는 취약점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이를 노린 취약점 공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상당수가 아직도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보안 대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PC 중 78.5%가 OS로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거나, 윈도XP 탑재 PC의 백업을 해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USB 메모리 등 외부 정보 매체의 자동 실행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지원이 종료된 응용 프로그램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상위버전 윈도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잠재적인 위험이 계속되기 때문에, 윈도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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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일본 시장조사업체 IPA에 따르면 윈도XP 취약점은 지난 5년간 618건이 발견됐으며, 지난해에만 123건이 확인되는 등 최근 들어 발생건수가 늘어났다. 이전까지 취약점이 등장하면 MS에서 패치를 제공했기 때문에, 대부분 큰 문제가 없었지다. 하지만 지원이 종료되면 항상 잠재적인 보안 위험을 안고 있는 상태가 된다.
MS는 지난달 소비자들의 원활한 OS 전환을 위해 일부 보안 부문을 오는 7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OS가 아닌 일부 보안솔루션에 한정되는 것으로 취약점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데는 부족한 수준이다.
한국MS 관계자는 "윈도XP 보안 지원 연장은 OS 자체가 아닌 MS의 일부 보안솔루션에 대한 업데이트만 연장하는 것"이라며 "OS 자체에 대한 보안을 포함한 모든 패치ㆍ업데이트는 기존 예정인 2014년 4월8일에 종료되기 때문에, 최신 운영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약점으로 인한 피해로는 불특정한 공격자가 윈도XP 사용자를 대상으로 이메일을 열거나 미리 볼 때 정보를 유출하는 것, 대상 시스템 또는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다른 시스템에서 IP 주소와 열린 TCP 포트와 같은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같은 행위는 추가 정보유출 등 2차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IPA도 MS의 윈도XP 지원 종료 후에 발생하는 취약점에 대한 대책이 없기 때문에, 이를 노린 취약점 공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내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금융권의 상당수가 아직도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칫 보안 대란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PC 중 78.5%가 OS로 여전히 윈도XP를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 사용을 제한하거나, 윈도XP 탑재 PC의 백업을 해둬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 USB 메모리 등 외부 정보 매체의 자동 실행 기능을 비활성화하고, 지원이 종료된 응용 프로그램은 대체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상위버전 윈도로 전환하지 않는 이상 잠재적인 위험이 계속되기 때문에, 윈도 전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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