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ㆍ스마트폰 제치고… 미래 인터넷 접속 사물인터넷이 접수

2020년 관련기기 260억개 달할듯
글로벌 기업 기술업체 잇단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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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면서 PC와 스마트폰을 제치고 오는 2015년 최대 인터넷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업들은 사물인터넷 관련 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시장조사업체 BI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사물인터넷(IOT) 시장은 올해 PC, 내년 스마트폰을 넘어서 2015년 이후 인터넷 연결기기 중 최대 규모로 성장한다.

가트너도 오는 2020년 IOT 기기들이 260억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 예상했던 9억개에 비해 30배 가까이 커진 수치다.

이같은 IOT의 성장은 기존 제품과 서비스를 기반으로 새로운 수익모델을 창출하거나, 기본 업무 효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또 기업들은 IOT가 PC와 스마트폰을 넘는 서비스 플랫폼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다국적 기업 중 4분의3 이상이 IOT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관련 인력 또는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사업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IOT가 빠르게 성장하는 이유는 관련 기반ㆍ기기에 필요한 비용들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확인ㆍ재고관리용으로 사용되는 RFID 태그 비용은 1년 전과 비교해 40% 가량 하락했고, 가속도 센서와 상황인식 센서 비용도 지난 5년간 80% 가량 낮아졌다. 특히, IT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관련 부품들이 대량생산되고 있어,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가격에 더 작고,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부품을 수급할 수 있게 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IOT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있는 업체는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로봇 업체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한 뒤, 지난달에는 32억달러에 스마트 온도조절장치를 만드는 네스트랩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구글이 두 업체 인수로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가전과 로봇을 결합한 IOT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 외에 다국적기업들도 IOT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VM웨어는 지난달 15억달러에 모바일 기기 관리(MDM) 업체 에어워치를 인수했고, ARM도 지난해 핀란드 IOT 스타트업인 센시노드를 인수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의 잠재력은 새로운 분야 뿐 아니라 기존 스마트폰, PC, 스마트홈 등과 연동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며 "MS 윈도, 구글 안드로이드처럼 플랫폼으로서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업체에 투자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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