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웹서비스 확산 여파 점유율 내리막… 연말에 깨질 가능성
PC 운영체제(OS)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해온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가 맥OS, 리눅스 등에 밀려 90% 점유율 벽을 위협받고 있다. MS 윈도는 2010년 전후 93∼95% 점유율을 기록해왔지만 매년 점유율이 소폭 하락하면서 최근 90%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면 올해 중 90% 벽이 깨질 것으로 보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PC OS에서 윈도 점유율이 90%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윈도는 PC 부문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부상, 웹기반 서비스 확산에 따라 영향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지난달 PC 윈도 OS 점유율은 90.72%를 기록했다. 윈도에 이어 애플 맥OS는 7.68%, 리눅스는 1.6%를 기록했다.
윈도의 점유율은 2009년 94.05%, 2010년 93.73% 등 매년 1%씩 하락해 2013년 91.34%까지 낮아졌다. 윈도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맥OS와 리눅스는 매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맥OS는 4.91%, 리눅스는 1% 였지만,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경쟁 OS들의 성장이 윈도 입지를 위협할 만큼은 아니지만, PC 사용 비중에서 웹이 차지하는 부분이 확대되면서 윈도 의존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윈도 점유율의 하향 이유로 PC 사용방식의 변화를 들고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SW)는 OS의 종속성에 따라 활용성이 결정됐지만, 최근 등장하는 SW는 웹과 연동되거나 클라우드 방식으로 OS와 상관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MS SW의 대안이 많아진 것도 이유다.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이전 MS 오피스 중심에서 구글 앱스(Apps)나 독스(Docs), 맥OS의 페이지, 넘버, 키노트 등이 있다. 국내는 네이버 웍스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오피스 프로그램도 있다. 구글 독스, 네이버 웍스 등은 무료이면서, 클라우드 기능도 제공한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MS OS와 오피스를 사용해야만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리눅스가 대중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맥OS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크롬북 등 새로운 형태의 PC가 MS에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MS 윈도의 점유율은 앞으로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맥OS를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고, 리눅스도 레드햇이 센트OS를 인수해 일반 소비자용 부문을 강화하는 등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윈도 점유율 추이를 감안하면,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PC 부문에서 MS 윈도 점유율이 9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이형근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PC OS에서 윈도 점유율이 90%를 겨우 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여전히 윈도는 PC 부문에서 9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부상, 웹기반 서비스 확산에 따라 영향력이 갈수록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넷애플리케이션스에 따르면 지난달 PC 윈도 OS 점유율은 90.72%를 기록했다. 윈도에 이어 애플 맥OS는 7.68%, 리눅스는 1.6%를 기록했다.
윈도의 점유율은 2009년 94.05%, 2010년 93.73% 등 매년 1%씩 하락해 2013년 91.34%까지 낮아졌다. 윈도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지는 가운데, 맥OS와 리눅스는 매년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09년 맥OS는 4.91%, 리눅스는 1% 였지만, 조금씩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경쟁 OS들의 성장이 윈도 입지를 위협할 만큼은 아니지만, PC 사용 비중에서 웹이 차지하는 부분이 확대되면서 윈도 의존도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윈도 점유율의 하향 이유로 PC 사용방식의 변화를 들고 있다. 기존 소프트웨어(SW)는 OS의 종속성에 따라 활용성이 결정됐지만, 최근 등장하는 SW는 웹과 연동되거나 클라우드 방식으로 OS와 상관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MS SW의 대안이 많아진 것도 이유다.
오피스 프로그램의 경우 이전 MS 오피스 중심에서 구글 앱스(Apps)나 독스(Docs), 맥OS의 페이지, 넘버, 키노트 등이 있다. 국내는 네이버 웍스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오피스 프로그램도 있다. 구글 독스, 네이버 웍스 등은 무료이면서, 클라우드 기능도 제공한다.
한 PC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MS OS와 오피스를 사용해야만 업무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바뀌고 있다"며 "리눅스가 대중화되기는 어렵겠지만, 맥OS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고, 크롬북 등 새로운 형태의 PC가 MS에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MS 윈도의 점유율은 앞으로도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맥OS를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대하고 있고, 리눅스도 레드햇이 센트OS를 인수해 일반 소비자용 부문을 강화하는 등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기존 윈도 점유율 추이를 감안하면, 빠르면 연말이나 내년 PC 부문에서 MS 윈도 점유율이 90% 이하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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