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페리아Z1은 전작 엑스페리아Z에 이어 소니가 스마트폰시장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완성한 제품으로 손색이 없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는 프리미엄 시장의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을 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 빠른 업그레이드와 전략적 선택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1,2] 엑스페리아Z1 박스와 구성품
◇디자인
소니의 엑스페리아Z1을 박스를 개봉하고 제품을 꺼내들자 직선과 금속 위주의 묵직하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테두리는 메탈 재질인데 곡면을 깎은 듯한 처리가 돼 있으며, 방수 기능을 위한 각종 마개가 직선과 절제의 미를 살렸다. 아래에는 길쭉한 모양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있지만 전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사진3] 엑스페리아Z1과 아이폰5S 크기 비교
[사진4] 엑스페리아Z1과 갤럭시노트2 크기 비교
◇그립감
제품을 들자 묵직함이 느껴진다. 날렵한 디자인 때문에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갤럭시노트와 같은 패블릿 스마트폰 수준의 무게로, 5인치대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다. 무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소니의 `플래그십’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엑스페리아Z1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는 `빛과 투명함’이라는 명확한 주제가 느껴진다. 부드러운 움직임속에 전체적인 아이콘과 위젯 모양들은 단순하면서도 각을 제대로 살려 하드웨어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룬다.
[사진5] IPS패널을 활용한 아이폰5S와 화면을 옆으로 기울인 모습 비교
◇디스플레이
화면은 화사한 선명함을 내세운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폰에 비해,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은 뿌연 느낌으로서 편안함에 무게를 뒀다는 느낌이 든다. 풀HD급 해상도는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을 전달한다. 시야각은 과거 소니제품의 문제로 지적됐지만, 경쟁사들의 최고급 스마트폰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6] 동영상재생화면
◇멀티미디어
사진과 동영상은 `우수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특유의 색감과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엑스페리아Z1은 일반카메라 들어가는 `G렌즈’를 스마트폰 전용으로 개량해 탑재했다. 소니 NEX-7 미러리스 카메라와 번들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색감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든다. 사진과 동영상은 충분한 만족감을 줄 만하다.
[사진7] 워크맨 앱 실행화면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음악감상용 워크맨 애플리케이션이다. 다른 스마트폰이 `음악(Music)’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때 소니는 30년 노하우가 축적된 `워크맨(Walkman)`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메리트이자 프리미엄이 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음향은 충분하며, 해외 블로거들이 우수한 이어폰으로 꼽은 MH750을 번들로 제공해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 볼륨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사진8,8-1] 엑스페리아Z1으로 찍은 사진
◇부가기능
이 제품은 소니코리아로부터 대여해 리뷰를 진행했다. 내 것이 아닌만큼 다루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지만, 제품이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방수기능은 꼭 테스트를 해봐야 했다. 제품을 욕조에 담근다던가 하는 정도의 방수테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흐르는 수돗물에 씻는다거나 물을 엎지른다거나 했을 경우 닦아내고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스테레오 스피커라던가 이어폰 잭이 외부로 돌출돼 있음에도, 방수가 된다는 것은 신기한 부분이다.
[사진9] 수화부에 위치한 상태표시 LED
◇총평
엑스페리아Z1은 소니가 전작 엑스페리아Z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방향을 제시한 뒤, 부족한 점을 보강해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아이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5 이후 업데이트 제품인 아이폰5S와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몇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제품 포장은 상당히 실용적이지만, 엑스페리아T, U 등 보급형 제품들과 전혀 차별점이 없다. 번들 이어폰은 우수하지만 전작의 MH-EX300AP에 비하면 한단계 낮은 등급의 제품이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1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단말기 자급제용 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경우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외산 단말기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국내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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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 엑스페리아Z1 박스와 구성품
◇디자인
소니의 엑스페리아Z1을 박스를 개봉하고 제품을 꺼내들자 직선과 금속 위주의 묵직하지만,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테두리는 메탈 재질인데 곡면을 깎은 듯한 처리가 돼 있으며, 방수 기능을 위한 각종 마개가 직선과 절제의 미를 살렸다. 아래에는 길쭉한 모양으로 스테레오 스피커가 탑재돼 있지만 전체 디자인을 해치지 않는다.
[사진3] 엑스페리아Z1과 아이폰5S 크기 비교
[사진4] 엑스페리아Z1과 갤럭시노트2 크기 비교
◇그립감
제품을 들자 묵직함이 느껴진다. 날렵한 디자인 때문에 가벼울 것이라는 편견을 깬다. 갤럭시노트와 같은 패블릿 스마트폰 수준의 무게로, 5인치대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무거운 편이다. 무게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소니의 `플래그십’으로서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엑스페리아Z1의 이용자인터페이스(UI)는 `빛과 투명함’이라는 명확한 주제가 느껴진다. 부드러운 움직임속에 전체적인 아이콘과 위젯 모양들은 단순하면서도 각을 제대로 살려 하드웨어 디자인과도 조화를 이룬다.
[사진5] IPS패널을 활용한 아이폰5S와 화면을 옆으로 기울인 모습 비교
◇디스플레이
화면은 화사한 선명함을 내세운 갤럭시 시리즈나, 아이폰에 비해, 좋게 말하면 부드럽고, 나쁘게 말하면 약간은 뿌연 느낌으로서 편안함에 무게를 뒀다는 느낌이 든다. 풀HD급 해상도는 편안하면서도 선명한 느낌을 전달한다. 시야각은 과거 소니제품의 문제로 지적됐지만, 경쟁사들의 최고급 스마트폰에 뒤처지지 않는 모습이다.
[사진6] 동영상재생화면
◇멀티미디어
사진과 동영상은 `우수하다’고 말하기에 앞서 특유의 색감과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엑스페리아Z1은 일반카메라 들어가는 `G렌즈’를 스마트폰 전용으로 개량해 탑재했다. 소니 NEX-7 미러리스 카메라와 번들 렌즈를 사용하고 있는데, 색감은 상당히 유사한 느낌이 든다. 사진과 동영상은 충분한 만족감을 줄 만하다.
[사진7] 워크맨 앱 실행화면
가장 마음에 든 부분은 음악감상용 워크맨 애플리케이션이다. 다른 스마트폰이 `음악(Music)’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할 때 소니는 30년 노하우가 축적된 `워크맨(Walkman)`을 탑재할 수 있다는 점은 그 자체로 메리트이자 프리미엄이 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음향은 충분하며, 해외 블로거들이 우수한 이어폰으로 꼽은 MH750을 번들로 제공해 음악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외장 스테레오 스피커 볼륨도 아쉽지 않은 수준이다.
[사진8,8-1] 엑스페리아Z1으로 찍은 사진
◇부가기능
이 제품은 소니코리아로부터 대여해 리뷰를 진행했다. 내 것이 아닌만큼 다루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지만, 제품이 경쟁력으로 내세우는 방수기능은 꼭 테스트를 해봐야 했다. 제품을 욕조에 담근다던가 하는 정도의 방수테스트는 하지 못했지만, 흐르는 수돗물에 씻는다거나 물을 엎지른다거나 했을 경우 닦아내고 사용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 스테레오 스피커라던가 이어폰 잭이 외부로 돌출돼 있음에도, 방수가 된다는 것은 신기한 부분이다.
[사진9] 수화부에 위치한 상태표시 LED
◇총평
엑스페리아Z1은 소니가 전작 엑스페리아Z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방향을 제시한 뒤, 부족한 점을 보강해 완성도를 높인 제품이다. 아이폰을 예로 들자면 아이폰5 이후 업데이트 제품인 아이폰5S와 같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완성도는 높아졌지만 몇가지 아쉬움도 남는다. 제품 포장은 상당히 실용적이지만, 엑스페리아T, U 등 보급형 제품들과 전혀 차별점이 없다. 번들 이어폰은 우수하지만 전작의 MH-EX300AP에 비하면 한단계 낮은 등급의 제품이다.
소니코리아는 엑스페리아Z1 국내 출시를 검토 중이다. 단말기 자급제용 또는 이동통신사를 통해 출시될 경우 이용자들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한 성능과 디자인으로, 외산 단말기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 국내 시장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기자 js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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