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게임 유통구조 다변화… 스마트TV 사업 개척도`착착`
네이버 `밴드`통한 게임서비스 착수
카카오, 수익악화 구조서 탈피 모색
삼성ㆍLG, 스마트TV용 콘텐츠 확보
네이버 `밴드`통한 게임서비스 착수
카카오, 수익악화 구조서 탈피 모색
삼성ㆍLG, 스마트TV용 콘텐츠 확보
PC온라인 위주로 고착됐던 국내 게임시장에 모바일 게임 유통 플랫폼 다변화, 스마트TV 게임시장 개척을 축으로 하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폐쇄형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를 통한 게임 서비스 착수를 사실상 결정지었고 카카오도 다자간 수익분배 구도로 개별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장구도에 돌파구를 열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TV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게임 수급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밴드는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서는 가입자를 보유중인데, 폐쇄형 그룹 커뮤니티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보다 더 끈끈한 소셜 요소를 게임에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밴드에 카톡게임과 같은 채널링 플랫폼을 개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네이버 앱스토어로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을 통해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로 연계되는 기존 모델은 구글(혹은 애플)과 카카오가 합산해 51%의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밴드 게임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연계하는 모델은 게임 매출의 40%를 네이버가 가져가고 60%를 개발사가 점하는 모델도 가능하다. 이 경우 현행 구글의 서비스 정책상 별도의 마켓을 운영하는 네이버가 자신의 몫에서 10%를 구글에 제공하게 된다.
이같은, 서비스 모델이 실현될 경우, 해외 시장에서 라인, 위챗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하는 카카오가 국내에서도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가 SK플래닛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T스토어로 연계되는 유통체계를 구축할 경우, 현재의 불합리한 수익배분 구조에서 탈피해 수수료 인하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측은 "현재로서는 외부사업자를 인수하거나 수수료 인하 없이, 현행 유통체계 내에서 게임사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와 실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의 밴드 게임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릴 경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스마트TV 게임의 경우는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CES 2014'전시회를 통해 스마트TV 게임패널을 선보이며 스마트TV 플랫폼에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스마트TV 게임패널에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3', 컴투스의 `골프스타' 등 스마트TV용 게임 10종이 포함돼 있다.
LG전자도 콘텐츠 확보차원에서 게임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TV 확산을 위한 핵심콘텐츠 중 하나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으로 별개의 플랫폼용으로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개발사 입장에서 시장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면서"기존 게임을 시범용으로 포팅, 시장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이버가 폐쇄형 소셜 커뮤니티 서비스 `밴드'를 통한 게임 서비스 착수를 사실상 결정지었고 카카오도 다자간 수익분배 구도로 개별 사업자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시장구도에 돌파구를 열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스마트TV용 콘텐츠 확보를 위해 게임 수급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의 밴드는 이미 2000만명을 넘어서는 가입자를 보유중인데, 폐쇄형 그룹 커뮤니티 수요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화번호를 기반으로 한 카카오톡 보다 더 끈끈한 소셜 요소를 게임에 접목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밴드에 카톡게임과 같은 채널링 플랫폼을 개설,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네이버 앱스토어로 연계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가능하다. 카카오톡을 통해 구글플레이나 애플 앱스토어로 연계되는 기존 모델은 구글(혹은 애플)과 카카오가 합산해 51%의 수익을 가져가는 반면 밴드 게임과 네이버 앱스토어를 연계하는 모델은 게임 매출의 40%를 네이버가 가져가고 60%를 개발사가 점하는 모델도 가능하다. 이 경우 현행 구글의 서비스 정책상 별도의 마켓을 운영하는 네이버가 자신의 몫에서 10%를 구글에 제공하게 된다.
이같은, 서비스 모델이 실현될 경우, 해외 시장에서 라인, 위챗과 힘겨운 경쟁을 해야하는 카카오가 국내에서도 강력한 적수를 만나게 되는 것이다.
최근 카카오가 SK플래닛의 앱스토어인 T스토어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가 카카오톡-T스토어로 연계되는 유통체계를 구축할 경우, 현재의 불합리한 수익배분 구조에서 탈피해 수수료 인하 압박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측은 "현재로서는 외부사업자를 인수하거나 수수료 인하 없이, 현행 유통체계 내에서 게임사들에게 보다 많은 편의와 실익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네이버의 밴드 게임이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릴 경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도 커 보인다.
스마트TV 게임의 경우는 미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CES 2014'전시회를 통해 스마트TV 게임패널을 선보이며 스마트TV 플랫폼에 게임들을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다. 스마트TV 게임패널에는 한빛소프트의 `오디션3', 컴투스의 `골프스타' 등 스마트TV용 게임 10종이 포함돼 있다.
LG전자도 콘텐츠 확보차원에서 게임 수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마트TV 확산을 위한 핵심콘텐츠 중 하나로 게임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리눅스 기반으로 별개의 플랫폼용으로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개발사 입장에서 시장성을 고민할 수 밖에 없다"면서"기존 게임을 시범용으로 포팅, 시장의 잠재력과 미래 가능성을 타진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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