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언니들, 사연이 비슷하다. 똑 소리나는 1등 주부지만 바람 잘 날 없다. `불륜을 저지른 남편, 가시 같은 시어머니, 자식에 대한 모정' 등 가슴에는 뜨거운 응어리들을 주렁주렁 달고 산다. 결혼한 유부녀라면 한가지쯤은 교집합을 가질만한 스토리에 안방극장 아줌마 팬들은 감정이입 제대로 하며 그녀들과 함께 웃고 운다.
그런데 이 언니들, 공통점이 또 하나 발견된다. 미혼이면서 유부녀 연기를 유부녀보다 더 완벽하게 해낸다. SBS 월화드라마 `따듯한 말 한마디' 김지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이진 이야기다.
◇'따말' 김지수, `명불허전' 오열 연기…"내가 어떻게 너한테 했는데. 이 개자식아", "왜 사람을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 아름답게 살 수 있었는데 당신이 다 망쳐버렸어"
따뜻한 말 한마디 3회에서 김지수는 남편(지진희)의 외도사실을 안 후 고분고분한 아내에서 광기 어린 여자로 돌변한다. 외도사실을 알게된 자신에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서재의 집기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김지수의 연기는 섬뜩함 그 자체였다. 배신감에 몸서리치면서 울부짖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명품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지수의 오열장면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의 `화제의 명장면' 코너 속에서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격한 오열뿐 아니라 혼자 읊조리듯 슬픔을 표현하는 연기도 일품이다. 빈 서재에서 남편의 외도 사진을 보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민낯 그대로 마주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에 "(결혼, 남편 외도 등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봐도 김지수의 역할에 감정이입이 된다"며 "연기 내공이 느껴진다"고 김지수의 연기를 극찬했다.
◇'빛나는 로맨스' 이진, 지고지순 유부녀의 `표본'…"20대 역할보다 주부 역할이 더 편하다." 이진은 한 방송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유부녀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핑클 멤버에서 배우로 옷을 바꿔 입은 지 7년만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찬 그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인의 말대로 이진은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드라마 초반이지만 안정적인 유부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른 채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내고, 시어머니의 말도 안 되는 생트집도 꿋꿋하게 견딘다.
자식을 엘리트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이웃집 엄마의 김장을 돕고 자신을 무시하는 아줌마와 악다구니를 쓰며 싸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아줌마 그 자체다. 머리를 질끈 묶고 경품 쿠폰 하나까지도 아껴 알뜰살뜰 살림하는 평범한 주부의 모습은 화려했던 `원조요정'의 모습을 지워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의 유부녀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시청자들은 "발음도 좋고 연기도 물이 오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사진=SBS, MBC
그런데 이 언니들, 공통점이 또 하나 발견된다. 미혼이면서 유부녀 연기를 유부녀보다 더 완벽하게 해낸다. SBS 월화드라마 `따듯한 말 한마디' 김지수,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이진 이야기다.
◇'따말' 김지수, `명불허전' 오열 연기…"내가 어떻게 너한테 했는데. 이 개자식아", "왜 사람을 이렇게 후지게 만들어. 아름답게 살 수 있었는데 당신이 다 망쳐버렸어"
따뜻한 말 한마디 3회에서 김지수는 남편(지진희)의 외도사실을 안 후 고분고분한 아내에서 광기 어린 여자로 돌변한다. 외도사실을 알게된 자신에게 적반하장으로 나오는 남편의 모습을 보고 서재의 집기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김지수의 연기는 섬뜩함 그 자체였다. 배신감에 몸서리치면서 울부짖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명품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김지수의 오열장면은 드라마 공식 홈페이지의 `화제의 명장면' 코너 속에서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격한 오열뿐 아니라 혼자 읊조리듯 슬픔을 표현하는 연기도 일품이다. 빈 서재에서 남편의 외도 사진을 보며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거나, 혼잣말을 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민낯 그대로 마주하는 연기는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 홈페이지에 "(결혼, 남편 외도 등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봐도 김지수의 역할에 감정이입이 된다"며 "연기 내공이 느껴진다"고 김지수의 연기를 극찬했다.
◇'빛나는 로맨스' 이진, 지고지순 유부녀의 `표본'…"20대 역할보다 주부 역할이 더 편하다." 이진은 한 방송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유부녀 연기를 하는데 어려움은 전혀 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핑클 멤버에서 배우로 옷을 바꿔 입은 지 7년만에 드라마 주인공을 꿰찬 그에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본인의 말대로 이진은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서 드라마 초반이지만 안정적인 유부녀 연기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모른 채 뒷바라지를 묵묵히 해내고, 시어머니의 말도 안 되는 생트집도 꿋꿋하게 견딘다.
자식을 엘리트 영어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이웃집 엄마의 김장을 돕고 자신을 무시하는 아줌마와 악다구니를 쓰며 싸우는 모습은 영락없는 아줌마 그 자체다. 머리를 질끈 묶고 경품 쿠폰 하나까지도 아껴 알뜰살뜰 살림하는 평범한 주부의 모습은 화려했던 `원조요정'의 모습을 지워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의 유부녀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다. 시청자들은 "발음도 좋고 연기도 물이 오른 것 같다"고 호평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
사진=SBS,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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