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빠진 시장 중소ㆍ중견기업이 주도… 정부 “성공적” 자체 평가
지난해 안전행정부가 출연한 전자정부사업의 절반 이상이 분리발주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안행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은 688억원 예산의 전자정부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중 28개 과제 62개 세부사업에서 통합발주는 28개, 분리발주는 34개가 이뤄졌다.
분리발주는 발주자가 하나의 사업을 둘 이상의 업자에게 분리해 발주하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인프라 및 시범서비스 구축 등에서 34개 사업으로 분리발주가 이뤄졌다.
지난해는 공공시장 대기업 참여제한에 따라 중견ㆍ중소기업이 업무재설계(BPR)ㆍ정보화전략계획(ISP)사업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도한 첫해다.
안행부 발주사업 참여 사업자 현황을 보면 전체 62개 사업자와 컨소시엄 포함 41개 사업자, 하도급 포함 75개 사업자의 참여로 총 178개의 사업자가 전자정부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안행부는 지난해 초 대기업 참여제한이 본격적으로 적용돼 중소기업의 사업수행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일부 미흡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요구 수준이 다소 까다로운 전자정부지원사업의 특성과 단납기 사업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보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중견IT서비스업체 뿐 아니라 넥스젠 등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전자정부 사업을 많이 수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공공정보화의 전반적인 품질에 대한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시스템통합(SI)회사 측면에서 개발방법론 등을 활용하는 부분에선 (전자정부사업이)일반 정보화사업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사업관리 측면에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간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공공사업에 중소기업이 전면에 나서 수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대기업에 비해 준비가 미흡했던 한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자는 "전자정부지원사업이 사업관리지침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경험이 적은 중소업체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6일 안행부에 따르면 지난해 안행부 산하 한국정보화진흥원은 688억원 예산의 전자정부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이중 28개 과제 62개 세부사업에서 통합발주는 28개, 분리발주는 34개가 이뤄졌다.
분리발주는 발주자가 하나의 사업을 둘 이상의 업자에게 분리해 발주하는 것이다. 지난해 정부통합의사소통시스템 구축과 빅데이터 분석인프라 및 시범서비스 구축 등에서 34개 사업으로 분리발주가 이뤄졌다.
지난해는 공공시장 대기업 참여제한에 따라 중견ㆍ중소기업이 업무재설계(BPR)ㆍ정보화전략계획(ISP)사업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사업에 이르기까지 모두 주도한 첫해다.
안행부 발주사업 참여 사업자 현황을 보면 전체 62개 사업자와 컨소시엄 포함 41개 사업자, 하도급 포함 75개 사업자의 참여로 총 178개의 사업자가 전자정부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특히, 안행부는 지난해 초 대기업 참여제한이 본격적으로 적용돼 중소기업의 사업수행 역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지만 큰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고 자체 평가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일부 미흡했던 부분이 없지 않았지만 요구 수준이 다소 까다로운 전자정부지원사업의 특성과 단납기 사업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 보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중견IT서비스업체 뿐 아니라 넥스젠 등 중소 소프트웨어(SW) 기업도 전자정부 사업을 많이 수주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난해 공공정보화의 전반적인 품질에 대한 평가도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중소기업 한 관계자는 "시스템통합(SI)회사 측면에서 개발방법론 등을 활용하는 부분에선 (전자정부사업이)일반 정보화사업과 큰 차이는 없었으나, 사업관리 측면에서 힘들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간 대기업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공공사업에 중소기업이 전면에 나서 수행하는 것에 대한 부담과 대기업에 비해 준비가 미흡했던 한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사업자는 "전자정부지원사업이 사업관리지침에 의해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경험이 적은 중소업체로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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