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해외 반출된 `석가삼존도` 되찾아
외국계게임사 지원 민관협력 첫 사례 `눈길`
외국계게임사 지원 민관협력 첫 사례 `눈길`
일제시대 때 해외로 반출된 조선시대의 불화(佛畵) `석가삼존도'가 미국의 게임업체 라이엇게임즈와 한국정부의 협력을 통해 반환됐다. 민관협력을 통해 반출 문화재를 반환 받은 사례가 처음인데다 외국계 게임사가 발벗고 나서 눈길을 모은다.
7일 라이엇게임즈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문화재청은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중이던 석가삼존도를 반환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불화는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가로 세로 길이 39미터가 넘는 비단에 석가모니 등 불교를 상징하는 여러 인물이 채색된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크고 석가모니의 전면에 10대 제자로 알려진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가 배치돼 있는 등 현존 불화 중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문화재는 일제시대 반출된 후 뉴욕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박물관 측이 인수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부터 해당 문화재 반환을 위해 나섰고,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반환관련 비용 일체를 전액 지원하며 이를 도와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내 매출 중 일부를 한국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기부해 왔는데, 이번 문화재 반환도 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 회사가 서비스중인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PC방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반환 받은 석가삼존도의 관리 및 전시활용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상기관을 선정해 이를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한국법인의 이승현 대외-서비스 총괄 상무는 "한국 문화유산을 위한 게이머들의 후원을 통해 이같이 큰 성과를 내게 됐다"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지하기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7일 라이엇게임즈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문화재청은 간담회를 개최하고, 미국 버지니아주 노포크 소재의 허미티지 박물관에 소장중이던 석가삼존도를 반환 받았다고 밝혔다.
이 불화는 1730년대 작품으로 추정되며, 가로 세로 길이 39미터가 넘는 비단에 석가모니 등 불교를 상징하는 여러 인물이 채색된 것이 특징이다. 규모가 크고 석가모니의 전면에 10대 제자로 알려진 `아난 존자'와 `가섭 존자'가 배치돼 있는 등 현존 불화 중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해당 문화재는 일제시대 반출된 후 뉴욕에서 진행된 경매를 통해 박물관 측이 인수해 보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문화재청은 지난해 5월부터 해당 문화재 반환을 위해 나섰고, 특히 라이엇게임즈가 반환관련 비용 일체를 전액 지원하며 이를 도와왔다.
라이엇게임즈는 인기게임 `리그오브레전드'의 한국 내 매출 중 일부를 한국 문화유산 보호 활동에 기부해 왔는데, 이번 문화재 반환도 이의 일환으로 진행했다. 이 회사가 서비스중인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PC방에서 4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인기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반환 받은 석가삼존도의 관리 및 전시활용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고려, 대상기관을 선정해 이를 기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 한국법인의 이승현 대외-서비스 총괄 상무는 "한국 문화유산을 위한 게이머들의 후원을 통해 이같이 큰 성과를 내게 됐다"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지지하기 위한 사회환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정근기자 anti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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