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웨어 조작해 악성파일 변종공격… 파밍사이트로 납치 금융정보 빼내
광고프로그램(애드웨어)을 조작한 후 메모리 해킹용 인터넷뱅킹 악성파일 변종을 투입시키는 형태의 공격이 연초에 확산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악성파일 유포자들이 각종 애드웨어를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을 배포하는 창구로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유포 중인 변칙 광고프로그램의 대부분은 마치 정상적인 다운로드 프로그램이나 런처처럼 위장해 PC에 설치되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 이 수법은 전자금융사기 범죄자들이 보안업체의 관제 및 탐지를 우회하기 위해 애드웨어 모듈까지 은밀히 변조해 사용하고 있는 지능적 공격방식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되면 이용자는 은행과 똑같은 파밍 사이트로 `납치'돼 거기서 자신의 금융정보를 고스란히 입력하는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다.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기범은 메모리해킹 수법까지 더해 전체 비밀번호 등을 넣지 않더라도 그대로 돈을 가로채는 등 고도의 지능적인 공격을 여러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발견해 공개한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지난해 7월경에도 이와 관련된 정보를 최초 공개한 바 있으며, 이어 12월에 동일 방식의 메모리 해킹 기능의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다수 전파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응팀에 따르면 국산 애드웨어처럼 위장한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은 지난해 12월23일 경 다수의 변종이 제작됐으며, 파일 섹션명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특징도 존재한다.
애드웨어로 위장한 악성파일이 실행되면 국내 온라인게임 계정 및 인터넷뱅킹용 악성파일 등이 다양하게 설치되며, 원래 실행됐던 악성파일은 본래의 애드웨어 프로그램으로 정상 교체 돼 공격자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숨긴다.
설치된 `kakutk.dll' 악성파일은 국내 금융사이트를 대상으로 메모리 해킹 및 금융정보 탈취 기능을 수행하며, 변종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또 메모리 해킹 변조용 인터넷뱅킹 악성파일은 기존 금융보안 모듈 변조 대상에서 일부 모듈이 추가됐고, 대상 금융사이트도 늘어났다. 보안카드 입력 오류처럼 위장하는 수법도 나타났다.
대응팀은 "이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선 불법 프로그램 등을 함부로 설치하지 말고, 필요 프로그램은 반드시 검증됐거나 널리 알려진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면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도 제휴 프로그램이 무의식중에 다량 설치될 수 있으므로 추가 설치목록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6일 업계에 따르면 악성파일 유포자들이 각종 애드웨어를 전자금융사기용 악성파일을 배포하는 창구로 악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 유포 중인 변칙 광고프로그램의 대부분은 마치 정상적인 다운로드 프로그램이나 런처처럼 위장해 PC에 설치되고 있어 구분이 쉽지 않다. 이 수법은 전자금융사기 범죄자들이 보안업체의 관제 및 탐지를 우회하기 위해 애드웨어 모듈까지 은밀히 변조해 사용하고 있는 지능적 공격방식이기 때문에 이용자가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 악성프로그램에 감염되면 이용자는 은행과 똑같은 파밍 사이트로 `납치'돼 거기서 자신의 금융정보를 고스란히 입력하는 함정에 빠질 확률이 높다. 악성코드를 유포한 사기범은 메모리해킹 수법까지 더해 전체 비밀번호 등을 넣지 않더라도 그대로 돈을 가로채는 등 고도의 지능적인 공격을 여러 단계에 걸쳐 시행하고 있다.
이를 발견해 공개한 잉카인터넷 대응팀은 "지난해 7월경에도 이와 관련된 정보를 최초 공개한 바 있으며, 이어 12월에 동일 방식의 메모리 해킹 기능의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KRBanker) 변종이 다수 전파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대응팀에 따르면 국산 애드웨어처럼 위장한 인터넷 뱅킹용 악성파일은 지난해 12월23일 경 다수의 변종이 제작됐으며, 파일 섹션명을 동일하게 사용하는 특징도 존재한다.
애드웨어로 위장한 악성파일이 실행되면 국내 온라인게임 계정 및 인터넷뱅킹용 악성파일 등이 다양하게 설치되며, 원래 실행됐던 악성파일은 본래의 애드웨어 프로그램으로 정상 교체 돼 공격자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숨긴다.
설치된 `kakutk.dll' 악성파일은 국내 금융사이트를 대상으로 메모리 해킹 및 금융정보 탈취 기능을 수행하며, 변종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또 메모리 해킹 변조용 인터넷뱅킹 악성파일은 기존 금융보안 모듈 변조 대상에서 일부 모듈이 추가됐고, 대상 금융사이트도 늘어났다. 보안카드 입력 오류처럼 위장하는 수법도 나타났다.
대응팀은 "이같은 공격을 막기 위해선 불법 프로그램 등을 함부로 설치하지 말고, 필요 프로그램은 반드시 검증됐거나 널리 알려진 자료실에서 다운로드 받아야 한다"면서 "프로그램을 설치할 때도 제휴 프로그램이 무의식중에 다량 설치될 수 있으므로 추가 설치목록을 꼼꼼히 살펴보고 설치를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은성기자 es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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