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5' 원년… 국내외 기업 어떤 준비하나
LG는 TV, 삼성은 타이젠폰에 구글ㆍ애플 등 브라우저 전환
LG는 TV, 삼성은 타이젠폰에 구글ㆍ애플 등 브라우저 전환
차세대 웹 표준으로 불리는 HTML5에 대한 규격(권고안)이 올해 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국내외 기업들이 이 기술에 발맞춰 제품과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계에 따르면 HTML5.0 버전이 오는 4분기 경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HTML5는 웹 문서를 제작하는데 쓰였던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에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최신 규격이다. 이미 웹과 관련된 구글, 애플, MS, 모질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HTML5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그동안 HTML5가 웹브라우저와 모바일 시장에서만 관심을 받았다면 올해는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HTML5 기술을 접목하면서 HTML5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 첫 행보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에서도 HTML5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글로벌 가전 선두업체인 LG전자가 HTML5를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이며 TV영역에 HTML5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난해 초 HP로부터 인수한 웹OS는 HTML5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체 개발중인 타이젠 운영체제(OS)에 HTML5를 도입했기 때문에 조만간 스마트폰, 카메라 등 다양한 삼성 가전제품에서 HTML5 기술을 만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역시 HTML5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자동차분야 글로벌 SW업체로 꼽히는 QNX소프트웨어도 이번 CES2014에서 HTML5로 만든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어서 QNX에서 발표하는 HTML5 기술들이 자동차 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외에도 최근 구글은 웹 브라우저인 크롬, 지메일 등을 HTML5로 전환하고 있으며, 애플도 자사 홈페이지에 HTML5 기능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터넷익스플로러(IE)9과 윈도8 버전부터 HTML5를 지원하는 등 전세계 주요 IT업계들이 HTML5 대응에 한창이다.
이응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차세대웹확산지원센터장은 "올해는 HTML5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들도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HTML관련 제품과 기술을 출시하고 있어 가면 갈수록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도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올 한해 HTML5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홈페이지 HTML5 전환사업,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또 미래부는 조만간 국내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참여를 위한 포럼을 만들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내달 중으로 HTML5 적용, 액티브X 사용 등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당장 액티브X를 줄일 순 없겠지만 국내 웹 환경이 멀티브라우저 환경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김지선기자의 블로그 바로가기
6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업계에 따르면 HTML5.0 버전이 오는 4분기 경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HTML5는 웹 문서를 제작하는데 쓰였던 프로그래밍 언어인 HTML에 오디오, 비디오, 그래픽 등 다양한 기능을 더한 최신 규격이다. 이미 웹과 관련된 구글, 애플, MS, 모질라 등 글로벌 기업들은 HTML5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
특히 그동안 HTML5가 웹브라우저와 모바일 시장에서만 관심을 받았다면 올해는 가전,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HTML5 기술을 접목하면서 HTML5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 첫 행보로 7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14'에서도 HTML5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글로벌 가전 선두업체인 LG전자가 HTML5를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TV를 선보이며 TV영역에 HTML5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지난해 초 HP로부터 인수한 웹OS는 HTML5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체 개발중인 타이젠 운영체제(OS)에 HTML5를 도입했기 때문에 조만간 스마트폰, 카메라 등 다양한 삼성 가전제품에서 HTML5 기술을 만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역시 HTML5 기술 도입에 적극적이다. 자동차분야 글로벌 SW업체로 꼽히는 QNX소프트웨어도 이번 CES2014에서 HTML5로 만든 차량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아우디, BMW 등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주요 고객이어서 QNX에서 발표하는 HTML5 기술들이 자동차 업계에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기업 외에도 최근 구글은 웹 브라우저인 크롬, 지메일 등을 HTML5로 전환하고 있으며, 애플도 자사 홈페이지에 HTML5 기능을 적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인터넷익스플로러(IE)9과 윈도8 버전부터 HTML5를 지원하는 등 전세계 주요 IT업계들이 HTML5 대응에 한창이다.
이응재 한국인터넷진흥원 차세대웹확산지원센터장은 "올해는 HTML5가 다양한 산업과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개발자들도 HTML5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삼성, LG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HTML관련 제품과 기술을 출시하고 있어 가면 갈수록 파급효과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도 미래창조과학부를 중심으로 올 한해 HTML5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 미래부는 올해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홈페이지 HTML5 전환사업, 교육사업 등을 진행할 또 미래부는 조만간 국내 100대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참여를 위한 포럼을 만들 계획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내달 중으로 HTML5 적용, 액티브X 사용 등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에 대한 종합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당장 액티브X를 줄일 순 없겠지만 국내 웹 환경이 멀티브라우저 환경으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dubs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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